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7일 스페이스

칸다 : 엄청 오랜만에 콘티를 그렸어요. 조만간 또 작업한거 하나가 공개되는데, 가장 최근에 한건 샤프트의 오프 앤 몬스터 시즌.

방송이 끝났을때 갑자기 샤프트한테 전화가 와서 "저 방송 다 봤는데 무슨 일인가요?"하고 물어보니까 "패키지 오프닝을 넣고 싶다"말해와서. 

의미를 모르겠죠. "뭡니까 그게" 같은 이야기죠.

방송 때 본편 분량이 30분을 넘어서 오프닝을 못넣고 방송했다는거 같아요.

그래서 특전으로 오프닝을 넣고 싶다고 해서, 1개월 밖에 없었어요. 굉장하죠. 1개월만에 만들려고 생각한게. 

그리고 그 이전 단계 이야기도 들었기 때문에~애초에 악곡도 초고속으로 만들었단걸 알게되서~ 모노가타리 시리즈는 미토 상이라는 분이 곡을 만들었는데 "10일만에 만들었어" 같은 이야기를 했어요.

(중략)

패키지라서 뒤에 프레스가 있지요. 절대 바꿀 수 없어서, 늦출 수 없다는 느낌이었네요. 그래서 열심히 콘티를 그렸고.

그래도 작화진도 힘내줬어요. 방송이 끝났으니까 모든 스태프가 손이 비어서 레이아웃도 굉장히 빨리 올라오고, 작감수정도 광속으로. 

그런데 이쪽으로 다시 돌아오니까, 체크해야 해서 못자는거에요 이쪽이(웃음).

체크를 빨리 해야 일정에 맞출 수 있잖아요. 

게다가 내가 촬영 편집도 하니까, 다시 이쪽으로 돌아오는거에요.

내가 체크를 늦추면 그 부담이 전부 다 나한테 돌아오니까 힘낼 수 밖에 없었어요.

그래도 어떻게든 완성했으니까. 이런건 그만해달라고 말했지만요. "이 기간으로 만들 수 있구나 생각되면 곤란해요" 하면서. 

미술도 스스로 그렸으니까. 보드를 만들고 미술한테 만들어달라고 할 시간도 없었으니까.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디렉션을 맡겨줘서 고맙다는 느낌이네요.

각 스태프도 엄청 스피드를 내줬고. 사내에 모든 부서가 있으면 강력하죠. 사내에서 관리를 할 수 있으니까 엄청 일하기 편해요. 

그래도 매번 그러네요 샤프트는(웃음). 그 스피드는 보통은 낼 수 없어요.

작감도 강력하고. 원화 체크 때 빨간색을 넣는다고 할까, 가이드를 여러가지 넣는데도 작감이 전부 다 주워주니까요.

(중략)

오도리를 넣어달라는 의뢰여서 처음부터 오도리를 생각했어요.

항상 그랬어요. 마요이 헬을 했을때도 그랬는데.

아는 성우가 "춤추는 친구가 있어"라 해서 그 분한테 연락해서 3~4시간 정도 거울있는 방을 빌리고 같이 후리츠케를 고민했어요.

(중략)

또 이번에는 오도리라 해도 누구나 출 수 있는 걸로 해달라는 것과, 성우가 출 수 있게 해달라는 오더였기 때문에.

그래서 나도 출 수 있을만한걸 생각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모노가타리 시리즈는 1년정도 지나면 제대로 논크레딧 오프닝을 올려주니까 다들 볼 수 있을거에요. 마요이 헬도 예전에는 못봤지만 지금은 볼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