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를 살 땐 꼭 3대씩 구매해야 한다”라는 농담을 한다. 그 이유는 한 대는 수리를 맡기러 가는 차, 다른 한대는 수리 맡기고 타고 다닐 차 마지막으로 한대는 부품용으로 사용할 차. 이렇게 세 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영국의 SUV 전문 제조사 랜드로버는 프리미엄 SUV 제조사로 유명 연예인들은 물론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고급 SUV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고질적인 결함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정말 랜드로버를 구매하게 된다면, 많은 결함이 발생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글 유재희 에디터
커뮤니티에 올라온
레인지로버 보그 체험기
자동차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의 글쓴이는 자신이 2018년에 구매한 자신의 레인지로버 보그 차량에 대해 글을 작성했다. 글쓴이가 구매한 차량은 레인지로버 보그 롱바디 오토그라피 수퍼차저로 2억 5천만 원을 지불해 신차로 구매했다. 글을 남기게 된 이유는 잦은 잔고장과 센터에 갈 때마다 새로운 이유로 수리를 맡기다가 결국 수리 안 맡기고 타고 다닌다고 밝혔다.
현재 글쓴이가 남긴 차량 결함의 글은 후방카메라 고장에 대해 자세하게 적어두었다. 글쓴이의 주장은 후방카메라 딜레이와 후진 기어 변경 시 카메라가 불특정하게 작동되는 경우와 더불어 센서도 작동 안 할 때도 있다고 한다. 작성 글 말미에 글쓴이는 발렛 주차를 맡기면서 “후방 카메라와 센서가 잘 안 들을 때가 있으니 조심해주세요”라고 말하는 본인 모습이 창피하다고 밝혔다. 고질적인 레인지로버에 대해 서도 잘 아는 발렛 기사님은 “네 이거 좀 그런 거 알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는데, 이는 얼마나 레인지로버가 차량의 결함이 많은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보배드림 / 1인 시위 차주의 문제 차량
수리를 맡겨도
고치지 못하는 차
지난해 커뮤니티에 ‘레인지로버 보그 차량 잦은 엔진 고장으로 1인 시위 중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많은 매체에 소개되었다. 당시 상황은 레인지로버 보그 4.4D 차주는 차량의 잦은 엔진 결함으로 전주 재규어 랜드로버 전시장 앞에 자신의 차량을 빨간 락카로 ‘살인 무기’라고 적으면서, 빨간 테이프로 ‘불량품’이라고 남겼다. 그는 “2016년에 구매한 차량이 엔진 결함으로 수십 회 이상 입고 됐다”며 “엔진 경고등은 일상이었고, 서비스 센터에선 ‘단순 수리로 해결할 수 있다’고 해 지금까지도 수리만 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속도로 1차선에서 시동이 꺼져서 차량이 서버린 적도 있다”면서 “솔직히 목숨을 담보로 도저히 탈 수 없다고 판단해 시위를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글쓴이의 입장은 2억 원이 넘는 차량이 수리를 맡겨도 고쳐지지 않고, 그에 대한 적절한 조치도 취해주지 않을뿐더러 세계적인 브랜드에 비해 미흡한 대처가 아쉽다는 이야기를 남겼다.
이전부터 랜드로버의 품질 이슈는 유명했다. 과거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발표했던 ‘2020 신차품질조사’에서 랜드로버는 전체 브랜드 31개 중 31위인 최하위를 기록했다. 해당 조사는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를 3개월간 사용한 고객 경험을 바탕으로 223개 항목에 대한 품질 불만 사례를 집계해 100대당 불만 사항들을 점수로 환산했다. 그 결과로 랜드로버는 228점을 기록해 낙제에 가까운 수준을 보였다.
랜드로버는 프리미엄 SUV라는 타이틀이 있지만, 언제까지나 그렇게 불릴 뿐 실상은 그렇지 못했다. JD파워에서 발표한 ‘2020 SUV 세그먼트별 톱3 차량’ 중 랜드로버의 차량을 찾아볼 수 없었다. 당시 선정된 차량은 중대형 프리미엄 SUV로 기아 쏘렌토와 BMW X6가 뽑혔고, 대형 프리미엄 SUV로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가 뽑혔다. 2020년에 비해 2022년도 랜드로버 차량들이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도 랜드로버에 대한 불신들을 해소하진 못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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