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7일 정도는 짧은 시간이지만 그 시간 내내 필리핀에 있다가

밤늦게 한국에 귀국해서 길거리 보니까 새삼 놀라고 다시 보게 되더라.

우리나라 진짜 너무 깨끗하고 보도도 정말 넓고 차량들도 좋고

편의시설 사방에 다 있고, 안전하기까지 하고, 홈리스도 없어.

쓰래기도 함부로 안버리고, 문신 가진 아저씨들도 평범한 선진국 주민들이야.

건물들도 다 예쁘고 칙칙하지도 않고, 딱 첨단화된 미래의 세계관에 온거 같아.

인천 국제 공항에 내리는 순간부터 아 이게 진짜 궁전이구나 해.

이게 아마 필리핀 사람들이 한국에 오면 느끼는 그 감정이나 기분인거 같다. 베트남이랑 태국도 비슷할지도.

필리핀은 가로수나 전봇대도 막 아무데나 설치해서 도보 막히고 차도로 다닌 일이 비일비재.

길거리 더러운건 기본이고, 치안도 불안하고 건물들도 엄청 낡은걸 보수도 안해서 칙칙해.

우리나라 충분히 훌륭한 세계 선진국 맞다. 사실 미국을 갔다와도 우리나라 진짜 탑티어 선진국으로 보이고

우리나라 사람 절대 무시 못하게 됨. 사는 세계 자체가 다르니까. 우리는 식당이나 주방에서 바퀴벌레 한마리만

보여도 기겁하고 그거 붙었던 식재료는 버리는게 상식이지만, 필리핀은 그런 위생개념 갖는거 자체가 사치더라고.

예쁜 여자애들도 파리 붙었던거 그냥 툭툭 털고 아무렇지 않게 먹고 그래. 한국에서 살듯이 동남아 가서 지내면

충분히 현지인들 반감까지도 살 수 있을 거야 아마.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고 누리는 것들이 저쪽 나라들은 전혀 아닌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