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엄청 좋은게 숙직 침대가 있다. 공주님 침대처럼 모기장이 천장에서 샤르르 내려와 있어서 아주 쾌적하다..개꿀@!

소장 퇴근하고 관리실 문닫고 쳐자다가 이제 일어났네...배고프다..

시설 깨달음 4탄간다

추노각만 재면서 폰으로 워크넷보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전기과장이 기계실로 내려오라는 것이었다.

속으로 ' 아 이 놈이 또 왜 나 불러싸....기계는 나 잘 모르는데...'

하고 내려가 보니 소장이랑 전기과장이랑 우리 용역회사에서 온 지원소장? 이렇게 3이서 냉온수기 펌프 판넬을 열고 있었다.

냉수 부스터 펌프가 3개 있는데 A,B이렇게 교대로 돌린다. 근데 한 펌프가 돌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상황실에서 자동제어하는데 제어가 안먹히는 상황.

전기과장은 이거 업자 불러야 된다고 하면서 나를보며 '야 너도 내편 들어서 빨리 업자 불러야 된다고 말해' 이렇게 눈짓을 보냈다.

나는 그 눈짓을 외면하며 '아씨 나는 왜불러 이 병신들아, 나 귀찮게 하지마라, 아무것도 모른다' 이 표정을 하고 있었다.

소장은 아 일단 원인이라도 알아야 하지 않겠냐며 지원온 갑사 지원소장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때까지 내 글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여기 전기과장은 개 병신새끼임이 틀림없을 것이다.

이런 색히가 현장을 제대로 관리할리 없으니, 허구언날 문제가 터지는데 문제는 해결이 안되고 계속 쌓이는 중이라

갑사에서 용역회사에 지랄하니 에이급 지원소장을 보내주신 것이었다.

에이급지원소장님은 역시 에이급답게 MC를 꾹 눌러보더니 '흠 Y기동은 돼는데 D기동에서 떨어지네요, d MC문제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전문가 포스를 뿜뿜 풍기며 우리를 압도 했다. 그 말을 들은 소장은 반색하며 '오 역시 대단하시네요, 그럼 박과장이 빨리 MC교체해 보세요'

이렇게 말을하며 전기과장을 지긋이 노려보았다. 전기과장은 다시 나를 보며 평소에는 하대하더니 이 시발놈이

이때는 공손하게 'X기사님이 이런거 잘하십니다, 우리 기전팀 에이스니까요 ^0^' 이렇게 나를 은근히 비꼬면서 짬시키는 것이었다.

Mc교체하는게 뭔 대수이랴만은 , 이 시발것에 판넬은 길다란 판에 차례대로 PLC랑 타이머랑 엠씨랑 베이스핀이 꽂혀져 있는 상태라

엠씨 하나 교체하려면 위에 것들을 다 들어내고 차례대로 다시 꼽아야하는 개 좆같은 상태였음.....

그말인 즉슨 연락선 다 탈거하고 기구빼고 순서대로 새 엠씨 꼽고 그대고 연락선 원복해야하는 상태...거기다 피엘씨는 3개인데 연락선 개많음..

나는 이 좆같은 상황판단을 0.1초만에 하고 최대한 연기를 했다

'오 과장님 이건 제가 하기에는 넘 복잡한데요.. 저는 함마로 벽까는 것은 자신있는데 이렇게 복잡한 판넬은 자신없습니다..

 제가 만졌다가 이거 터지기라도 하면 큰일아닙니까.. 과장님 시범을 한 번 보여 주시면 제가 어떻게 보고 따라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야 지금 생각해도 나 연기 잘했다.. 내 말은 들은 소장과 지원소장은 고개를 한번 끄덕이고는 '역시 이런건 과장님이 좀 해주셔야죠'

이런 멋진 말을 하며 상황은 과장에게 짬되었다 ㅋㅋ... 역시 인생은 말빨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깨달음..

나에게 좆됨을 선사하려던 과장은 똥물을 자기가 뒤집쓰게 된 것이 억울한지 다시 나에게 짬시키려고 ' 그럼 X기사님이 하시는거 제가 옆에서 보고

도와드릴게요 같이 해보죠....' 라고 최대한 발악했으나 나는 단호히 고개를 저으면서 ' 저 지금 위에서 하던 작업있는데 민원인에게 잠시 기달리라고

하고 내려 왔거든요. 일단 저는 위에 상황 마무리 짓고 오겠습니다' 하며 단칼에 자르고 소장님에게 동의를 구하듯 쳐다봤지.

소장은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나보고는 일단 민원마무리 하고나서 과장을 도와 이거 엠씨를 교체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사실 민원 있지도 않았는데 개뻥이지 시발놈아 좆되바라 시발' 나는 으로 이렇게 생각하며 일단 자리를 떳다...

또 글이 길어지내 반응보고 다음탄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