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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인데 우리 학년만 그러는지 몰라도 폐급문화가 생긴 게 ㅈ같다.

고갤러(14.50) 2024.05.30 00:19:01
조회 232 추천 0 댓글 15

고3인데 지들이 폐급을 몇 명 정하고, 걔네들이랑 조금 친하게 지내도 의식적으로 말도 안 하려고 하고, 멀리하려고 한다. 학교폭력은 아님. 직접적으로 왕따하고 그러는 게 아니니까. 예를 들어 걔 이름을 김갤러라고 하면, 걔랑 조금만 친하게 지내도 갤크루라고 부르면서 소위 은따를 시전하는 거임. 물론 여기서 걔가 폐급행동을 하는 게

맞으니까 그러는 게 아니냐 할 수 있는데, 걔가 정확히 무슨 행동을 했는지는 몰라도, 내가 보기엔 착한 애다. 맨날 배려하고 심성도 착하다. 그래서 걔랑 한 번씩 편하게 수다 떠는 거고. 근데 그걸 가지고 갑자기 은따를 시전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은근히 무시하면서 돌리기 시작함. 물론 그런 걸 신경 안 쓰는 친한 애들이 있으니 망정이지, 그것도 없었으면 학교생활 못 버텼다.


결론은, 뭐만 하면 몇 명을 폐급으로 지들끼리 지정, 걔네를 향해 멀리하면서 은따를 시전하고 조금 친하게 지내도 똑같이 된다는 거다. 물론 진짜 폐급은 있다. 정말로 남이 불쾌할 정도로 달라붙고 폐급짓하는 애들은 진짜로 은따까진 아니더라도 멀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근데 조금만 친하게 지냈다고, 심지어는 그렇게 자기들한테 보였다고 똑같이 취급하면 안 되는 거 아닌가? 문제는 또한 이게 다수가 그런다는 거다. 나 자신도 어느 순간 어느정도 수용하고 있는 게 너무 역겹다.


여기서 거부 의사를 확실히 표현해라라는 말을 할 수도 있는데, 그딴 말 집어치워라. 거기서 그런다? 급발진이라고 뒤에서 돌리면서 진짜 폐급으로 만들어 버린다. 심지어 자사고라 공부는 또 잘함. 이딴 ㅅㄲ들이 좋은 대학가서 회사 가서도 똑같은 행동할 거 생각하니까 역겹다.


원래는 그냥저냥 버텼는데, 친하게 지내던 애가 갑자기 말을 안 하려고 하길래 다른 친구한테 물어봤더니, 'O크루'라 그런다는 거다. 그거 듣고 지금 약간 멘탈 나가서

써 본다. 시발 좆같다.


이 학교는 일진은 없어. 담배피고 좀 노는 애들은 있어도 직접적인 일진은 없는데, 그래서 더 그런건지는 모르겠다.


아무데도 못 써서 여기에라도 써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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