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원작에서 가져온 거기도 하지만 나샛 뜬금포 궁금해서

드라마 보다보니 그냥 한자이름 검색하고 싶어지더라

구 (具 : 갖추다, 온전하다)

련 (戀 : 사모하다, 그리움, 사랑하는 이)

곧이곧대로 풀어보면 온전하게 사모하는? 혹은 그리움을 갖춘 그런 사람을 뜻하는 걸까

조선시대 천민도 사람대 사람으로 대했던 련의 성정!

그래서 중길이 신분이 낮은 촌부를 칼로 벨려고 할 때 말렸고

어른이 되어서 분명 자신에게 온갖 분리하고 샅된 소문이 도는데도

그저 여인으로서 감내하고 싶었겠지만 매일같이 떠도는 그런 유언비어에

나날이 지쳐가고, 그 깊디 깊은 아픔을 지아비인 중길마저도 치료해주지 못했고

결국 중길이 자신의 아내 련에 대해 궁시렁 거리는 두 무부 죽이는 것에서도

자신탓이라며 괴로워하고 돌아오지 말았으면 하는 말도 했던 건가 

모든 걸 무로 돌리고 싶었을만큼 중길을 완전히 사모해서 그래서 그를 위해서

그의 가문을 위해서 그렇게 스스로 떠나버린 건가

한자이름 뜻을 보니 너무 아려와서 

현재의 사자인 중길에게 전생 혹은 과거의 그 악몽은 

사실 자신이 너무나 사랑했던 련이 결국 목숨을 끊을 수 밖에

없었던것을 보고 충격받고 그것이 죽어서도 각인되어 버린건가 싶음 

그래서 저승사자가 된 뒤에는 련이 자진하며 인연이 끊어졌지만 중길의 기억 속에는

여전히 구련은 끝내 이어져온 인연같은거 

아닌걸까 여튼 내일 회차는 또 어케 보노 청심환이라도 사먹어야 할 듯 넘 두근두근

문제시빛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