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사랑 했던 두 사람이

갑자기 멀어진 서사를 중간에 아기 떡밥 뿌려놔서

그나마 채워주고 있었는데

아기 문제로 서로 감정을 터트려서 갈등이 생기거나 해소하는 장면도 없고

그냥 흘러가다가 사랑하는 거로 바뀜

그리고 백현우는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계속 걸리는게

'백현우는 이혼을 원했다' 까지는 서사가 이해 잘 되는데

과거에 그렇게 사랑했던 홍해인이 죽는다는 말을 듣고

약간의 충격도 없이 좋아하고 친구가 유언 수정이라도 해보라는 말에

즉시 행동으로 옮기는 파렴치한 일을 했음

근데 드라마 진행에서는 서사를 풀어나가면서 둘이 과거에 얼마나 좋아했는지 알려주는데

그걸 알려주면 알려줄수록 오히려 백현우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거임

이걸 이해 시키기 위해서는

홍해인이 백현우에게 과거에 결혼 생활이 지속 되지 않을 수 밖에 없는

어떠한 치명타가 있어서 (나는 이게 당연히 아기 떡밥일줄 알았음)

백현우의 행동 및 후회들이 이해가 되면서 드라마를 볼텐데

결국 그러한 서사 하나도 없이

백현우가 서사없이 저런 짓까지해도 그냥 넘어가고

저런 짓까지한걸 홍혜인이 알아도 아무 일도 없이 둘이 사랑한게

난 이 드라마를 보면서 계속 걸리면서 모순되는

장면이라고 생각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