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딸과 아내는 이런 그의 모습을 알고 있을까?

사람은 사람이 있는곳에서 살아야한다.벌레가 모여있는곳에 사람이 찾아가면 벌레들은 한데모여 사람을 공격한다.

꽤나 건장하고 보기에 괜찮은 사람 한명이 팀장으로 들어왔다.어느새 들어온지 4년차이다.

직장에 모든 사람들이 그자를 욕하고 음해하며 괴롭힌다.

처음 1년차 쯔음 한명이 욕을하기 시작했다. 욕을 하던 사람이 두명 세명으로 늘어났고, 시간이 흐르니 회사의 70%의 사람들이 그를 욕하고 음해했다.그리고 4년차가 된 지금 처음 자신감 넘치고 카리스마가 넘치던 그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는 이곳에 오기전 꽤나 큰 회사의 오랜 경력의 영업맨이었다.그런 이유로 그는 넉살이 좋고,화술도 좋으며,가끔가다 카리스마도 보였다.무엇보다 사람을 기분좋게 해주는데엔 도가 튼 사람 같았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다크써클은 진해졌고 얼굴은 옆광대가 보일정도로 깊이 패여있다.항상 땅을 보고다니며,모두가 모여있는 자리에선 홀로 외로히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고 있을뿐이다.

그가 영업일을 하며 안정적인 삶을 위해 자격증을 취득한건 잘못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든다.아마 그의 인생중 가장 큰 실수가 아니었을까? 현재는 사랑하는 본인의 딸,아내를 위해 어쩔수 없이 야윈어 시체처런회사에 다니고있다.그의 딸과 아내는 이런 그의 모습을 알고 있을까?

인간이 지하벙커에 벌레들이 모여있는곳에 오니 적응하기가 힘들어 보인다.그의 오랜기간 쌓아온 영업 기술은 벌레들에게 전혀 통하지 않았다.영업은 사람에게 하는거라는걸 깨닫게 됐다.

이곳은 사람이 있기엔 너무 좁은 공간이라는걸 느낀다.좁은 공간에 크디큰 사람이 오니 벌레들은 군집을 이룬다. 그리고 행여 밟혀 죽을까 모두가 힘을 합쳐 온갖 독침을 내뱉는다.벌레들의 본능일뿐이다.

사람은 사람이 모여있는 곳에서 살아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