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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캠퍼스, 점점 뜨거워지는 냄비 3

4갤러(125.128) 2024.11.05 17:07:57
조회 172 추천 4 댓글 6

고대 캠퍼스의 암울한 위기, 공간적 제약이 대학의 발전을 가로막는, 그 위기를 해결할 방법이 있을까?

두가지 경우로 나눠 봐야 할 것 같다


첫째는 지금의 단과대들을 모두 그대로 두는 경우

둘째는 현재의 단과대들을 조정하는 경우


1. 첫째 방안을 전제로 한다면 앞의 두 번의 글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고대 캠퍼스는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캠퍼스 용적율 상향조치로 얼마간의 여유를 얻었지만 그 여유는 금방 사라진다.

앞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할 공간수요를(지금 우리나라 대학들은 선진국에 걸맞는 역량을 갖춰야 할 점프기라고 판단된다)

그냥 현재의 캠퍼스에서 소화한다면 건물은 점점 더 고층화될 것이고 지하캠퍼스 개발도 또 추진해야 할 것이다.

건물 간의 간격도 더 짧아지고 녹지는 현재도 제대로 된 곳이 없지만 그야말로 사치가 될 것이다.

마치 도시의 다운타운 거리처럼 될 수도 있다. 이런 곳은 대학캠퍼스로서는 드러나지 않는 중요한 것을 상실하는 것이다.

대학캠퍼스에는 건물만 필요한 것이 아니고 녹지와 조용한 휴식공간이 필요하다.

연구와 학업에 전념하면서 연구실이 아닌 편안한 공간에서 쉬면서 사색도 하고 이를 통해 영감과 새로운 발상과 아이디어를 얻기도 한다.

또한 교수와 학생들에게 정서적 힐링도 제공한다.


그렇다면 수도권에 제2캠퍼스를 마련하는 방법이 있다.

고대 근처의 중고교나 주택지를 매입하는 방안은 부지규모에 비해 비용은 엄청나게 들어서 효과도 효율도 낮다.

제2캠이 의미있는 수준이 되려면 20만평은 되어야 하고 아무리 작아도 10만평은 넘어야 한다.

그리고 교통이 원활하고 정주환경이 조성가능하고 또 주변에 연구기관이나 기업들과 협력할 수 있는 여건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 그런 곳은 눈에 띄지 않는다.

송도는 애초에 정부가 작정하고 만든 경제자유구역 이었다.

우리나라 최대의 공업지역인 경인산업단지가 주변에 있고 정부는 입주기업들에 파격적인 법인세 혜택을 주고 국내 규제들의 예외 적용을 하는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곳이다.

그러나 이제 고대가 수도권에 제2캠을 조성하려면 아무리 지자체와 협력해서 부지제공과 재정지원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입지 자체가 제2캠에 적절한 곳을 찾기란 현재는 마땅한 곳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설령 고대가 제2캠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해도 제대로 된 규모의 부지에 캠퍼스를 조성하려면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재정적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

조단위의 자금이 필요하고 더 문제는 고대의 재정능력이다.

제2캠은 건물은 그럭저럭 지으면 그만이다.

그러나 캠퍼스의 운영비용은 경상비로서 매년 발생한다.

바로 이게 과거에 고대가 송도입주를 포기한 주요 원인이기도 했다.


또 시간도 장기간이 소요된다.

연세대의 경우 2008년에 결정된 송도캠이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는데 16년이 걸렸다.

병원 등 2단계 YSP 완공까지 고려하면 거의 20년이 훌쩍 넘는 것이다.

서울대 시흥캠의 경우 2010년에 시흥시와 협약을 맺고 지금 14년이 흘렀지만 병원은 곧 착공이고 일부 연구시설만 완공된 상황이다.

고대의 재정능력을 고려할 때 이 정도 규모의 제2캠을 조성한다면 재원조달도 문제지만 제2캠 이외에 다른 곳에 대한 투자는

거의 스톱된다고 해야한다.

그래도 이게 조성되면 공간적 한계에서는 벗어나게 된다.


다만, 적절한 입지와 적절한 규모의 부지 획득 가능성, 엄청난 재정적 부담과 취약한 고대의 재정능력, 제2캠 이외의 다른 재정적 투자수요에 대한 대처의 어려움 등등... 정말 이 방안을 선택하기에는 고대로서는 너무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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