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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맞고 왔어모바일에서 작성

고갤러(121.167) 2024.05.31 23:22:48
조회 224 추천 0 댓글 10



작년에 학교에서 남친이 어떤ㅈ일진한테 여러대 얼굴구타 당했고
코피도 많이나고 얼굴에 크게 멍이 졌었어

남친이 평소에 당하고 다니는 애도 아니고 엄청 활발한 인싸 느낌인데
그날 일진이 어쩌다 남친 반에 들어갔고 기분안좋아서 화풀이 한거야

그 때 엄청 놀라서 심장 벌렁거리고 장난 아니였어
한동안 학폭ㅇㅟ 신고 하자고 설득 계속 했는데
일 크게 만들면 귀찮다고 신고 결국 안했어

사과를 했다고는 하는데
나한테  ㅇㅇ이 괜찮냐? 나 사과했어
이딴식으로 말하고 괜히 말걸고 진짜 이런말 안되지만 죽이고싶었어..

얼굴에 멍 빠질 때까지 남친 얼굴 볼 때마다 나도 모르게 그 장면을 상상하게 돼서 힘들더라

좋아하는 사람이 그런 일 당하니까 너무 속상했고
분했어 그 일진이 없어졌으면 좋겠고

근데 이번에 내 친구들끼리 만나서 노는데
그 일진 얘기가 나와서 자연스럽게 그 구타사건 얘기가 나왔거든

내 친구가 남친 앞자리 앉아서 자세하게 봤다면서 그 일 설명해주는데
손축축해지고 초조해졌어 심장이 너무 빨리 뛰고....


남친 머리채를 잡고 빡빡 소리 나게 7~8대를 때렸는데 코피가 쏟아졌고
일진그놈은 반에 누가 말렸대 몇명 애들은 충격받아서 울고 난리였대

친구가 맞던 남친표정이 잊히질 않는대...설명하는 거 듣는데
내가 방금 겪은 일 같고 너무 무서웠어

남친이 왜 그런일을 당해야했는지도 모르겠고 별 조치 안취한 학교도 진짜 이해 안돼

지금까지도 친구가 말한 그 장면이 트라우마로 남아서
계속 머리속에서 재생되고 있어

지금은 그 일진 소년원 갔는데 그냥 사라지면 좋겠다  
나도 아직 힘든데 본인은 어떨지 상상이 안돼
겉으로는 괜찮아보이는데

괜찮냐고 물어봤다가 괜히 다시 나쁜일 떠올리는 걸까봐...말 못하고
지낸다



답답하고 무서워서 커뮤니티 찾아서 글올려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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