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붕이기는한데 총겜은 코흘리게 시절 카스 1.6, 헤일로, 메달오브아너 하다가 좀 커서 해본건 글옵, 시즈, 시계, 에펙 각각 몇시간 정도 밖에 없음. 발로도 아직 많이 안해봤는데 매판마다 겜 지표 바닥을 치는거 보면 내가 장르 자체랑 담을 쌓은거 같음.

조금 해본 소감은 겜이 다른 총겜보다 간단한거 같음.

시즈는 첨 해봤을 때 @H미 진짜 드론이고 뭐고 조작 같은거도 개좆같게 많고 맵도 모르겠고 내가 죽어도 왜 죽었는지 하나도 이해 안됨. 아직도 모름 ㅎ.

에펙도 많이 두들겨 맞으니까 잘하는 애들은 캐릭터 스킬 활용, 지형에 대한 이해, 빠른 상황 판단 같은게 다르구나 느꼈는데 이해하는데 시간 좀 걸렸고 이제와서 내가 할 수 있을거 같다는 느낌은 안듬.

근데 이겜은 걍 존나 간단함. 캐릭 조작이나 스킬 구성 같은거 크게 복잡한거 없고 맵도 라운드 진행중에 머리속에 잘 들어옴. 수시로 지표상 꼴찌 꼴아박고 하는건 마찬가지긴한데 적어도 내가 뭘 못 하는지 이해됨. 보통 다른 겜은 입문할 때 애들이랑 같이하면 훈수를 들어도 이해가 안되는데 이건 훈수 안들어도 알거 같고 뭐하라하면 왜 그런지 이해됨.

여러모로 급식시절 카오스나 도타 같은거 다른 애들이랑 꼽사리로 하다가 롤 해봤을 때 생각남. 장르 자체의 재미는 알겠는데 앰생처럼 붙잡고 앉지 않으면 숙련도나 이해도 면에서 따라갈 수 없다고 느낀 요소들이 롤에는 느껴지지 않아서 처음부터 잘 배울 때 그 느낌.

총겜이 삶의 일부인 애들은 빨리 질릴 수 있지 않을까 싶긴한데 그러면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