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이 아름다운 이유는 어딘가에 오아시스가 있기 때문이다.

대학교를 졸업한 직후, 대기업에서 기획 및 운영 관련 업무를 했습니다.

하지만 교육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막연한 어릴 적 꿈이 계속 마음 한편에 남아있었습니다.

그러나 수능 이후로 공부를 장기적으로 한 적이 없었기에 공무원 시험에 돌입하기가 많이 망설여졌습니다.

몇 주를 계속 망설인 끝에, 30살이 되기 전에 교육행정직 공무원으로서 일을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전 직장을 그만뒀습니다.

수많은 공시 인강 중에서도 특히 박문각 공무원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교육학 오현준 선생님의 존재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교육과 전혀 무관한 대학교 전공을 졸업했기에 교육행정 전공과목 중 하나인 교육학 공부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공무원 시험 카페 등을 통해 교육학 오현준 선생님이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망설임 없이 박문각 공무원 올패스를 신청했습니다.

장소와 시간 불문하고 학습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박문각 공무원 올패스를 시작한 것은 8월 말이었지만,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실질적인 공부는 12월 말부터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23년 하반기에는 개인사 때문에 하루에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터무니없이 적었지만, 그래도 틈틈이 인강이라도 켜놓고 대충이나마 1회독은 하자는 목표를 갖고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이 시기에 들었던 인강의 내용을 토대로 해가 바뀐 2024년부터 비약적으로 공부량을 늘려 단기간에 실력을 향상할 수 있었습니다.

단 10분이라도 내가 집중이 잘 되는 시간에 어디서든 인강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수험 공부의 순서는 결국 '이론 → 기출 → (암기과목의 경우)단권화 → 회독 및 모의고사'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기본 베이스가 있다고 생각하는 과목은 바로 기출 풀이로 시작하되, 국어 문법과 같은 어려운 부분만은 추가적인 이론 학습이 필수적일 것입니다.

암기과목은 단권화 및 회독이 생명입니다. 적어도 5회 이상 단권화된 책을 회독하면서 관련 지식을 내 뇌에 때려 넣는 것이 가장 빠르고 편한 점수 향상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모의고사는 시험 전 약 1달 반 전부터 진행했습니다. 하프 혹은 실전 모의고사를 풀며 자신이 미처 공부하지 못한 부분이나 계속 틀리는 부분은 반드시 체크하고 단권화 내용에 추가하는 등의 집요한 추가 학습이 필수적입니다. 실제 시험에서 틀리는 것보단 모의고사에서 틀리는 것이 백배 천배 더 낫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지식을 추가하려는 자세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 국어 박혜선 선생님 - 천기누설 혜선팍 2글자 한자표기

시험 직전 한 달 동안 박혜선 교수님의 한자 족집게 강의를 가볍게 들었는데, 놀랍게도 해당 강의에 나왔던 한자가 실제 시험의 선지 일부로 출제되어 소거법으로 정답을 맞힐 수 있었습니다.

2. 교육학 오현준 선생님 - 실전 모의고사 문제풀이

교육학의 여러 지엽적인 내용을 모의고사로 압축해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단권화 책에 해당 모의고사의 내용을 추가하면서 학습하니 효과가 좋았습니다.

박문각 올패스 시작: 2023년 8월 말 ~ 9월 초

실질적 공부 시작: 2023년 12월 말

실질적 학습 기간: 약 6개월

기간 1. 2023년 8월 말 ~ 12월 말

개인적으로 좋지 않은 일을 겪어 2023년 하반기 3달 동안은 공부를 거의 하지 못했습니다.

올패스는 진작에 신청했지만, 당시에는 스스로 자습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전혀 아니었기에, 이 기간에는 인강만 틀어놓고 대충 1회독이라도 하자는 마음으로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교육학 오현준 선생님의 기본 및 심화 강의, 행정법 유대웅 선생님의 기본 및 심화 강의 등 주로 전공과목의 이론 강의를 틀어놓고 가볍게 수강했습니다.

기간 2. 2023년 12월 말 ~ 2024년 6월 지방직 공무원 시험

실질적 수험기간이었던 이 6개월 동안 정말 집중적으로 실력을 향상할 수 있었습니다.

2024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개인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과 상황이 되었기에, 하루에 평균 10시간 정도를 투자하며 꾸준히 공부했습니다.

기본 베이스가 있던 국어와 영어는 각각 박혜선 선생님과 진가영 선생님의 강의들을 필요할 때마다 골라 수강했습니다. 이를테면 국어의 한자와 문법 파트, 영어의 문법 파트 등을 다루는 강의를 단기로 집중 수강하며 실력을 끌어올렸습니다.

전공과목이었던 교육학과 행정법은 스스로 단권화를 진행한 후, 오현준 선생님과 유대웅 선생님의 모의고사 강의를 수강하며 실전 감각을 늘렸습니다. 특히 모의고사에 나온 지엽적이거나 중요한 내용을 단권화 교재에 추가하면서 더욱 실력을 늘릴 수 있었습니다.

저는 작년 말에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으며 공시를 제대로 시작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인생이라는 게 정말 자신의 의도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하지만 2024년에 들어서며 공부에 시간을 투자하고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비로소 마련되었고,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긴 6개월 동안 하루도 후회하지 않을 정도 열심히, 치열하게, 꾸준히 공부했습니다.

사람마다 슬럼프는 다양한 이유로 찾아올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공부와 일절 관계없는 외적인 상황으로 인한 제약은 가장 극복하기 힘들고 어렵다고 봅니다. 그때마다 잊지 말아야 하는 건 ＇언젠가는 해 뜰 날이 온다＇는 것입니다. 자신을 믿고 꾸준하게 주어진 공부를 충실하게 한다면 이러한 슬럼프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주로 집에서 인강을 들으며 공부했고, 기상 시간은 매일 달랐습니다.

예를 들어 어제 아침 9시부터 밤 11시까지 순공 10시간을 무사히 해냈다면, 오늘은 스스로 주는 보상으로 아침 9시 30분에 기상하는 등 스스로 조금씩 보상을 주며 기상 시간을 조절했습니다.

다만 기상 시간은 11시를 넘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취침 시간은 새벽 1시를 넘기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피곤한 아침 시간에는 하프 모의고사 등을 통해 잠을 깼고, 낮과 밤에는 인강과 자습을 하는 공부 패턴을 유지했습니다.

수험 기간 초반부에는 전공과목(교육학, 행정법) 이론 정리와 단권화에 집중했고, 중반부에는 기본 과목(국어, 영어, 한국사)의 취약 부분 점검과 전 과목 기출 정리를 진행했으며, 시험 날짜가 다가올수록 전 과목 하프 및 실전 모의고사 풀이를 주로 진행했습니다.

낮 시간 중 1시간 30분은 식사 시간으로 배정하여 점심 겸 저녁 1끼 식사 패턴을 유지했습니다. 식사량이 많을수록 식곤증이 심해지고 몸도 무거워지기에 1일 1식을 실천했습니다.

하루에 한 번은 반드시 30분 유산소 운동을 했습니다. 공시는 N개월 혹은 N년 간의 장기간 싸움이기에 기초적인 체력 없이는 극복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1. 국어: 국어는 기본 베이스가 있었기에 이론 공부 없이 바로 기출 풀이와 모의고사부터 시작했습니다. 다만 문법과 한자는 지엽적인 부분의 공부가 필요했기에 박혜선 선생님의 ＇출좋포＇ 강의를 통해 기본 지식을 쌓았습니다. 이후 기출과 모의고사를 풀며 취약하다고 느낀 고전 운문 파트는 박혜선 선생님의 ＇최단기간 고전 운문＇ 강의를 들으며 추가로 학습했습니다.

2. 영어: 영어는 기본 베이스는 있었지만, 공무원 시험에 특히 빈출 되는 단어와 문법 부분의 공부는 필수적이었습니다. 진가영 선생님의 영어 미니 보카책을 매일 4강씩 암기했고, ＇단판승 문법적중 킬포인트 100＇을 수강하며 공무원 시험에 필요한 문법 지식을 익혔습니다. 이후 기출과 모의고사를 풀며 새로운 문법 및 단어를 추가로 학습했습니다.

3. 한국사: 한국사는 바로 기출 풀이를 진행하면서 기존에 갖고 있던 한능검 이론서에 새로운 지식을 추가하며 단권화했습니다. 이후 단권화된 책을 5회 회독하며 완벽하게 암기했습니다.

4. 행정법: 우선 유대웅 선생님의 ＇행정법총론 기본강의＇와 ＇심화강의＇ 인강을 통해 ＇핵심정리＇ 책을 1회 완강하며 기초를 다졌습니다. 이후 유대웅 선생님의 ＇기출문제집＇과 ＇진도별 OX＇를 풀며 어려운 부분과 놓친 부분을 ＇핵심정리＇ 책에 추가하며 단권화를 했습니다. 단권화된 책을 7회 회독하는 동시에 ＇불동형 모의고사＇를 풀며 실전 감각을 익혔습니다.

5. 교육학: 우선 오현준 선생님의 ＇정통교육학＇ 강의를 들으며 기초를 익혔습니다. 이후 ＇단원별 기출문제집＇을 풀며 기출 동향을 파악하였고, ＇끝짱노트＇에 단권화를 진행했습니다. 단권화된 책을 회독하는 동시에 동형모의고사를 풀며 어려웠던 부분을 단권화 내용에 추가했습니다. 이렇게 단권화한 ＇끝짱노트＇를 8회 회독하며 학습을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