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디에도 말하기 힘든 고민이라, 처음으로 이곳의 게시판을
빌려 적어봅니다.

현재 저는 2000년생 여학생이에요.
전문대 디자인과에 재학중이며, 졸업까지 1년 남은 상황입니다.

전문대임에도, 군대를 다녀온 것이 아닌데도 왜 아직까지 졸업을 하지 못했냐면, 생각보다 제 갈 길을 찾는 것이 참 어렵더라고요.

저는 학생시절 내내 미술에 관심이 많았고, 늘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어요.
그러다보니 장래희망도 디자인/미술 쪽으로 가까워졌던 것 같네요.

결론적으로는 처음 스무살이 되었을 때 선택했던 전공이 적성에 맞지 않아, 휴학 후 미술과외/기타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타학교에 타전공으로 재입학을 하였습니다.
감사하게도 현재는 전공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 정말 재미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흥미는 분명 있으나, 제 프로그램 다루는 실력이 너무나도 부족합니다.
졸업을 못하거나, 해도 의미가 없을 정도로 모델링 프로그램을 못 다루어요.
그렇다보니 자신감도 자존감도 없어요.

원래 계획은 2024년 마지막 1년을 다닌 뒤, 졸업 후
2025년 일본워킹홀리데이에 가는 예정이었는데(비자 신청도 마쳤습니다.)
내부사정상 휴학 후, 학원에 다니며 프로그램 실력을 키우고
기타 언어적인 능력(일본어, 영어) 또한 함께 더욱 더 향상시키고 싶네요.
(작년에도 프로그램 학원을 알아보았었는데, 겨우 찾은 한 곳의 수강이 올해 드디어 열립니다.)


워홀비자는 생애 한 번 뿐인 기회이기도 하고, 제가 고등학생 때부터 너무 참가하고 싶었던 제도였어서(일본어공부도 줄곧 해왔습니다.)...
꼭 다녀와야 하긴 합니다.
다만, 해당 비자의 경우 합격 후 1년 이내까지만 효력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될 경우

1. 출국일정을 앞당겨 2024 12 출국 - 2025 12 귀국 - 2026 03 복학 - 2027 02 졸업 - 2028 취업 (한국나이로 29살)

2. 2024 12 출국 - 2025 12 워홀비자만료 - 2026 일본취업

3. 2024 12 출국 -  2025 12 워홀비자만료 - 2026 일본유학

이런 식으로 장래에 대한 연계가 될 것 같아요...
(워홀비자 종료 후, 일본에서 쭉 생활할 의사 또한 있습니다.)

주변과 비교하지 않는 편이 좋겠지만,
사실 주변에 보면, 이미 취직한 사람들이 많기도 하고 저만 뒤처진 느낌이라... 속상할 때가 많아요.

저 너무 늦은 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