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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심리사가 되고싶습니다. 도와주십시오 선생님들

학갤러(175.123) 2024.10.26 05:53:56
조회 373 추천 1 댓글 6

26살. 아직 어리다 하는사람도 많고, 이미 늦었다 하는 사람도 많은 나이다.

애매한 나이다.


고등학교를 1년 꿇은채로  졸업하여 벌써 5년이 지났다.

20살 고3때 시작된 일탈은 끝을 모르고 달려 21살에 성인가12출로 이어졌고, 이 가12출생활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그저 자유롭고 싶었다.

20년동안 갇혀살던 집을 벗어나 세상을 겪어보고 싶었다.

집밖에는 내가 모르는 커다란 세계가 있을 줄 알았다.


집 밖의 세상은 확실히 다른세계 같았다.


홍등가의 불빛은 화려했고, 그 안에서 난 뭐라도 된 듯한 착각에 빠져 2년을 낭비했다.

비록 성인이었지만 고등학생때 가12출한 여느 청소년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삶을 살았다.



사회에 갓 나온 나를 챙겨준 마담언니를 따라 술을 따랐다.

사회에 나오자마자 폰깡사기를 당해 알지도 못하는 두살 많은 사람에게 나도 모르는 사이에 1000만원이라는 빚을 뜯겼고

어찌할 지 몰라 집에 돌아가는것도 무서워 방황하던 나를 발견하고 이끌어준 좋은 분이셨다.

당장 먹고사는문제조차 해결하고있지 못하던 나에게 집을 구해주고 일을 알려준 정말 감사한 분이다.


비록 그 일이 바12퀴123벌123레가 나오는 집에서 자고 일어나 술을따르고 몸을 파는 일이었지만 내겐 그 일이라도 할 수 있음이 너무 감사했다.


밤이되면 일어나 몸을 씻고 화장을했다.

마담언니의 가게로 가 손님받을 준비를하고 위스키를 마셨다.

운이 좋으면 손님과 호텔로 가 30만원을 받을 수 있었다.

그렇게 사회에서의 첫 1년을 보냈다.




외로운 직업이었다.

인간관계는 같이 일하던 언니들과 손님들이 전부였던 나에게 남자의 유123혹은 숨을 쉴 수 있게 해주는 유일한 낙이었다.

언니들이 어떻게든 갱생시켜주겠다고 힘들게 모아준 돈이었는데..

때맞춰 터진 코로나로 인해 가게문이 닫은 찰나에 내게 다가온 남자는 언니들이 모아준 돈을 모두 쓴 때가 되서야 내 곁을 떠났다.

그렇게 돈모으라고. 앞으로의 인생을 설계하라고 조언해줬던 언니들에게 부끄러웠다.



코로나가 끝났다.

다시 술과 외로움에 찌들어 사랑없는 섹12341스를 반복하는 그 일로 돌아가고싶지 않았다.

믿을지 모르겠지만 내겐 너무나 고된 일이었다.

나는 아직도 그 때의 학1234대경험에서 벗어나지 못해 지금도 술을 입에대지 못한다.

다시는 그렇게 살고싶지 않았다.




그런 나를 불쌍하게 여겨줬던 오빠가 있었다.

독실한 기독교집안에서 자란 오빠는 나를 1년동안 보살펴주었다.

공장에서 일하는 법도 가르쳐 주었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내가 일하는걸 너무 힘들어하자 반년동안은 집에서 편히 푹 쉴 수 있게 도와주었다.



행복했다.

결혼을 하면 이런 느낌일까 싶었다.

나를 도와준 오빠에게 보답하고싶어 매일 청소와 빨래를 했다.

오빠가 알려준 요리도 열심히 배워 볶음밥도 많이 만들어줬다.

술집에서 일할때처럼 지갑사정이 넉넉하진 않았지만 진심으로 행복한 시절이었다.




그랬던 오빠는 내가 충분히 회복됬다고 판단했는지 나를 본가에 내려주고 떠났다.

앞으로는 행복하게 살 수 있을거라고.. 그렇게 말했다.

당연한 결과였다.

오빠는 기독교집안의 장남이었고, 나는 아기를 낳을 수 없는 몸이었다.

그런 내게 사랑받을 자격따위는 처음부터 없었던거다.




본가에선 한달도 있지 못했던 걸로 기억한다.

가족들은 나를 싫어했다.

나는 집을 버리고 가12출한 배신자였다.

오빠는 나를 혐오했고, 그나마 내편인 줄 알았던 여동생도 나를 미워하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나만보면 나가서 몸이나 팔라며 비아냥댔다.




자123살하려했다.

편의점에서 커터칼을사와 손목을 그었다.


무서웠다. 슬펐다. 억울했다.

전부 내가 자초한 일이건만...

알면서도 내게 찾아온 이 결과를 감당할 수 없었다.


어리섞었다.

멍청한 골123빈년이었다.

그게 23살 창123녀의 인생을 살다 2년만에 집으로 돌아간 내 현실이었다.




죽기 전 마지막으로 누군가에게 내가 겪어온 일을 털어놓고 싶었다.

누구라도 내 얘기를 들어줬으면 했다.

그 때 지금의 남편이 나를  받아주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처음만난 남편이다.

술집에서 일할 때 우연에 우연이 겹쳐 내가 살던 집 앞 가게에서 나와 담배피고 있던 것을 내가 알아봤다.

퇴근을 하고 택시에서 내리니 마침 나와있던 모양이었다.

주방장인 남편은 그 곳이 그 때의 직장이라고 했다.

일하고 술에 절어 힘든 몸을 이끌고 퇴근할 때 마다 연락하면 해장국을 끓여주던 고마운 사람이었다



고3때 처음 만나고

술집에서 일할 때 두번째로 만나고

자123살하기 직전에 또 만나고...

우연에 우연이 겹쳐 정말 신기하게도 내가 가장 힘들었던 시기때마다 나타나는 수호천사같은 사람이었다.

내가 "인연" 이라는 단어를 믿게된 계기다.




23살 겨울에 함께살기 시작해 결혼생활을 시작한지 3년이 지났다.

다음달 11월이 되면 4년차가 시작된다.

창123녀로써 살아온 인생보다 아내로써 살아온 인생이 길어지는, 내게 있어서는 의미있는 터닝포인트다.


남편은 진심어린 사랑으로 나를 보살펴 치유해 주었다.

비련의 여주인공이란 착각에 빠져 불행포르노에 빠져있던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었다.


사람들은 우리 남편을 퐁1234퐁남이라고 부른다.

당연한 결과다.

내가 살아온 인생이 그랬으니 앞으로 나는 누굴 만나도 내 남편은 퐁1234퐁남일 것이다.


그래서 그런 나를 받아준 우리 남편에게 진심을 다해 너무 감사하고.. 이런 병신같은 나라서 너무 미안하다.

진심으로 미안하고.. 고맙다.




이제는 나도 정신차리고 싶다.

4년도 더 지난 과거에서 빠져나와 행복한 아내로써 나도 세상에 도움이 되고싶다.

우리 남편에게 부끄러운 아내이고 싶지 않다.

내 과거를 지울 순 없을지언정 앞으로도 멍청한 골빈녀 주워와서 결혼한 퐁1234퐁남으로 만들고 싶지 않다.

이렇게 멍청한 나를 거둬준 우리 남편을 위해서라도 앞으로의 인생을 계획하고싶다.




남편과 함께한 3년동안 계속 생각했다.

아무리 이렇게 병1234신같고 머리에 든거없는 모자른 나라도..

주변에 제대로 된 어른이 단 한명 이라도 있었으면 이렇게까지 망가지진 않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하고싶은 일이 생겼다.


나처럼 어떤 이유로라도 사회에 던져져 방황하는 아이들.

갈 곳이 없어 길거리를 떠도는 아이들에게 검은 손을 내미는 나쁜 어른들.

썪은 동앗줄이라도 잡아 목숨을 연명하려다 몸도 마음도 망가져버리는.. 그런 아이들....


그런 아이들에게 다가가는 좋은 어른이 되고싶다.

비록 나는 썪은 동앗줄을 잡은 멍청한 어른이었지만,

나와 비슷한 환경에서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게 될 그런 아이들에게 황금 동앗줄이 되어주고싶다.

나쁜손을 잡지 않고 옳은 길로 향할 수 있게.. 그저 옆에서 작은 힘이라도 되어줄 수 있는 그런 어른이 되고싶다.



내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 줄 어른이 단 한명이라도 있었다면 어떗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실질적인 도움의 여부를 떠나 그저 들어줄 어른이 단 한명이라도 있었다면..

그저 내 이야기를 들어줄 어른, 내 외침에 응답해주는 좋은 어른...

그런 어른 말이다.



내게는 그런 어른이 없었다.

나라도 그런 어른이 되고싶다.




그래서 상담심리사가 되고싶다.

어떻게든 상담심리사가 되어서 세상에 따뜻함을 전하는 작은 점이라도 되고싶다.

나도 불빛을 가진 사람이 되고싶다.

3년동안 생각한 결과다.



두서없이 글이 길어졌다.

다 읽은 사람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어쩃든 나는 상담심리사라는 꿈을 가지기로 마음먹었다.

이 세상의 작은 불빛이 되기 위해서, 내 꿈을 위해서, 나와 비슷한 상처를 받을지도 모르는 아직 어린 아이들을 위해서

상담심리사가 되고싶다.





그런데 뭐부터 시작해야될지 모르겠다.

나는 공부를 해본적이 없다.

남들은 기본으로 한다는 영어조차 내게는 너무 어렵다.


그래서 이 곳 학은갤에서 도움을 구하고자 한다.


독학사와 학점은행제를 적절히 섞어 상담심리대학원에 진학하고 상담심리사가 되고자 하는게 내 꿈을 위한 첫번쨰 목표다.


태어나서 한번도 공부를 제대로 해본 적 없는 내가 어떤 교재를 사고 어떤 강의를 들으며 어떤 방식으로 공부하는게 좋을지...

하나도 모르겠어서 여러분께 도움을 받고싶다.

진심이다...



제발 제게 도움을 주실분을 구합니다.

진심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싶습니다.

공부하는 방법 알려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도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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