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뉴스 이채원 기자] 탕준상이 진정한 ‘라켓소년단’으로 거듭났다. 야구선수의 꿈을 뒤로하고 배드민턴부를 택한 것. 탕준상은 또 배드민턴이 아닌 가족을 택했던 오나라의 사연에 뒤늦게 감동했다.
7일 방송된 SBS ‘라켓소년단’에선 영자(오나라 분)의 진심에 감동하는 해강(탕준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세윤(이재인 분)이 국제대회에서 성과를 낸 가운데 기분이 고취된 영자는 아들 해강에게 “일요일 저녁에 외식하자. 너 좋아하는 거 먹게”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런데 이에 대한 해강의 반응은 곱지 않았다. 해강은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게 뭔지 알아? 늘 하던 대로 해. 왜 갑자기 다른 엄마들처럼 그러는데?”라 쏘아붙이는 것으로 영자를 당황케 했다.
이도 모자라 “나 어렸을 때 학교 다녀오면 집에 아무도 없는 거 뻔히 알면서 일부러 ‘다녀왔습니다’라 했었어. 아빠가 싸주는 도시락 정말 싫었는데 견딜 만 했어. 차라리 없다가 없다고 생각하는 게 마음 편했으니까. 그런데 왜 이제 와서 엄마인 척 하는데. 난 이제 엄마 없는 게 익숙하거든. 게임도 하고 야구도 하면 되니까”라며 울분을 쏟아냈다.
이에 영자는 “네가 여태 왜 그랬는지 알겠고 엄마가 미안해. 진심이야”라고 사과했으나 해강은 여전히 “뭐가 미안해. 엄마는 엄마 꿈 찾아간 건데. 그 잘난 배드민턴 하려고 나랑 해인이 두고 간 거잖아. 배드민턴이 나랑 해인이보다 중요하니까. 엄마한테 나랑 해인인 그냥 당연히 존재였잖아. 그런데 왜 갑자기 특별해진 건데”라며 비뚠 반응을 보였다.
결국 영자는 “네 말이 다 맞아. 엄마가 너를 외롭게 한 것에 대해선 할 말이 없어. 그런데 배드민턴보다 너랑 해인이가 훨씬 더 중요해. 앞으론 네 마음을 엄마한테 좀 얘기해주면 안 될까? 난 네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몰랐어. 엄마 좀 이해해줄래? 엄마도 해강이 엄마가 처음이야. 그래서 그랬어”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해강은 분이 풀리지 않는다는 듯 “나도 처음이야. 나도 엄마 아들이 처음이라고”라 일축하곤 집을 나갔다.
현종(김상경 분)은 그런 해강을 쫓아가선 세계 1위 선수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것은 임신 후 배드민턴이 아닌 가족을 택한 영자의 사연이었다.
현종은 은퇴식 당일 엄마이기에 여자이기에 아이를 택한 거냐는 기자의 무례한 질문에 영자가 ‘자기 자신을 선택한 겁니다’라 답했었다며 “그 선수는 올림픽 메달보다 그 때 그 선택이 훨씬 소중하대. 절대 후회 안한다고 했어”라고 말했다. 이에 해강이 “알았어. 옛날에 그랬다는 거지?”라 묻자 “응. 그리고 어젯밤에도 그러던데?”라며 웃었다.
극 말미엔 배드민턴부를 등질 수 없다며 야구부 코치를 만나 양해를 구하는 해강의 모습이 그려지며 진정한 ‘라켓소년단’의 탄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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