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매니아 앞두고 꼭 번역글을 올리리라 마음 먹었는데 귀찮다귀찮다 슬슬 미루다 결국 하루 앞으로 올 때까지 못하게 됐음 ㅋㅋㅋ 그래도 아예 아무 것도 안 쓰는 건 좀 그러니 그냥 이렇게 짤막하게라도 남기려 함

쭉 보고 느낀 점 얘기하면 언더테이커가 인터뷰를 주도하는게 아니라 트럼프가 인더를 인터뷰하듯 질문을 퍼붓고 언더는 대답하기 급급함 ㅋㅋ

두 사람 대화에서 기억할만한 주요 내용 꼽아보면

1. 레매 29에서 트럼프가 "우리 가족이 내 경기 봐야하는데 비켜주시겠습니까?" 라고 묻자 순순히 그렇게 해줬다면서 지금 미안하다고 함 ㅋㅋ

2. 트럼프가 역대 가장 위대한 레슬러 누구냐는 질문을 하자, 언더는 찬돌 / 호건 / 플레어 언급함. 그 외에 요즘 잘 나가는 레슬러로 로만 / 군터 / 코디를 뽑음. 언옹이 "코디는 더스티 로즈의 아들" 이라고 하자 트럼프가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임

3. 그 외에 레매 23 흥행 초대박 터진 거 언급하고...

4. 언옹 MAGA 뜻을 정확히 모르는 듯 옆사람에게 '그게 뭐임?' 이라는 듯 조용히 속삭임. 옆사람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라고 알려주자 그제서야 "아아~~" 라고 함 ㅋㅋㅋㅋㅋㅋㅋ

5. 영상 말미에 두 사람은 미국 내에서 자행되는 남성이 여성 스포츠 초토화 시키는 현상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냄.

저 사진은 언더가 "만약 당선되시면, 어떻게 스포츠에서 여성의 진실함을 보호하고 페어플레이를 지속할 수 있을까요?

당신을 여기(트랜스젠더의 여성스포츠 휩쓰는 현상에 담론)에 (당신의 견해를 밝히도록)놓는 것은 아닙니다." 라면서 "제 딸을 불러도 되겠습니까" 라고 양해를 구한 뒤 데려와 앉히는 장면임, 언더테이커는 2009년 미셸 맥쿨과의 결혼을 통해 1남1녀를 뒀는데 저 딸이 장녀 '카이아 페이스 캘러웨이'임.

언더 본인도 자신의 딸이 운동을 하는데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고 자신의 딸이 피해자가 될 수 있음에 우려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음.

트럼프는 카이아를 향해 "남자가 여성스포츠에서 경기하는 건 미친 것" 이라며 "너는 (남녀 간의)경계를 가져야해. 여자판에서 놀고 싶어하는 남자 본 적 있니? 난 없는데. 난 그걸 즉시 없애버릴 거야. 난 허용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한 뒤, 18~19세 대학 여자배구 경기에서 트랜스젠더가 높이 뛰어올라 강타한 공에 여자선수가 맞고 다친 것과 여자수영에서 벌어지는 현상을 언급함.

그외에도 "그녀(카이아)도 여자랑 대결하고 싶지. 너도 반드시 남자랑 붙고 싶은 건 아니잖아." 라고 말하며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싱경기에서 이탈리안 여자 복서가 46초 만에 기권한 것도 언급함

보면 꽤 재밌음. 여담으로 트럼프가 카이아에게 운동 뭐하냐고 물으니까 "지금은 풋볼 쿼터백 하는데 진학하면 배구할 생각" 이라고 답함.

근데 언더테이커와 대화한 건 58분 밖에 안 되서 가볍게 듣기 좋은데 조 로건 팟캐 이건 3시간 했더라. 이건 클릭할 용기조차 안남 ㅋㅋㅋ

여튼 대선매니아 코앞으로 다가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