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반수해서 sky 들어간 남학생입니다

뭐 당연히 미필 상태이구요 ..ㅠ_ㅠ

원래 요번에 카투사 지원해서 합격하면 내년에 바로 군대를 갈 생각이었지만

워낙 영어실력이 안습이라 ... 토익이 20점남짓 모자라서 지원도 못해보았습니다 ㅜㅜㅜㅜ

이런저런 글들도 많이 읽어보고 찾아보았지만

역시 대세는 \'군대 갔다와서 하세요\'더군요 ...

뭐 굳이 이런저런 핑계 대지 않고 솔직하게 말해서 제가 이런저런 고민을 하게 된 시작점은

군대 일반 사병으로 가서 2년가까이 지내는건 너무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가서 배울점도 많고 하다는 것은 충분히 알겠지만, 그 모든걸 감안하더라도 전 그 시간이 아까울거 같더군요 ..

사실 제가 반수할때 ... 실패한다고 그냥 재수하라고 말리던 수많은 사람들앞에서

반수에 성공했던 것이 지금 대세를 어겨보려 하는 저에게 약간의 자신감을 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물론 수능이랑 고시... 아예 다른 차원의 문제이지만요 ;; ㅋㅋ

네, 이제 제 현 상황에 대해서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 읽어주시고 부디 조언 부탁드릴께요 ㅜㅜ

1. 집안 경제문제 : 아버지께서는 일반 사기업에 근무하십니다. 현재 정년까지는 4년 남았구요,  그런데 얼마 전 안좋은 일에 연류되어서 감봉조치에 직위도 낮아지게 되셔서, 사실 4년을 온전히 다니실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집에 모아놓은 돈이나 그런건 없구요 ..

제가 만약에 군대를 갔다오면 2년이 지나가고, 그러면 아버지께서 정년까지 그대로 다니신다는 전제로 하더라도 집에서 제 공부를 지원해주실수 있는 시기는 길어봐야 2년입니다. 그리고 아직 누나도 대학을 졸업하지 못해서 내년까지는 누나의 학비도 들어가야 하구요. 제 학비의 경우는 제 졸업이 언제이든 그때까지 어느정도의 지원은 보장이 되어 있습니다.

2. 저의 계획 : 고시라는 시험... 무지 어렵다는거 잘 알고 있습니다. 얼마안에 합격해야지, 한다고 되는거 아닌것두 잘 알구요. 10년씩 고시준비해도 안되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전 길게봐서 4,5년안에 합격하지 못하면 제 길이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고시준비를 하더라고 그정도를 맥시멈으로 잡고 할 계획이구요. 그 이상으로 가게된다면 과감하게 다른 길을 택할 것입니다.  

3. psat : 며칠 전에 지난해 기출을 풀어보았는데요 .. 언어논리 82.5 상황판단 55 나오더군요 ... 자료해석은 아직 풀어보지 못했구요 ㅜ

75분씩 재고 풀었는데 언어논리는 두지문 못보았구요, 상황판단은 30번까지 푸니까 시간이 끝나더군요 ㄷㄷ 그래서 나머지 못푼 문제들은 모두 틀렸다고 하고 계산하였습니다.

제 생각에는 제가 직접 돈을 벌면서 공부를 한다는거 .. 물론 독하게 하면 안되는게어딧냐 라고 하실수도 있겠지만

공부만 하는 것보다는 당연히 합격 확률이 낮아질거라고 생각합니다. 학비 벌면서 공부해서 3년만에 합격하신 분이

집에서 경제적 지원을 받으며 공부에만 올인할 경우에는 분명 그보다 빨리 합격하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되거든요 ..

제가 지금 1학년 2학기를 다니고 있으니 앞으로 학교 졸업까지는 3년이 남아있습니다. 중간에 1년정도 휴학하면

4년이 남은거겠지요. 그럼 군대를 가지 않고 학교를 다니는것을 전제하였을때 제가 고시에 도전하는 최장기간으로 여기는 것이

학교 졸업 시기와 맞물리게 되겠지요. 그리고 이것은 군대를 갔다와도 마찬가지일거구요.

그럼 미필일 경우 늦게 군대에 끌려가면 갔다와서 차선책이 없어진다 .. 라는 이야기는 성립되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졸업 학기야 조절가능한거고, 졸업 나이는 군대부터 갔다와서 준비하나, 미필로 도전하다가 군대에 가게되는 것이나 같을

것이기 때문이지요.  미필로 도전해서 4,5년정도 하다가 계속해서 합격하지 못하면 군대를 갔다오고

취업으로 눈을 돌릴 생각입니다. 군대를 갔다왔더라도 그정도 도전해서 안될 경우에는 다른길을 찾을 것입니다.

(그런생각으로 공부하면 될 리가 없다.. 라는 식의 이야기는 빼고 하겠습니다. 어느 쪽이든 혈공한다는 전제로 ..)

하지만 만약에 군대를 갔다 올 경우에는 제가 집의 경제적 지원을 받으며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기간은 말씀드린 대로

길어봐야 2년입니다. 그 기간안에 합격하는 것도 불가능한건 아니지만, 빠듯한건 사실이겠지요

군필이든 미필이든 제 경우에 있어서는 물러날 곳이 없는 마지노 선이 있는 것 같습니다

경제적 문제나 군대 문제로 인해서 말이죠 ....

그리고 psat이 저정도상태면 보통.. 은 되는건지, 1차공부를 시작해서 얼마정도면 합격선에 올릴 수 있을 지  궁금합니다 ;;

물론 자료해석까지 풀어봐야 확실히 알겠지만요 ㅜ

.... 이상 미필로 도전하고픈 초보의 말이었습니다 ㅜ_ㅜ ㅋㅋ

제 생각이 어느 부분에 문제가 있다거나 하면 지적해 주시고 ...

여러가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