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준이 왜죽었을까<< 이게 이 이야기의 모든 시작이자 끝임. 아마 이 사건의 진상도 마지막화 후반부 쯤 가서야 밝혀질 듯 함 이수현을 누가 죽였을까보다도 나는 이게 제일 궁금함.

하빈이가 노트북 파일에 남긴 기록에는 그저 동생 사건이 사고사였다고만 되어 있는데...일단 이런 파일을 굳이 누구나 볼 수 있는 곳에 저장해뒀다는 점에서 진실일지 거짓일지가 의심스럽긴 하지만, 사고사라 해도 해결되지 않는 부분

1. 동생 눈을 가린 손수건은 왜 땅바닥에 묻힌 채로 발견되었는가.

-> 하빈이가 정말 동생을 죽였을 경우 설명이 됨. 하지만 죽이지 않았다면 그냥 동생을 과실치사로 죽게 만들었고 어린 마음에 그걸 들키고 싶지 않아서 묻었다, 라는 게 되는데 이렇게 간단한 일은 아니었을 듯 함. 하빈이가 남긴 파일에도 손수건 이야기는 일절 언급도 없었던걸로 봐선

2. 동생을 죽이지 않았다면 도대체 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가

->그저 사고였다면 사고였다, 무슨일이 있었다라고 말을 했으면 됐는데 그저 아무말도 안하고 입을 꾹 다물고만 있고 자기가 죽이지 않았다고만 하는걸로 봐서 백프로 그냥 사고는 아니었을 가능성이 농후함. 하지만 드라마 흐름상 하빈이가 동생을 죽였던 건 아니라고 생각함

왜냐하면 드라마의 가장 큰 테마가 의심이고, 어릴때 일로 하빈이를 계속해서 의심했다가 그걸 후회하는 태수의 모습을 통해서 시청자들에게 주는 메시지가 있는 것 같은데 여기서 하빈이가 (하준과 죽인) 범인이었다고 해버리면...그 메시지 자체가 부정당해 버리는 거 아닐까 싶어서. 

3. 하빈이는 왜 그런 파일을 작성했는가

-> 1,2번과도 연결되는 부분...하빈이가 범인이라면 설명이 되지만, 범인이 아니라면 좀 궁금하긴 함. 도대체 무슨 계획을 세우려고 했기에 그런 파일을 작성하고 또 usb에 따로 저장해 놓지도 않고 남겨 두었을까. 몇 수 앞을 내다볼 정도의 지능이라면 경찰에게 수사받을 것 정도는 알고 있었을 텐데. 들키기 위해서 작성했던거라면 도대체 왜? 싶음. 여기서 하빈이가 송민아, 최영민을 죽이진 않았어도 살해당할 수 있도록 설계했고 그걸 위해 파일을 작성했다면 정말 놀라운 지능임. 아무튼 이 이유도 내 추리력으로는 추측하기 어렵다

아무래도 배우가 10화보고 놀랐다는거보면 큰 반전이 있기는 할듯. 마지막화에서 작가가 줄 수 있는 반전은 이수현의 죽음과 장하준의 죽음 이 두 파트에서인데

장하준의 죽음의 진실이 밝혀지는 장면에서 클라이막스를 찍을것같다

단순 사고사였다 이렇게 하면 그동안 추리했던게 좀 허무하기도 할 것 같음

이상 그냥 갑자기 생각나서 끄적여본 뇌피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