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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가이드 #3 - PSAT편 '부제:피셋, 선천적 능력인가?'

그냥(61.33) 2009.11.14 15:08:51
조회 4821 추천 1 댓글 8


이번에는 행시의 첫번째 관문인 PSAT에 대해서 본인의 공부 방법론을 포함한 좀 개괄적인 내용을 다루어 보고자 해.

일단 난 재경직 수험생이었고, PSAT에서는 자신 있는 편이었어. 그나마 취약 영역을 말해보라면 누구나 그렇겠지만 상황판단이었지..

실제 시험 기준(행시)으로 자료해석과 언어논리의 경우에는 늘 75점 이상 득점해왔고, 상황판단은 55~70점 정도로 들쑥 날쑥한 편이었어.

일행직이었다면 비교적 합격 커트가 낮은 편이기 때문에 상판의 저정도 등락폭은 안심할 수 있었겠지만, 그래도 psat 컷이 가장 높은 재경직이라서

상판이 사실상 부담되었던게 사실이야.


1. psat 입문 전 주의 사항
 딱히 주의 사항이라는게 있진 않는데, 일단 시간재고 기출문제 한번 처음부터 끝까지 풀어보는게 가장 중요해.
 한번에 20문제씩, 10문제씩 풀어보는건 실제 시험에서 본인의 수준이 어느 정도 될까 추측하기에 무리가 많어.
 시험 특성상 가장 중요한 요소중에 하나가 집중력이야. 40문제를 시간내에 풀면서 80분 동안 지치지 않고 집중할 수 있는가가 매우 중요해.
 40분씩 20문제씩 두번을 풀어서 점수를 메겨봐야 신용할 수 없어. 
 그리고 가능하면 오래된 기출은 버리고 08,09년도 기출을 풀어보길 권해. 그때의 문제 수준에 비해서 점점 난이도가 올라가는게 사실이거든.
 몇점 이상 나와야 하나요? 라는 통상적인 질문에 간단 명료하게 대답해줄께. 
 PSAT 공부하면서 2차 공부 병행하게 되면... 많이 힘들다. 2차 수험에서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온 수험생이라도 중간의 공백기나 집중도가 떨어지면
 성적에 지장이 있을 수 있어. 그래서 대답은 과락없이 최소 평균 55점 이상은 나와야 한다는 거야.
 일반적으로 주위 사례들을 볼때 1차 시험을 따로 공부한다고 해서 큰 성적 변화가 있었던 경우는 거의 없어.
 특이한 케이스로 진짜 기본적인 문제 사고 방법조차 아예 없었던 경우를 제외하면 거의 점수가 오르지 않지.
 속독력에 문제가 있었던 경우에는 많게는 평균 5점 가까이 올라갈 수도 있다고 생각해..그외에 이런식의 사고 방법조차 몰랐던 사람은 
 오히려 점수가 많이 오르더라.
 어쨋든 저쨋든 내가 생각해볼때 3개 영역 80분씩 시간 끊지 말고 기출 풀어보고 본인이 평균 55점 이상 나오는지부터 봐바.

 2. psat 공부는 어떻게?
 일단 1차 시험 같은 경우에 \'나는\' 기출문제 몇번 풀고, 모의고사 풀고, 어려운 지문 스크랩해서 논점이나 글의 요소를 파악하는 연습을 했어.
 문제의 오답 노트를 따로 만들지는 않았어. 오히려 이런 오답노트를 만드는게 독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같은 지문으로도 여러 유형의 문제를 만들수 있는게 PSAT이야.
 문제를 읽고 지문을 찾아가는 스킬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글을 읽고 즉흥적으로 이를 이해하고,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도
 지문 자체의 논점이나, 논리를 간략화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 이런 느낌으로 공부하는게 중요한 것 같아.
 학원 강의 들으면 어떻냐고?...
 07년도에 나 1차 한번 떨어진 경험이 있어. 다들 들어서 알겠지만 07년도 문제가 좀 드럽게 나왔거든-_-...어렵다기 보다는 드럽게...
 뭐 암튼 드러운 것도 어려운 거지...
 그래서 강의 수강한적이 있지... 딱 첫 2회분 정도까지의 강의는 \'오호~\'라는 탄성이 나올 수도 있어.
 근데 들어본 사람은 알꺼야. 결국 답안지 보고 문제 풀이 하는 것. 그것과 다를바 없어.
 오히려 강의 시간과 시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psat을 혼자서 연습(psat을 공부한다는 말은 좀 아닌거 같아. 연습이라는 단어가 알맞지 않을까?)
 하는 것에 비해서 더 비효율적이다라고 말하고 싶네.
 psat 연습 에서 중요한 것은 딱 2가지라고 봐.
 1. 다 방면에서 많은 지문을 접해보는 것
 2. 여러가지 많은 문제를 접해보고 사고의 폭을 넓히는것
 혼자서 행외시랑 입시의 psat 기출을 풀어보고, 각종 모의고사 문제지를 많이 풀어 보는게 최고라고 봐.
 나도 강의들을 때 학원강사가 말하드라. psat도 학원강의 안들으면 힘들다고.
 근데 요즘 psat 강의 수강생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지?(아닌가?) 주위에 LEET 공부하는 애들도 마찬가지의 소리를 할꺼야
 \'머리다\'
 맞아. 단순히 머리가 좋고 나쁨을 떠나서 psat이나 leet 문제 풀이를 위한 사고를 얼마나 유연하게 할 수 있냐가 관건인거야.
 그리고 문제 유형이 정해질 순 없어. 문제푸는 법을 공부하는 것은 별다른 도움이 안돼.
 굳이 문제 푸는 법을 공부해서 도움이 되는건 \'문제를 먼저 읽고 지문을 읽을 것이냐, 지문을 읽고 문제를 읽을 것이냐\' 하는 것 뿐.
 이 문제는 간단해, 학원강사들이 거창하게 말하는 \'목차형 지문은(ex 법조문) 문제부터 읽어라.\' 아마 이 걸로만 2,3일 강의할껄?
 이거 누가 몰라?-_-??? 수능 언어영력 비문학 지문 읽을때 저렇게 안 읽었어?-_-?
 이거 안다고 문제 풀이 능력이 올라가느냐?.. 아니야-_-;;;
 학원강의 3~4시간 들으면서 시간 낭비 할 바에는 3~4시간 동안 문제를 더 풀어보고, 많은 지문과 문제를 접해보는게 100배 좋다는게
 내 생각이야. 비싼돈 내고 덧셈 뺄셈 하는 방법 강의로 듣고 싶어? 표 보면서 단가 내는법 몰라? 총가격 / 갯수.. -- 없지?
 학원 강의 들어보면 이렇게 당연한걸 아주 거창하게 설명한다는거 바로 알게 될꺼야-_-; 특히나 1차 시험 3~4개월 전부터 본격적으로 2차 공부와
 병행을 하는 수험생들이 많은데, 그 1차 공부라는게 학원강의 듣는 사람이 많지. 그 시간에 나 같으면 차라리 스터디를 운용하겠어.
 혼자서도 할수 있는 애들은 모의고사 문제 하루에 정해서 몇개씩 풀어보던가 말이야.

3. 1차 공부와 2차 공부의 시간 배분
 나 같은 경우에는 1차 1달 전부터 아침에 문제 풀었어. 시간은 따로 정하지 않고 20문제 정도. 단문 같은 경우에는 지문을 최대한 이해해 보겠다는
 생각으로 풀었고, 장문 같은 경우에는 문단별 소논점 정리하면서 읽기 연습. 그리고 문제 예문 읽으면서 이해하는 연습. psat 문제 예문 보면
 은근히 헷갈리는거 많을꺼야.
 어쨋든 psat이 점수가 간당간당 하다면 보통 총 10시간 공부중에 맥시멈 4시간 투자하는 경우 많이 봤어.
 합격컷 거뜬한 애들은 이게 유형이 정해지지 않은 시험이라는걸 고려하고 나 처럼 하루에 몇문제 정해서 지문 이해+속독 위주로 연습하는게
 좋을꺼라고 상각해.
 어쨋든 1차:2차 배분 비율은
 2:8  혹은 최대 4:6.
 이 이상은 넘기지마. 1차 공부하다 2차 감 잃는거 만큼 무서운게 없어.


1차든 2차든 주위에 행시 준비하는 선배들이 하는 소리 vs 학원 강사가 하는 소리.
많이 다른 경우도 많을꺼야.
특히 psat의 경우에 강사들은 \'1차 안들으면 병신된다\'
유경험자 선배들은 \'1차는 학원강의는 필요 없다\'
나는 후자 입장이네.
강의 들어봐 한번. 한 2~3일 지나고 부터는 문제 답안지 풀이하는 거야. 답안 읽는다고 생각하면 돼.
난 해외 교포 출신이라, 한글 리스닝은 되는데, 리딩이 잘 안된다. 그래서 말로 풀이 해주는게 더 좋다 ---> 강의 들어.

아참 중요한것 빼먹을뻔 했네.
psat은 오답노트를 만드는게 아니야. 오답노트 만들어서 공부하는 건 좀 멍청한 생각인것 같아.
틀린 답을 맞추겠단 생각을 하기 보다는, 괜찮은 유형의 지문과, 익숙하지 않은 지문을 스크랩한다는 개념으로
자신만의 psat 노트를 하나 만드는게 좋을꺼야.
아까도 말했지만, 문제 자체가 정형화된 틀속에서 만들어지는게 아니기 때문에 지문을 가능한한 속독하면서 이해하는게 중요해.

특히 강사들 주로 강의하는 내용중에 하나가 자료해석이나 상판의 경우에 복잡한 계산 식 유도 하는거...-_-
그거 유도하는법 안다고 해도 그 문제 2분안에 풀수 있을것 같애? 유도하는법도 뭐 따지고 보면 장황한거 절대 아니고 말이야-_-;
자기 머리가 계산기 수준으로 빠른게 아니라면, 그냥 버리는 문제야...
어차피 80분 동안 대부분의 수험생이 40문제 다 못 풀어. 그런 복잡한 계산문제는 버리고 다른거 푸는게 점수로 볼때 훨씬 이득이지-_-
사람 머리로(-극소수 천재로 보일만한 애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부 좀 한다는 사람을 말하는 것) 도저히 단시간에 풀기 힘든 문제에
대해서 풀이하는거 듣고 있는 것도 참 바보 같은 짓이 아닐수 없지-_-
그리고 참 웃긴게 그런 문제 역시 시간있으면 왠만큼 공부한다는 사람이면 다 풀수 있는 문제란거야. 강의에서 뭐 아주 색다른 문제 풀이 공식을
준다거나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야. 강사들 보고 시험장가서 시험쳐봐라 해라. 지가 그런 문제 다 풀고 있을것 같아?
그렇게 다 할수 있으면 자기 영역 점수 인증들 좀 하시던가!
다른영역 0점 받고 자기것만 제대로 점수 내면 타 수험생들 합격에도 지장 안주고 문제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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