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의 결론은 뭐임?

에렌

자유를 갈망하던 인간이었지만 미래의 기억에 세뇌&굴복함 조부모와 적모(다이나), 엄마아빠 죽인 패륜아로 등극

(이복형은 업보를 생각하면 자업자득이니 그렇다침) 인류 80퍼를 학살하는 운명의 노예로 변질

학살한 주제에 자유의 상징인 '새'로 환생했다는 암시 남기고 퇴장(암튼 결말은 새와 에렌을 의도적으로 동치시키고 있음)

애니, 피크

얘네들은 좀 뻔뻔감이 있고 작가의 선택적 편애를 짙게 받는느낌

'에이, 죄 많으면 어때? 걍 얼굴 예쁘면 장땡임.'이라는 그런 분위기임

민간인들을 마구잡이로 죽인 인간백정들 주제에 참 쉽게 용서받고 끝나고

이래놓고 평화사절단이 된 게 코미디

사연이 불쌍하더라도 이건 이거고 저건 저건데ㅅㅂ

지크와 베르톨트처럼 깔끔하게 처형당한 것도 아님

라이너와 가비처럼 아예 맨몸으로 두들겨맞고 속죄서사가 심중하게 다뤄진것도 아님

서사가 어정쩡하게 마무리된 느낌

리바이는 엘빈 죽고 나선 완전 지크에게 눈돌아간 수동적 지크무새가 되었고 애니에게 한번도 화안냄

코니도 라가코 몰살 사건 당시 지크의 공범이었던 피크에게 왜 어머니의 원수라고 화안내는 걸까?

피크를 제발로 추궁하고 참교육했으면 평가가 나아졌을 텐데

시조 유미르

가장 이해할 수 없는 캐릭터

제일 혐성 미친년임

그 강대한 힘으로 프리츠 씹새끼와 그 부하새끼들을 시원하게 쳐죽일 생각을 안했다는 게 개억지임

불쌍한 어린 딸들까지 애비새끼 때문에 자길 생으로 잡아먹는 꼴을 뻔히 봤잖아

엘디아의 역사에 벽화 형식으로 기록되어 있음

그럼에도 성불은커녕 그 쓰레기를 끝까지 섬기고 집착했음

결말까지 읽고 보니까 전혀 안 불쌍하던데?

딸들과 후손들의 인생이 어떻게되든 이천년간 방치하고 묵인했다는 거 아님

그놈의 가스라이팅 피해자 타령, 사랑타령도 정도껏 해야지 현실기준 2000년이 뭐임?

그쯤가면 더이상 피해자도 아니고 프리츠의 공범임

나만 불쌍한 척하면서 악어의 눈물 질질흘리고 '해줘'짓하는 뻔뻔한 피해자 코스프레년같음

대지의 악마에게 빙의당해서 이상해졌다는 묘사도 없었음

적어도 에렌처럼 80퍼 인류와 후손들을 희생시켰다는 죄책감이 들었느냐 하면 그런것도 아님

에렌조차 깊은 죄책감을 느끼고 괴로워했는데

요약하자면 서사 연출이 가장 어중간하고 개같이 끝난 캐릭터

에필로그

파라디섬은 땅울림이라는 전략핵 덕에 생명을 수백년까지 연장했지만

전 세계의 증오(추측에 맡긴 결말이지만 땅울림이면 백퍼)를 한꺼번에 되돌려받아 멸망

결국 에렌의 무덤 밑에 숨어있던 대지의 악마는 부활하고 거인의 시대는 다시 막을 올림

조사병단의 이야기는 전설로 기록되어 멸망 이후의 시대에 무사히 전해졌을까? 그건 알 수도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