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의 주요 내용은

소복과 영서가 목포로 내려가 각각 채공선과 정년이를 설득함

동생의 꿈에 대한 간절함을 옆에서 지켜본 정자 역시 어머니를 설득함

남의 말에는 결코 미동도 하지 않았던 채공선을 움직이게 한 것은

자다깨서 홀로 마당에서 '자신이 가장 화려했던 방자'를 연습하던 딸 정년의 간절함

채공선은 결국 딸을 위해 소리를 들려줌

비워놨던 목소리를 다시 채워보는 채공선

즉 가슴 한켠 비운채로 살아왔던 자신의 삶을 다시 채워보는 채공선

딸에게는 '눈물로 채울까나 한숨으로 채울까나'

눈물과 한숨으로 채운다고 하였으나

그 '한'이라는 감정을 끌어오르게 한 원동력은

자신에게 헌신했던 아버지에 대한 '사랑'

자신처럼 되지 않기를 바라는 딸에 대한 '사랑'

정년이의 눈물은 단지 어머니의 노래에 감동받아서가 아니라,

그 감성을 본인 역시 오롯이 전달 받았기 때문임

채울 수 없던 자신의 목소리에 절망했던 두 모녀가

마침내 '무엇'으로 채울 수 있는지를 깨달은 순간

수평선 뒤로 일출이 펼처짐

태양이 함유하는 바는 당연 '희망'

이는 단지 '정년이가 길을 찾았다'의 장면이 아니라 

우리 민족과 국극, 판소리를 대표하는 

'한'이라는 감성이 어떠한 과정으로 형성되는지를 설명해줌.

국극과 옥경+혜랑 장면은 

단지 이 와중 

(옥경과 혜랑은 국극단을 떠나고,

여성 국극계는 위기에 휘말렸다)

+ 팬들을 위한 눈요기 정도

즉, 정년이가 다음 스텝을 밟을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역할에 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