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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보기] 韓, 尹대통령 사퇴요구에 "내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1.22 13: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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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비대위원장 (사진=양혜나 기자)


[서울미디어뉴스] 이명호 기자 = 국민의힘 소속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사퇴 요구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표명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에 대한 입장차가 주된 원인이다. 한 위원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내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진다"고 말하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전날 관련 보도가 나온 후, 한 위원장은 공식 입장을 발표하며 "국민 보고 나선 일, 할 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그가 윤 대통령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검사 시절부터 윤 대통령과의 관계를 고려할 때 한 위원장의 이번 입장은 정치적 독립을 선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 위원장은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전달된 사퇴 요구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어렵다고 밝혔지만, 사퇴 요구가 있었음을 인정하며 이를 거부했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김 여사 명품백 논란과 김경율 비대위원의 '마포을 출마' 사천 논란에 대해 자신의 인식이 윤 대통령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진=용산 대통령실 청사)


한 위원장은 이번 갈등의 원인으로 지목된 김 여사 논란에 대해 "내 입장은 처음부터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며 '국민 눈높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도 비대위 회의에서 거친 언행에 대해 사과했지만, 그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 사안에 대해 아직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대응책을 고심 중이다. 당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사이의 갈등이 김 여사 논란에 대한 근본적인 입장차에 기인한다는 분석이 많다. 이는 총선 승리에 집중하고자 하는 한 위원장의 생각과 부인의 문제에 대해 윤 대통령이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대통령실이 당내 친윤계 의원들의 여론몰이를 통해 한 위원장의 거취를 계속 압박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한 위원장이 입장을 굽히지 않는 한 사퇴를 강제할 수 없다는 게 당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비대위원장 자리가 공석이 될 경우 후임을 임명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김 여사 논란이 해결되지 않는 한,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충돌은 계속될 전망이다. 총선을 앞두고 여당과 대통령실에 대형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여당과 대통령실의 갈등은 주변의 중재와 양측이 정치적 해법을 마련해 돌파구를 찾을 가능성도 있다.



▶ D-79, 한동훈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져"…비대위원장 완주 의지▶ 대통령실, 韓에 사퇴 요구…한동훈 "국민 보고 할일 하겠다"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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