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ㅌㅇㅃㅃ그냥 본 사람들 생각이 궁금해서(스포지뢰)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10.70) 2013.02.10 13:27:23
조회 817 추천 3 댓글 10

걍 다른 사람 후기 찾아보다가 밑에 있는 후기를 봤는데...(허락맡고 퍼온거고 좀 길어서 패스할 사람은 패스해) 어제 올라왔던 후기도 그렇고 나도 둘은 병원을 나가서 잘 살았을거 같은데 밑에거 쓴 사람은 생각이 다르더라고.
그래서 걍 다른 사람 생각은 어떤가 싶어서. 난 커튼콜땜에 마지막이 좀 휘발되서 생각이 잘 안나....;;;;;


좀 스압


프리뷰에서 많은 것이 바뀐 공연. 
미리니름 주의. 
다분히 개인적인 느낌 정리. 

어떤 사람들이든 '다중인격' 의 성향이 잠재되어 있을 수 있다-라는 명제는 불확실하지만 어떤 극복하기 힘든 고통이나 기억과 마주했을 때 도피하려는 성향에 대해서는 공감한다. 그것을 깊숙히 묻고, 전혀 없었던 일처럼 행동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어찌보면 다중인격과 다를 게 없을 수도. 

극심한 자기애 속에서 아픈 현실과 진실을 스스로에게서 유리시키고 외면하는 것, 그리고 고통스럽지만 그것을 다시 마주하는 것, 또 다시 살아가기 위해 그것을 외면하는 것. 트레이스 유는 그런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뮤지컬 'Trace U' 는 이제는 확실히 우빈의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극중에서 우빈의 이름은 전혀 나오지 않고 불려지지도 않는데, 그건 '나'의 이야기라서 그럴필요가 없는게 아닌가 한다. 1인칭 주인공 시점 같이, 우빈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또 다름 인격인 구본하를 불러도,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장면은 이야기 하지 않기 때문이다. (주인격이 누구냐는 중요하지 않고 화자가 누구인지가 중요한 듯)

여러가지 가설을 생각나게 하던 시간의 흐름은 조금 정리가 된 것같다. 드바이의 보컬인 '나' 는 클럽에 버려져 자랐고 어떤의미에서든 그것이 트라우마처럼 작용해서 두 인격으로 나뉜다. 외적으로 보기에 모든 트라우마와 저항하는 정신을 가진 구본하와, 그 정신의 자유로움을 아끼지만 너무 길을 벗어나지 않도록 돕는 이성적인 이우빈. 한 인격은 곡을 쓰고 한 인격은 노래를 하면서 둘은 한 정신에 공존하고 있었을 것이다. 조화롭게. 우빈은 이 상황이 그들이 살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그 공존이 여자의 출현으로 깨어진다.

구본하는 그녀를 사랑하게 되고 어쩌면 이우빈도 그녀에 대한 호감은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공존을 위해 다른 인격을 어르고 달래며 컨트롤하던 이우빈에게는 그녀의 존재가 본능적으로 위협으로도 느껴졌을 것이다. 둘은 거울처럼 물 속에 비친 것처럼 마주보는 신이 많은데 여자의 출현은 그렇게 유지해온 시선이 혹은 공존이 흔들리게 되는 것이니까. 

불안감은 여자의 고백에서 확신으로 바뀐다. 

신화 속의 오이디푸스처럼 사랑한 여자가 엄마라는 사실은 구본하의 정신을 무너지게 하고 둘 중 하나, 혹은 두 인격이 그녀(고통의 본질)를 죽였을 것이다. 

그리고 조사에서 '나' 는 이중인격임이 드러났을 것이고 치료와 조사를 위해 병원으로 보내진 듯하다. 


아마도 이 다음 부터가 실제로 극에서 드러난 시간일 듯. 

그들이 머무르는 클럽은 병원이며, 고통으로 사건의 기억을 잃은 구본하와 이우빈은 이곳을 떠날 수 없다. 끊임없이 바깥으로 나가고자 하는 것이 이우빈이고, 약을 먹으며 이곳에서만 머무르려고 하는 것은 구본하다. 약을 먹는 것은 두 인격 중 하나가 사라지는 것이므로 어떤식으로든 사건을 기억하고 있는 이우빈에게는 그것이 제일 큰 두려움일 것이다. 그는 홀로 고통을 견딜 자신도 없고 미련없이 사라질 마음도 없으니까. 그래서 그는 계속 구본하를 꼬드긴다. 하지만 구본하 역시 본능적으로 느꼈을 것이다. 자신은 엄마를 사랑하고 죽인 '괴물' 이라고. 그래선지 그는 기억이 돌아오려 할때마다 약을 찾고 밖으로 나가는 것을 병적으로 두려워한다. 사건의 기억이 없으므로 다른 말로서, 다른 기억으로서 자신을 변명한다. 기억이 조금씩 찾아올 때마다 자해를 하고 이우빈은 그 기억을 다시 숨기고. 

그렇게 기억은 왜곡된다. 그리고 그것은 약과 함께 두 인격 모두에게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것처럼 느껴진다. 스크린에 쏘아지는 영상처럼 덧칠되고 중첩되어 두 인격의 기억을 다 끌어모아도 퍼즐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시간이 갈수록 서로가 원한 진실만 보지 않았을까. 
구본하는 최고의 락밴드 속에서 노래하는 자신을. 그리고 이우빈은 자신들을 위해 여자는 죽어야만 했다고, 그것이 맞는 길이었다는 도피. 

병원에 있는 3년 간 아마 이러한 패턴의 시간들이 반복되었을 것이다. 클럽이라 생각하는 본하는 노래를 부르고 약을 먹고 우빈은 그것을 최대한 막고 나가기 위한 방법을 찾으면서 불안해하고. 

결국 이우빈은 이 상황을 끝내기 위해서는 사건의 기억을 꺼내야만 한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약을 먹지 못하게 하고 기억이 수면 위로 차츰 떠오를 때, 사건을 이야기 한다. 먼저 여자의 죽음. 그것은 구본하에게 처음으로 찾아오는 의심이다. 내 기억은 사실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것.  그리고 그 죽음의 이유. 그 이유는 고통과 함께 이우빈의 존재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했을 것이다. 왜 그는 나에게 집착하는가, 이 집착은 어떤 종류의 것인가 하는. 

하지만 구본하는 이우빈의 고백으로 그를 자신과 전혀 별개의 인물로 인식하고 자신이 그녀를 죽이지 읺았음을 시인한다. 그것을 이우빈은 뒤에서 숨죽이고 바라보고만 있는데 그건 아마 의도된 것이지 않을까. 극 내내 이우빈이 솔로로 노래 부르는 장면은 몇 되지 않고 불러야만 할 때마다 크게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 마이크 앞에 홀로 선다는 것은 보여지는 것처럼 단순히 무대위에 오르는 것이 아닌 어떤 진술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여기서 나가기 위해 치료가 된 것처럼 자신을 숨겨야만 했던 이우빈에게는 매우 조마조마하고 불안했을 것이다.

이 계획은 성공하고 최종진술이 끝난 후 이우빈은 안도한다. 하지만 문제는 사건의 기억을 끄집어 냄으로서 구본하의 이우빈에 대한 적개심도 같이 나왔다는 것이다. 이제야 자유로울 수 있는데, 다시 바깥에서 평화롭게 공존하며 자유롭게 살 수 있는데 자신의/우리의 발목을 잡는 구본하라는 인격이 거추장스럽게, 혹은 안타깝게 느껴졌을 것이다. 그래서 이우빈은 분노하고 결정을 내린다. 이제 모든 상황이 끝났으니 내가 뒤에 숨어있을 필요는 없다-고. 

구본하가 자신을 인정하게 하기위해 그는 최후의 진실을 밝힌다. 둘은 하나의 정신에 깃든 인격이며 이때까지의 싱황은 모두 환상이라는 것. 노래가 흐르며 구본하가 그 진실을 부정하고 발버둥치며 고통스러워 하다가 결국 인정하는 순간 속삭이듯 터져나온 '말하지마...' 라는 흐느낌은 두 인격이 하나가 되는 순간, 구본하의 마지막 몸부림이 아니었을까. 

여자가 진실을 말하면서, 이우빈이 또 다른 진실을 말하면서 구본하가 잊은채, 도피한채 살고 싶었던 고통과 기억들이 돌아오고, 그것을 떠안은 채 살아갈 수가 없다는 것을 아는 인격이 슬프게 부탁하고 또 바라는 것이다. 

그래서 마지막 곡에서는 이우빈이 마이크 앞에 선다. 바라던 대로 자유를 찾았고, 조금 뒤 뒤에서 나타나 천진한 모습으 보이는 구본하는 그 또한 바라던 대로 기억을 숨기고(감추고) 살아갈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행복했을까. 

마지막 조명이 비출때 두 인격의 시선은 마주하지 못한다. 자유를 찾은 이우빈은 자신의 고통을 떠안고 노래할 구본하를 잃었고, 이제 노래하는 것조차 온전히 자신의 책임이 될 것이다. 기억과 고통이 없는 구본하는 그를 구본하라는 인격으로 인정할 수 있는 기억이라는 근원과 곡을 잃었다. 그렇게 둘은 갈라졌다. 

고통을 이기기 위해 서로가 필요했던 두 사람이었는데, 결국 서로가 원한 것을 얻기위해서는 분리되어야만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다시 시작점으로 돌아온 '나' 는 정말 어땠을까.

이 이야기의 결말은 비유적으로 사용된 몇몇 신화들처럼 결국 스스로의 운명에 함몰된 영웅 또는 주인공의 비극적인 엔딩과 비슷하게 느껴진다. 죄책감에 스스로 두 눈을 뽑고 방랑하다 죽은 영웅 오이디푸스나 아름다웠지만 질투로 인해 물에 비친 자신을 사랑하다 물가에서 죽은 나르키소스처럼 마지막 장면은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완벽하게 분리된 두 자아가 맞이할 수 밖에 없는 그리스식 비극과 같다. 

Trace U. 라는 제목은 그 둘의 과거, 현재, 미래에도 똑같이 해당된다. 서로가 필요했고, 여전히 필요하지만 더 이상 함께할 수 없다는 걸 알았을때 극은 끝났다. 우빈은 언젠가 다시 스스로의 고통을 덜기 위해 본하를 다시 부를지도 모르지만 그는 과거에 보였던 구본하는 아닐 것이다. 그리고 그 기억만은 새로운 인격에게 떠넘길 수 없다. 기억과 고통은 그대로 남거나 또다시 덧칠되고 뒤엉킬 것이다. 

기억은 어떤 인간이 만들어지는, 규정하는 뿌리라고 생각한다.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기억을 덧칠하고 고쳐가면 결국 남는 건 시커먼 공백뿐이다. 그 기억의 공백을 가진 사람을 어떠한 사람이다 라고 말할 수 있을까. 결국 텅빈 인간이 아닐까. 


+ 부분 부분 생각나는 것 추가.
+ 이야기 정리하고 바로 생각날듯말듯한 신화가 있었는데 도무지 기억이 안나니 우선 패쓰. 생각나면 추가해야지 뭐. 
+ 세 페어 전부 전반적인 느낌은 위에서 쓴거와 동일한데, 후반부 합쳐질때 위 느낌이 가장 강한 건 웅소호페어. 율용은 본하의 적의, 우빈의 생존에 대한 욕망이 좀 더 강함. 
웅소호는 운명적(필연적)으로 결말을 향한다면 율용은 우빈의 욕망으로 인해-라는 느낌이 추가. 현승원은 우빈의 악의적인 천진함으로 인해-를 추가. 
+ 극 전반에 나와있는 건 본하역이지만, 이야기 흐름을 움직이는 건 우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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