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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도 '저성장' 중?…금융자산 클수록 "물려받았어요" ...jpg
요즘 우리나라에서 부자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의 재산이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이런 조사가 나왔네요?네, 한국에서 부자로 꼽히는 사람들이 갖고 있는 금융자산의 규모, 2022년에 4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었는데요.지난해는 다소 늘기는 했지만, 여전히 2022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2021년 후반부터 급속도로 금리가 오르면서, 부자들도 자산을 불리는 데 어려움을 겪은 면이 있고요.우리나라의 저성장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는 것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입니다.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14년째 연말에 한국의 부자들에 대한 보고서를 내고 있는데요.전체 인구, 특히 돈을 버는 일을 하는 인구가 줄어드는 영향 같은 것들 때문에 한국 부자의 수가 정체 또는 감소하고 있는지에 대한 관찰이 필요한 시기다, 이렇게 분석하기도 했습니다.이 보고서가 부자로 정의하는 사람들은 금융자산만 10억 원 넘게 갖고 있는 사람들입니다.이 범위 안에 들어가는 사람의 수가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에 46만 1천 명입니다.1년 사이에 5천 명 정도, 1% 늘어나는 데 그쳐서요.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새로 부자가 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지 않았다는 겁니다.이렇다 보니까 전체 인구에서 부자로 꼽힌 사람들의 비중도 딱 0.9%, 1년 전에 비해서 0.01%P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반면에 46만 부자들 안에서도 금융자산만 300억 원 이상 갖고 있는, 이른바 초고자산가는 1년 만에 1천500명, 그 안에선 17.4%가 늘어나면서 1만 명을 돌파했습니다.이 1만 100명이 가지고 있는 금융자산이 우리나라 전체 가계의 금융자산 규모인 4천822조 원 가운데서는 26.3%, 부자들 자산 중에서는 44.8%를 차지하는 걸로 추산됐습니다.부자들이 주로 어디에 투자하는지도 조사가 됐네요. 요즘 경제가 불확실성이 큰데, 부자들이 그래도 이거는 투자할 만하다, 이렇게 보는 거겠죠?네, 부자들 중에서 400명에게 올해 3분기에 따로 물어봤습니다.부자들도 부동산이 가지고 있는 자산에 절반을 넘어가지만요, 비중은 좀 줄었습니다.올해 3분기까지 부동산 가격의 정체 또는 하락세가 반영됐다는 게 연구소의 설명입니다.부자들이 개인 부동산은 0.8%밖에 늘리지 않았는데, 법인 명의 부동산을 1년 사이에 26.4%나 늘리기도 했습니다.금융에 있어서는 확실히 1년 전보다 증시에 좀 더 공격적으로 투자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투자에서 손실을 봤다는 사람은 1년 전의 절반 정도로 줄었고, 수익을 냈다는 사람은 12%P 정도 증가했습니다.이 설문조사가 이뤄진 지난 3분기 전까지는 한국 증시도 상승세였고요.뉴욕증시 같은 데는 고공행진을 한 곳이 많다 보니, 주식 투자로 수익을 낸 부자들이 적지 않았던 걸로 보입니다.그럼, 내년에는 어떻게 할 거냐, 대체로 올해 정도 투자는 유지하겠다는 대답이 많이 나왔습니다.일단 하던 대로 하면서 관망하겠다는 분위기입니다.그래도 앞으로 1년 동안에도 제일 이익을 낼 만한 곳은 증시일 거란 전망을 많이 하고 있었고요.그다음이 금과 귀금속이었습니다.부동산 수익에 대한 기대는 3위를 하면서 한 단계 밀렸습니다.국내와 해외증시의 투자비율은 종목 개수 기준으로 3대 2 정도입니다.국내 종목은 평균 6.1개, 해외 종목은 4.2개 정도에 나눠서 투자하고 있었습니다.국내외 모두 반도체와 IT에 집중됐고요.지난해엔 전기차 관련 종목들이 차지했던 자리에 AI 관련주들이 들어왔습니다.비트코인 같은 암호자산, 가상자산 보유 비중도 꾸준히 늘어서 이제 부자들의 7.3%가 갖고 있습니다.부자들 중에서는 전체 중에서 9%가 앞으로 가상자산에 투자해 볼 의향이 있다, 이렇게 대답했습니다.부자들이 언제부터, 어떻게 부자가 되기 시작했나 이것도 궁금합니다.네, 3명 중의 1명은 사업을 해서 돈을 벌었다, 이렇게 대답했습니다.부동산 투자는 2번째고요, 그리고 상속과 증여가 3위를 차지했습니다.부를 물려받는 모습이 역시 뚜렷했다는 거죠.특히 금융자산 30억 원을 넘어가면 상속과 증여로 부자가 된 비중이 좀 더 높았습니다.그럼, 언제부터 부를 집중적으로 늘릴 수 있었느냐, 평균적으로 만 42세를 꼽았습니다.우리나라 사람들이 생애 전체적으로 제일 흑자를 보는 시기가 43세라고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요.부자들이 종잣돈을 마련한 시기도 이쯤에 겹친다는 겁니다.42세까지 금융이나 부동산 같은 걸 모두 합쳐서 평균 7억 4천만 원 정도의 종잣돈을 만들어서 이후에 불려 나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작성자 : 빌애크먼고정닉
삿포로 놀러가서 해먹은거 올려봄
지난 10월 중순쯤에 홋카이도 놀러갔는데 해산물을 거의 못 먹었는데, 사먹긴 돈아까워서 직접 사서 해먹기로 함삿포로하면 니조시장이 제일 유명할텐데, 니조시장은 진짜 살만한건 없고 비싸기만 하니까 삿포로에서 해산물을 사고싶으면 장외시장쪽으로 가는게 좋음죠가이시죠 아사이치 장외시장 메인 거리에서 좀 변두리로 나오면 있는 아침시장임아무래도 관광객들 발걸음이 좀 뜸한곳이고, 05~11시까지만 하는곳이라 진짜 어시장같은 느낌여기서는 3배체 굴이랑 대구 이리, 꼬치고기, 갯가재, 가리비, 츠부가이, 우니, 쥬토로 샀음임연수나 시마소이도 하나 사고싶었는데 다 못먹을게 뻔해서 포기ㅜㅜ단점이라면 그렇게 막 싸지는 않고, 쉬는날이 많은편장외시장전형적인 관광객용 시장규모가 그리 큰편은 아니어도 니조보다는 구석구석 찾아볼게 많음. 홋카이도에서만 난다는 새우나 저런 대빵 큰 채소들도 간간히 있음ㅋㅋ양배추 집에서는 메론 샀고, 하나사키가니는 4000엔에 판다길래 하나 사봤음우오카츠여기도 장외시장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있는곳상당히 깔끔하게 관리되는곳이고, 가격도 저렴한편09~18시까지 하는데 여길 제일 먼저 들렀으면 좋았을텐데 싶었음... 둘러보니까 여기가 연어알이 제일 싸더라이쿠라 끝물이라 너무 비싸서 안 살까 싶었는데, 지금 아니면 언제 만들어 먹어보겠나 싶어서 제일 작은걸로 하나 삼이렇게 사고 나니까 꽁치랑 청어를 못 산게 너무 아쉬워서 니조시장도 들렀었는데 그냥 안 가는게 맞았음. 니조시장에서 산 꽁치는 선도도 나쁘고 기름도 좀 별로였음바리바리 싸들고 숙소 도착오지게 샀네ㅋㅋㅋㅋㅋㅋ내일 한국 돌아가는데 어카지... 하면서 일단 연어알 손질(개비쌈)50~60도 정도의 따뜻한 물을 부어서 젓가락으로 휘저어주면 알아서 알끈은 뭉쳐지면서 알은 하나하나 풀어짐. 그럼 씻어서 터진 껍질들 제거해주면 밑준비 끝터진 껍질들은 한두개씩 계속 나와서 그냥 대충 씻었음이제 연어알을 재울 다시간장을 만들어줌술, 미림, 다시, 간장을 적당한 비율로 섞으면 끝. 비율은 1:1:2:2 정도로 만들었던듯? 맛봐가면서 조금 짭짤하게 만들어주면 됨다시에 소금만 넣고 시오이쿠라용으로도 만들었음만들어진 다시간장을 연어알에 부어서 하루정도 놔두면 이쿠라즈케 끝!난 반나절 뒤에 먹을꺼라 간을 약간 짭짤하게 해줬음이제 노보리베츠가서 지옥온천 보고, 시라오이에서는 아이누 박물관 보고 숙소로 돌아옴밥 만들기 시작새끼 킨키는 노보리베츠에서 마트 들렸다가 300엔밖에 안 하길래 못 참고 사버림킨키 하나랑 카마스는 소금물에 염지했다가 밖에 말려서 이치야보시로 만들었고, 꽁치는 소금 뿌려서 수분만 좀 빼줬음킨키 하나는 조림으로 만들려고 내장이랑 비늘만 빼줌굴은 씻어서 생으로 먹을꺼 하나만 까주고, 나머지 2개는 찜이랑 구이로 하나씩 먹을생각가리비는 하나는 회, 하나는 구이할려고 둘 다 까줌구이는 그대로 구워주면 될꺼고, 회는 관자는 물기만 닦고 썰고, 히모? 저 팔랑거리는 부분은 소금으로 씻어서 살짝 데쳤음갯가재랑 도화새우는 그냥 까기만 했음손질한 재료들 적당히 담아주면 사시모리 완성쥬토로는 써는데 이미 맛있겠더라보탄이 젤 별로였고 가리비는 평범 참치, 갯가재, 우니는 존맛이었음우니 한팩에 1620엔짜리 저렴이었는데 진짜 흠잡을꺼 없는 맛이었음. 물론 풍미나 단맛은 좀 떨어지는데 방구맛 없고, 껍질 안 씹히는것만 해도 평균이상이라고 생각함ㅋㅋ만들어놓고 까먹은 굴도 하나 호로록 하고 맥주 두캔 깠더니 이미 배가 좀 차버림ㅋㅋ 그래도 멈출수는 없다시라코는 데쳐서 폰즈 뿌리면 시라코폰즈다시마위에 올려서 구우면 야키시라코 굽는김에 손질해둔 조개들도 구웠음보이는 그대로의 맛들임존맛탱. 3배체굴도 첨 먹어봤는데 거진 바위굴처럼 차있더라갠적으론 시라코폰즈보다는 야키시라코가 생선맛이 훨씬 진하게 나서 맛있는거같음글고 굴찜이게 최고야. 한 5개는 더 먹고싶었다아ㅋㅋ ㅈ됨 슬슬 배불러짐그래도 아직 멈출 수 없다게는 보니까 아직 해동이 덜 됐더라그래도 그냥 손질해둠당장은 뭘 더 못 먹겠어서 입가심용 디저트진짜 인생 메론끝물이라 상태 안좋다길래 그나마 당장 먹을수 있을만큼 익은걸로 달라한거였는데, 진짜 엄청 단데 무스같은 식감에 단맛 자체는 가벼워서 끝도없이 들어감정신없이 퍼먹어서 1분도 안되서 사라진듯배불러서 산책나왔더니 눈온다부산 촌놈이라 눈만보면 설레첫눈 본 개처럼 뛰어다니다 오니까 배가 좀 비었더라고그래서 손질해준.게 꺼내서 다시 데워먹고연어알 듶밥 해먹음와... 진짜 내가 먹어본 연어알중에 젤 농후한 맛이라 두번째 젓가락까진 좋았는데 절반 먹으니까 너무 물리더라갠적으론 시오이쿠라가 조금 더 맛있는거같음. 그리고 생선맛같은 비린 느낌이 아예 없으니까 오히려 더 먹기 힘든 느낌이었음. 한 2~3일정도 나뒀다가 먹었으면 훨씬 좋았을듯단품은 무리라 참치랑 우니랑 섞어먹었다대존맛 하지만 산뜻한게 먹고싶어... 입가심할게 없어서 레몬사와에 카보스 짜마심아직도 먹을게 많이 남았어밖에 말려놨던 생선들도 꽤 꾸덕하게 말라서 구움조리기도 하고또 굽기도 했음카마스는 조기같은 느낌의 흰살생선 맛이고, 꽁치는 한국에서 먹던거랑 차이도 없을만큼 별로여서 너무 아쉬웠음ㅜㅜ킨키는 진짜 주먹만한 새끼들인데도 맛있더라. 구이 조림 다 싹싹 발라먹었음담에 또 오면 한마리 4천엔정도 되는걸로 꼭 사서 구워먹어볼듯그리고 아직도 재료들이 남았어이제 남은 재료는 연어알, 참치 조금, 우니, 우유, 쌀, 양파, 치즈, 버터... 이걸 전부 다 써서 할만한거라고는우니 리조토우니 하나사키가니 그라탕밖에 없는거같아서 악으로 깡으로 만들어서 먹었다그라탕은 평범, 리조토는 진짜 대존맛이라 싹싹 긁어먹음그리고 배 터질꺼같은데도 메론은 잘만 들어감. 사실상 음료수준이렇게 밥 먹고 씻으니까 해 떠서 짐 싸서 한국 돌아왔음ㅋㅋ밤새 쳐먹기만 했지만 홋카이도에서의 마지막 밤 즐거웠다
작성자 : 97nam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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