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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왔습니다. 99년 이창호

북경도사 2005.12.05 03:34:49
조회 2194 추천 0 댓글 17

북경도사의 야심작 99년 이창호가 드디어 왔습니다. 전에 소개했던 2001년 이창호의 판매상황이 괜찮았는데 이 제품은 어떨지 궁금해지는군요. 지금 중국에서 야생보이차 전문으로 이름이 높은 창태집단에서 1999년에 최초로 내놓은 이창호입니다. 이창호는 진품, 극품, 正品, 精品 등이 있는데 그 중에 正品입니다.
이창호에 관해서는 11월 20일에 2001년 이창호를 소개하면서 쓴 글이 있습니다. 그 글을 참조하시면 좋습니다.
 

 
왼쪽은 99년산 이창호 정품正品입니다. 만들 때 350그람 크기로 만들었습니다. 오른쪽은 예전에 소개했던 2001년 이창호 정품精品입니다. 
99년 이창호를 북경도사에게 구입했던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대략 경악에 가까운 반응이었습니다. 어떻게 99년에 만든 차에서 이렇게 높은 발효도가 나올 수 있느냐, 하는 것이 가장 특징적인 반응이라고 하겠습니다. 
99년에 창태집단에서 이창호를 처음 만들 때 과거의 호급號級 병차를 재현해보겠다는 야심으로 전통적인 보이차 제조방식을 고집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긴압과정을 마치고 한지로 포장할 때, 차잎이 완전히 건조되지 않은 상태에서 포장을 했다는군요. 그래서 처음부터 약간의 습기를 가진 채로 포장이 되었고, 그 결과 일반적인 상식을 뛰어넘는 빠른 발효도를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런 얘기도 빠른 발효도를 설명해주기엔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2001년 이창호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았음에도 역시 엄청난 발효도를 자랑하기 때문입니다. 창태집단의 홈페이지에 써 있는 얘기로는 이창호가 완전 야생교목잎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일반적인 보이차보다 3~5배의 빠른 발효도를 보인다고 말합니다.
북경도사도 뭐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이 차는 일반 차보다 훨씬 발효가 빠르고 맛이나 향이나 모두 뛰어난 좋은 차라는 것만 말하겠습니다.
 
 
 


 
7.1그람을 쟀습니다. 이 양이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자사호가 큰 편이기 때문에 조금 많이 넣은 것 뿐입니다.
 
 
 


 
세차하는 과정입니다.
 
 
 


 
세차하고 나서 첫번째 물입니다. 저녁 시간이고 조명도 어두운 편이기 때문에 사진이 제대로 찍히지 않는군요.
이 차의 맛과 향 등 차품에 관한 얘기는 2001년 이창호를 소해하면서 이미 많이 했기 때문에 구구한 얘기를 덧붙이지 않겠습니다.
 
 
 

 
두번째 물입니다.
 
 
 


 
세번째 물입니다.
 
 
 


 
네번째 물입니다. 새로 산 찻잔을 자랑하기 위해 일부러 이 잔에 따랐습니다.
 
 
 


 
다섯번째 물입니다. 차를 우리는 개완에 따랐습니다. 개완은 흰 색 백자이기 때문에 탕색을 잘 반영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진 상태가 영 아닙니다.
 
 
 


 
여섯번째 물입니다.
 
 
 


 
일곱번째 물입니다.
 
 
 


 
일곱번 우린 물을 모았습니다. 가장 아래 쪽의 물이 첫번째 물입니다. 아직 잎이 다 퍼지지 않았을 때라 탕색이 옅습니다. 왼쪽으로 시계방향 순으로 돌아갑니다. 가운데가 마지막 일곱번째 물인데, 시간을 길게 했기 때문에 여섯번째보다 조금 진하게 나왔습니다.
 
99년 이창호는 당근 2001년산보다 발효도가 높습니다. 따라서 99년산이 더 깊은 맛이 납니다. 99년 이창호의 약점이라면 아주 약간 습을 먹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무시해도 좋을 수준입니다.
 
 




 
연연이가 퍼자다가 먹는 소리를 듣고 귀가 번쩍하는 모습입니다. 목욕을 시켜야 하는데 요즘 북경도사가 너무 바쁩니다.
 
 
 
 






 
엽저입니다. 2001년 이창호보다 유념이 더 많이 된 것 같습니다. 
 
99년 이창호의 가격은 2001년 이창호와는 조금 다른 체계입니다. 1편, 1통의 가격이 다릅니다. 1편씩 사면 750위안, 1통 이상을 사면 편당 550위안으로 하겠습니다. 이 가격 체계는 북경도사가 살 때보다 단순해진 것입니다. 제가 살 때에는 편, 통, 건의 가격이 다 다릅니다. 북경도사는 건으로 사기 때문에 조금 싸게 샀습니다. 여기서 소매로 파는 가격이 편당 550위안입니다.
 
 
 
광고입니다.
노동지 물량이 확보되어 있습니다. 많이 주문하셔도 됩니다. 만약 노동지를 1건(80편) 이상 사시면 가격을 220위안으로 할인해 드립니다.  
80년대 후반 곤명차창의 숙차전은 아주 훌륭한 차입니다. 이 차의 물량이 100편 정도 있는데 50편은 팔고 50편은 북경도사가 소장했다가 3년 후에 팔 생각입니다.  
북경도사가 소장용 금과공차 2킬로짜리 3개를 샀습니다. 여러분도 소장하세요.


 
보기만 해도 흐뭇해집니다. ^^
왼쪽은 곤명차창의 숙전 5편입니다. 뒤에 있는 상자는 금과공차의 케이스입니다. 케이스도 이쁩니다.
 
북경도사의 블로그에 오시면 차에 관한 더 많은 얘기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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