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작년에 현생땜에 본방 못 달리고
이제서야 연모를 봤는데 진짜 개쩐다
지금 나혼자 울고불고 가슴벅차하는 중이야
나 진짜 사극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해서 본 적이 없었는데 진짜 진심 개존잼이다

원래 휘본 호감이긴 했는데
이 정도로 연기 잘하는 줄 몰랐어
글고 지운본도 햇살댕댕남주 연기 너무 잘한다
이틀만에 정주행하고 나혼자 미쳐있네
오스트도 다 너무 좋다 진짜 미쳤다

사실 보기 전에 곤룡포 입은 여주. 너무 신선하고 좋지만
어딘가 위화감이 들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연기 보자마자 어이구 내가 쓰잘데기 없는 걱정을 했구나했어
휘본이 내뱉는 대사나 걸음걸이 그리고 눈빛에 자연스레 스며들어서
아 그냥 저 사람은 이휘구나.. 단숨에 그렇게 바라보게 되더라
그리고 지운본도 대사톤 너무 잘 잡은 것 같아
나 진짜 사극 취향 아닌데 지루함 1도 못 느끼고 너무너무 잘봤어

내가 확 입덕한 씬은 "오보!! 오보!!! 오보 뒤로 물러서서 따르라는 내 말을!! 잊었더냐!!!!" 거기서부터 완전 몰입했어
그리고 두번째로 영혼 나갔던 씬은 말해뭐해. "사내이신 저하를. 이 나라의 주군이신 저하를. 제가.. 연모합니다" 이거는 뭐... 벽에 머리 박고 침대에서 굴렀다 진짜.
그리고 내가 제일 애정하는 씬은 걍 둘이 서로 질투할 때가 너무 귀여워ㅋㅋㅋㅋㄱ 참나 진짜 어이가 없음 귀여워서..

암튼 쾌감 느껴질 정도로 좋은 캐릭터는 오랜만이라서 너무 기쁘다
엔딩 모르고 쭉 달렸는데 와 마지막까지 정말 완벽해서..
눈물이 왈칵났네. 나는 진짜 이보다 더 예쁘고 아름답고 따뜻하고
희망찬 엔딩이 없을 것 같다. 정말 마냥 좋더라고
써치하다가 봤는데 이거 넷플 월드와이드 순위권에도 들고
블레랑 대본집 나왔었다며!!! 역시 갓갓드였구나! 싶네

아 나 사실 이거 물어보려고 글 썼는데ㄱ
대본집 지금 사면 싸인 인쇄본은 안 들어있겠지...?
너무 늦게 봐가지고ㅜ 근데 tmi 너무 남발했네ㅋㅋㅋ
암튼 연모 최고야 진심
이런 좋은 드라마 만나서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