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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인데 부모님을 사랑하는지 모르겠습니다모바일에서 작성

ㅠㅠ(211.117) 2024.11.24 23:34:11
조회 73 추천 0 댓글 5

저는 제가 부모님을 사랑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평범한 중3 여학생이고 너무 힘들어서 글을 쓰게 됬습니다 그냥 조언이 필요해서...심한 말은 자제 부탁드립니다
어렸을때부터 부모님은 저를 엄하게 키우셨어요 5살때 뻥튀기 아저씨에게 인사 안해서 맞고 지나가는 모르는 이웃에게 인사 안한다고 2시간동안 혼났어요.그것 때문에 어른들만 보면 맞기 싫어서 자동적으로 90도 인사를 하게 되는데 그 모습을 보고 자신들이 너무 뛰어난 부모라 제가 예의바르다고 동네에 자랑하고 다니더라고요(지금도 90도 인사해요 )
하지만 그래도 저를 사랑하시니깐 ..이것 까진 참을 수 있었어요
항상 혼내시고 미안하다면서 간식이나 책같은 선물을 주셨거든요
하지만 초1학년때부터 하루에 5개씩 학원을 다니면서 저에게 외고에 가야한다고 가스라이팅을 했습니다 저는 외고 안 가면 거지가 되는 줄 알았어요 초1때 시험 95점 맞은 날에 뺨을 맞아가면서 까지..
ㅎㅎ  어느 한 친구가 90점 맞았다고 부모님에게 자랑하자 부모님이 대견하다고 외식해야겠다고 하는 모습이 얼마나 부러웠는지 아직도 기억이 나요 제가 90점 맞으면 어머니에게 맞고 새벽까지 공부해야 되는데
하지만 비극은 어머니가 영재테스트 보자고 저를 강제로 끌고 가서 시험을 마치고 결과를 봤을 때였어요
제가 영재라고 나온거에요.그때부터 공부를 못하면 저보다 큰 나무 몽둥이로 맞으면서 더욱더 제 성적에 집착하셨어요. 그래서 어렸을때 제가 어른이 되서 강해지고 부모님이 늙어서 힘이 없을 때 똑같이 되갚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신발끈 잘 못 묶는다고 유리젖병을 저에게로 던져서 아슬아슬하게 피했다던가 , (숙제)하나 틀릴때마다 한대라던가 아픈데 꾀병이라며 학교 보냈다가 제가 토해서 담임쌤이 애 집에 보내라고 사정사정해서 병원가서 약 먹고 바로 학원 풀코스로 가지 않나
동생과 싸워서 절 주유소에 버리고 가질 않나 (1ㅡ2시간 쯤 다시 옴)  제가 불여우라서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를 이간질한다고 저랑 못 살겠다고 제가 피해자 코스프레 한다고 바닥에 주저 앉아서 울어가지고 영문도 모른 저는 아버지에게 맞았던 일 등..많은 일이 있었지만 생략할께요
그래서 5학년때 자해도 하고 자살시도도 했었어요 공부도 안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었어요. 그런 저 모습을 한심하게 본 부모님이 저를 엄청 패서 다시 중1때 빡세게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아침7시 학교가기 전에 새벽학원에서 공부하고 영어나 국어 2ㅡ3개씩 다니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중1때 난생처음 카톡도 깔고 참 좋았어요.하지만 어머니는 제가 폰중독이라고 하면서 핸드폰 대화내역이나 기록들을 검사하고 앱까지 돈 주고 깔아서 감독했어요 근데 제가 뚫어서 하루에 3시간씩 몰래 게임했더니 2일 동안 학원도 안가고 부모님에게 맞았답니다
아버지에게 멱살 잡히고 집어던져지고 명치 맞고 어머니에게 머리 끄댕이 잡히고 제 머리로 바닥을 내리치시고 계속 때리셔서 제발 그만하세요 하고 팔을 잡았다가 제가 어머니를 때렸다고 하며 둘이서 저를 발로차고 어퍼컷하고 코 잡아당기고 목 졸리고 난리도 아니였습니다(이때가 중2)
또 어머니 말씀을 듣는 태도가 마음에 안 듣는다고 저에게 식칼을 2번 던져놓고 제가 거짓으로 운다고 하며 저에게 계속 ㅈㄹ을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죄송하다고하면 진심이 없다고하고 기분 안 좋은 날은 과거의 잘못으로 혼나고 그리고 뜬금없이 자기는 존예인데 왜 존예인거 인정안하냐고 화내시고 ( 자신이 장원영보다 예쁘다네요  카리나는 사진빨이고) 저 때문에 죽고 싶어서 수면제 먹는다고 계속 저에게 화 풀이 하길래 제가 나도 어머니 때문에 죽고싶다고 하니깐 아버지를 부르시더니 수면제 한통을 강제로 제 입에 쑤셔 넣더라고요 막판에 제가 토해내서 다행이지만..엄청 맞은 후 다음에 제가 그 말을 하면 토하지도 못하게 농약을 먹인다 하시더라고요
제가 아버지의 미래의 지갑이고 어머니의 소유물이라고 그러니 제가 부모님이 원하는거랑 몸을 대달라 해도 대줘야 된다는 것을 계속 강조하면서  많이 혼납니다 ㅎ ㅎ 제가 제일 소름돋은 건 너가 누굴 만나서 사귈지는 우릭가 결정해 넌 내꺼니깐 하지만 우린 착하니깐 너의 진로는 너가 결정하게 해줄께 였습니다 의사 아닌 직업은 다 천한것이라고 말씀하신 주제에 ..
방금도 의사하라고 강요받고 거절했다가 자기가 걱정해서 하는 말인데 버릇없다며 혼났습니다. 나중에 결혼하면 의사빼고 일자리가 불안정하다 하면서 계속 조잘조잘
근데 아니 신발 진로는 제가 정하게 해준다면서요
제가 부모님을 사춘기여서 증오하는지 아니면 진짜 연 끊고 살고싶을정도로 순수히 증오하는지 정말 혼란스러워요

부모님이 돈이 많으셔서 제가 커서 조금 생활이 안정화되고 독립하면 돈 먹튀하고 연 끊을까라는 이기적인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저 어찌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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