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갤에 이런 글 쓰는게 아니긴 한데 갑갑하고 풀데가 없어서 좀 쓴더


나는 어랄적에 아버지가 가정폭력을 해서 이혼햇었음
내 위로 나리차이가 좀 나는 형과 누나가 잇었고

형은 일찌감치 독립해서 곁에 없었고
가장을 맡은 엄마가 안계신 빈자리를 누나가 채워줬음

누나는 나한테 두번째 엄마와도 같고
자주 보진 않았지만 형은 나한테 반쯤 아버지 같는 존재였음..



형을..솔직히 질투도 많이 했지만 그만큼 존경했음..

우리 집이 비교적 유복할 때의 혜택도 많이 받고 일찌감치 고생하며 수완익혀 사업을 해서 그 나이대의 사람이 벌기 어려운 큰 돈도 벌고..좀 양아치 기질이 있지만 존경수러운 형이었음..

멋진 집,차,이쁜 형수와 조카까지 가지고 사는 형이 너무 부럽고..난 저렇게는 못될 재목이라 알면서도 일종의 목표로 삼았음



..근데 형이 돈을 많이 벌더니 바람을 피워서 조카를 둔 채 형수랑 이혼을 했고..

누나한테 연락이 왔는데..코랑 광대가 깨져서 수술을 했다더라..코랑 광대에서 누구한테 맞았나,넘어진건가라는 생각을 함

우리 누나는 키도 체구도 작지만 운동권에 10년은 몸을 담근 사람임..매형이 90킬로급 거구인데 설마 매형이?하는 생각리 들었는데..

형이 그랬다더라..형이 때렸다고..지금 병원 달려가는 중인데..뭔가 너무 허탈하고 무섭고 막막하다


난 다짐한게..아버지를 보며 절대 내 가족,소중한사람은 때리지 않기로 그 어린나이에 다짐했었는데..

형을 보면..암만 싫어해도 아버지러고..어릴때 당한 애들은 커서도 똑같이 된다더니..진짜 그런건가..나도 그런건가..막 무섭고 지금 숨이 막 차규ㅡ고 귀가 먹먹하다

마음 같아선 형을 때리고싶은데..난 이 개판난 우리집의 유일한 장점은 산전수전 다 겪으며 형제들끼린 결속이 끈끈하다고..자랑스런 형이랑 누나가 있는거였는데..뭔가 기둥이 없어져버린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