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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고속도로에서 이 차 보이면 무조건 조심해야 하는 이유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9.14 10:13:50
조회 3659 추천 5 댓글 18
														



사진 = 네이버 남차카페 '김민식'님 제보

어느 한 보도 자료에 따르면, 암행 순찰차를 도입한 이례에 가장 큰 실적을 냈다고 전해진 적이 있었다. 이 말인즉, 암행 순찰차가 도입된 이후로 더 폭발적으로 도로 위의 난폭 운전자들이 늘어났다는 이야기거나 혹은 기존 암행 순찰차 차량들이 대대적으로 알려지면서 묘하게 피해 간다는 이야기가 되기도 한다.


지난 8월 기준으로 6개월간 단속된 건 수는 3천여 건에 달했고, 그중 무면허 운전자와 수배자도 포함되어 있었다. 일각에선 과잉단속을 지적하며 불만을 토로하는 일부 운전자들이 존재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국민 여론에서는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자, 오늘은 21세기 암행어사 암행 순찰차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다.



YF 쏘나타 암행 순찰차 / 사진 = YTN

선진 국가 치곤

도입이 늦었다

2016년 3월부터 경찰청에서 3달간 한시적으로 암행 순찰차를 시범 운영한 이력이 있다. 이때 쓰인 차는 경찰청에서 경호용으로 쓰던 검은색 YF 쏘나타로, 경광등과 사이렌 그리고 앰프를 개조한 뒤에 사용되었다.


이후 생각보다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된다. 눈에 띄는 경찰차 도색 대신 일반 민수용 승용차와 별반 다를 것 없는 외모로 인하여 경찰차 앞에서만 온순해지는 운전자들에게 특히나 효과 만점이었다. 이후 2016년 8월부터는 서울 시내의 자동차전용도로 및 고속화도로에 투입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암행 순찰차의 시대가 개막하게 된다.



코나 암행 순찰차 / 사진 = 보배드림 '3008GT'님

기존 법령의

완화로

시내도 단속 포함

2016년부터 시범운영을 하던 암행 순찰차는 좋은 평가 속에 차량을 추가로 배치하게 되었다.  초기에 YF 쏘나타를 한정으로 배치를 진행했으나 이후 LF 쏘나타까지 합세하고, 은색, 남색, 검은색 등의 컬러로 구분하기 쉽지 않게끔 색상 또한 다양하게 구비되었다.


날이 갈수록 성능이 좋은 세단 혹은 스포츠카들이 많아짐에 따라 경찰청 또한 이에 대한 대응으로, 쏘나타 뉴 라이즈 터보 모델도 후속으로 도입이 되었고, 그랜저 HG를 비롯하여 코나, 스팅어, K3 등등 다양한 차종들이 암행 순찰차로 활동 중이다. 


쏘나타 뉴라이즈 터보 암행 순찰차 / 사진 = 인스티즈 '無地태'님)

그리고 대망의 2020년, 드디어 암행 순찰차가 시내 도로까지 단속하는 게 가능해졌다. 기존 고속화 국도 및 고속도로에서만 단속이 가능했던 암행 순찰차에서 시내 얌체 운전과 과속, 음주운전 등의 각종 교통범죄를 단속하기 훨씬 더 수월해졌다.


 굳이 언론 자료를 찾아보지 않아도 각종 미디어 매체에서 단속된 사례들이 차고 넘치니, 이만하면 암행 순찰차 제도가 꽤 효과가 좋다는 게 입증된 샘이다.

고속도로의 영웅

G70 암행 순찰차

제네시스 G70이 처음 도입된 건 2019년이며, 3.3L V6 트윈터보 모델이다. 최대 출력 370마력, 최대 토크 52.0kg.m의 성능을 내며 실제로 400마력 초반까지의 스포츠카 정도는 추격이 가능한 수준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


아무래도 최근 대한민국 도로에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고성능 외산 브랜드 차량들을 단속하기 위한 대응책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G70의 활약은 대단했으며 각종 속도위반 단속 현장에서 보이는 암행 순찰차들은 전부 다 G70일 정도로 주행 성능이 입증되고 있는 중이다.


여기서 잠깐 의문을 가져보도록 해보자. 현재 대한민국 도로에서 G70 암행 순찰차로 적발한 가장 빠른 차는 911 GT3로 알려져 있고 그 당시 속도는 무려 260km/h다.


그럼 현대차에서

별도로 튜닝한 건가요?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 네티즌들 간에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어느 네티즌들은 “현대차에서 리밋을 풀고 경찰에게 준대요.” , “400마력대까지 튜닝해서 지급한다던데?” “G70 33터보 리밋은 240km/h입니다. 저건 건드린 차에요”등의 의견을 내세워 혼선을 빚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정작 이들도 정확한 정보의 출처를 밝히지 않아 팩트체크가 불가능하다. 이로 인해 한동안 정보를 찾아본 결과 경찰청의 대답은 이러했다. “G70을 받을 때 별도로 튜닝을 하거나 제조사 측에서 별도로 튜닝한 부분은 없습니다.”

보통의 내수용 차량들은 따로 ECU를 건드려 리밋을 풀지 않는 한 나오기 힘든 속도다 보니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의견이긴 하다. 


그러나 G70 3.3L 터보 모델 또한 스팅어와 마찬가지로 제조사가 발표한 최대 속도는 270km/h이며, 이 기록은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자료다. 즉, 경찰 측의 의견이 더 공신력이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오늘은 암행 순찰차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암행 순찰차의 주된 목적은 역시나 각종 교통범죄 예방과 보다 더 수월한 진압 지원에서부터 비롯된다.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은 2016년 처음 암행 순찰차가 도입하고서, 6년간의 시간 동안 교통사고와 범죄율은 줄어들긴커녕 더 늘어났다는 통계 발표가 나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경찰차와 단속기 앞에서만 얌전하게 운전했으니 수치상으로 적게 나왔던 것”이라며 이제서야 대한민국 도로의 민낯이 표면적으로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꽤나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보이고 있다. “코나 암행 순찰차는 처음 보네” , “HG 암행 순찰차 작년에  본 게 마지막임” , “괜한 과속충들 때문에 경찰관들은 뭔 고생일까” , “경찰관분들 간 튜닝 장난 아니네”등의 놀라움과 응원의 반응들이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도 암행 순찰차들의 단속이 더 활발히 이뤄져 무고한 사람이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바람을 빌어보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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