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놔 제목 써놓고보니 개오글ㅋㅋ

내가 지금 자체 금공중이거든? 한 일년째?
경제적으로도 환경적으로도 금공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그리고 금공에 성공할려면 당연 연뮤갤부터 끊어야되잖아. 금공을 마음먹은 그 순간부터 연뮤갤의 모든 글은 나를 향한 영업글이 되니까. 심지어 별 잡스런 질문글까지도 날 영업한다고. 그래서 한 일년만에 갤에 들어와봤는데.

횽들. 정말 맘고생 많았구나ㅠㅠㅠㅠ일년간 왠 쓰릴한 사건들이 이렇게. 내가 개념글 역주행 역주행 해서 지금 작년 1월까지 갔거든. 그리고 뒤늦게야 가슴에 스크래치 입고 글을 싸고 있어.
뮤덕된지는몇년안됐지만. 내회전문 시작은 싸 초연이거든.
근데 뮤지컬이라는 것과 처음 만난 건 2005년인가 그래. 계기는 일지매에서 개찌질하게 나온 열무. 혼자 거기에 꽃혀서 얘가 뮤지컬배우라길래 얘가 한다는 뮤지컬을 봤어. 그게 쓰릴미였어. 근데 웃긴건 동호ㅡ우형 페언가 그랬음. 개쌩뚱ㅋㅋ완전 늅늅늅이라 당연히 계속 같은 사람이 하는 줄 알았지 더블캐스팅이니 스케줄이니 이런 건 몰랐으니깐. 그때만해도 주위에 뮤지컬 보는 사람 정말 없었고. 공연장가서 혼자 얼음ㅋㅋㅋ

근데 투덜투덜대며 공연장안으로 들어가서 자리 찾아서 앉았는데. 갑자기 막 설레는거야. 피아노 한 대가 보이고 설마 저걸 진짜로 치는 건가? 녹음한 게 아니라? 막 이런 생각 들면서. 진짜 늅내 쩔지ㅋㅋ암튼 그리고 극이 시작되었어. 그리고 열무따위는 안드로메다로. 이거슨 뭐다? 완전 신세경. 아니 어떻게 피아노 한대로 이런 분위기가? 노래는 왜이렇게 잘하지? 뮤지컬하려면 이렇게 다 잘생잘생해야해?둘밖에 안나오는데 완전 정말 쓰릴하다. 사람들도 많은데 어떻게 연기를 이렇게 잘하지?........으악!!진짜 키스하는건가봐!!.... 그리고 나는 뮤지컬의 세계로 빠져들었다는....그런 얘기야ㅋㅋㅋㅋ
써놓고 보니깐 거지같네ㅋㅋㅋㅋㅋ아무튼 쓰릴미는 내 첫 사랑이고 싸는 내 최애작이고 그래서 해븐은 사랑입니다.였거든.....갑자기 그냥 내가 처음 느껴본 두근거림이 생각나서. 그 날 이후로 몇일이나 가시질 않았거든. 흥분이. 피아노 전공하는 친구한테 나중에 졸업하면 쓰릴미 피아노 치는 일 하라고 막 그러고ㅋㅋ

그 때 그 두근거림은 여전해. 어딜 가서 무슨 공연을 보려고 앉아있든. 그게 내가 뮤덕질을 쉴 수는 있어도 끊을 수는 없는 이유이기도 하고. 횽들의 첫만남은 어땠는지 궁금하다. 서로 다른 곳에서 다른 공연이었어도 다 같은느낌이었을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