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베컴(49)이 남편 데이비드 베컴(48)과 바람을 피웠다고 주장하는 레베카 루스(46)와의 불륜 혐의에 대해서 20년 만에 처음으로 입을 열어 이목이 쏠렸다.
4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다큐 시리즈 '베컴'에서 빅토리아는 "내 인생에서 가장 불행했던 시기였다"고 운을 뗐다.
데이비드 베컴 불륜 스캔들은 2004년 개인 비서였던 레베카 루스가 데이비드 베컴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동하기 위해 홀로 스페인으로 이주한 뒤 4년간 영국에서 지내고 있는 아내 빅토리아와 어린 아들을 남겨둔 채 바람을 피웠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하면서 논란에 불을 지폈다.
데이비드 베컴 /사진=데이비드 베컴 트위터
빅토리아는 이때 남편 데이비드 베컴의 축구 경력을 지원하기 위해서 트라우마를 "내면화했다"고 밝혔다. 당시 데이비드 베컴 불륜 보도가 지속되자 빅토리아는 남편 데이비드의 곁에 있기 위해 영국에서 스페인으로 이주까지 했다.
빅토리아는 "세상이 우리를 반대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 솔직히 말하자면 우리는 서로 반대하는 입장이었다"라면서 이어 "스페인에 있을 때는 서로가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슬픈 일이다. 얼마나 힘들었는지 말로 표현할 수도 있었다"고 덤덤히 털어놨다.
당시 데이비드 베컴은 불거진 불륜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데이비드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에서 "빅토리아는 내게 전부다. 그녀가 상처받는 것을 보는 것은 엄청나게 힘들었지만, 우리는 파이터이고 그 당시에는 서로를 위해 싸워야 했고 가족을 위해 싸워야 했다"고 말했다.
레베카 루스의 입장은 이들과 전혀 달랐다.
데이비드 베컴 /사진=데이비드 베컴 트위터
2004년 4월 스카이 뉴스와 인터뷰한 루스는 데이비드와의 열애설에 대해 광범위하게 설명했고, 두 사람이 만난 날짜까지 정확하게 공개했으며 첫날밤을 설명하면서 "우리는 정말 잘 맞았다"고 강조했다.
루스는 스페인 출신의 모델이자 언론인으로 데이비드 베컴이 자신에게 여러 차례 관심을 표했으며 처음엔 거부했지만, 지속되자 결국 받아들였다고 폭로했다.
레베카 루스는 "나는 그와 단둘이 단둘이 있고 싶었고 그도 같은 감정을 느낀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는 다른 두 사람을 차에 내려주고 호텔로 돌아오는 내내 열정적으로 키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고는 첫날밤을 보낸 이후 데이비드가 성적인 문자와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루스는 "그는 항상 그것을 선동했고 나는 결코 문자를 보내는 첫 번째 사람이 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베컴 부부 /사진=데이비드 베컴 트위터
루스는 데이비드 베컴과의 일을 그만둔 후 새로이 얻은 명성으로 '셀러브리티 러브 아일랜드', '더 엑스 팩터', '배틀 오브 더 스타즈' 등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해 리얼리티 텔레비전 스타로 떠올랐다.
4일(현지시간) 페이지식스가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루스는 2008년 북유럽 의사의 아이를 임신한 후 노르웨이로 이주했으며 이후로 노르웨이에 머물며 스포트라이트를 피해서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빅토리아 베컴과 데이비드 베컴은 1999년에 결혼했다. 베컴 부부는 슬하에 장남인 브루클린 베컴을 시작으로 로미오 베컴, 크루즈 베컴, 막내딸 하퍼 세븐 베컴 등을 두었다. 베컴 부부의 자산은 현재 1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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