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 미안... 캐나다에 있는 친구랑 전화 통화한 뒤 뭐라 설명할 수 없는 우울함에 괴로워하다가

갤에 들어왔어.

고등학교때부터 거의 십 년 넘게 만나고 있는 친구가 있어. 서로 힘들었던 시기를 교대로 겪으면서 의지 하기도 하고,

한참 안보다가도 만나면 언제 안봤냐는 듯 반가운, 그런 친구야.

그 친구가 캐나다로 어학 연수를 간지 삼 개월 정도 되었는데, 아예 그쪽에 터전을 잡기로 결정을 내렸나봐.

한국에 있을때 걔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내가 잘 아니까, 대단한 결정이다, 하며 축하해 주면서도

순간 눈물이 핑 돌 정도로 서운한거 있지 ㅜㅜ 모르겠어 사춘기 여자애도 아니고 서른 코앞인 내가 왜 이러는지...

또 다른 정말 친한 친구 하나도 지금 유학을 가네 마네 하고 있어서 그런지...

인생은 아무리 혼자 사는 거다.. 주문을 걸어봐도, 손잡고 걸어가고 있던 사람들이 하나 둘 씩 떠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언젠가는, 언젠가는 익숙해 지겠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