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연합뉴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과거 혈맹으로 불리던 북한과 중국의 관계가 최근 들어 급랭하면서 두 나라의 향방이 주목되고 있다.
최근 중국이 북한에 대해 냉랭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나는 가운데 주된 원인이 김정은의 정책과 외교적 선택들로 지목돼 눈길을 끈다.
미국의소리(VOA)는 3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중국 정부가 중국 여자 프로농구 리그에 진출한 북한 여자 농구 선수 박진아의 비자 발급을 거부하고 그녀를 귀국 조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특히 중국 당국은 이에 대해 '대북 제재 이행'을 언급했다.
류펑위 중국 주미 대사관 대변인은 VOA의 서면 질의에 대해 "자세한 사항은 알지 못한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지만, 중국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를 엄격하게 이행해 왔음을 강조했다.
박진아 선수는 북한 여자농구 대표팀의 핵심 선수로서, 중국 여자프로농구팀에 입단한 후 한 달 만에 갑작스럽게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박진아 선수의 비자 발급을 거부한 사실은 북중 관계가 예전같지 않다는 것을 상징하고 있다. 과거 중국은 북한에 대한 안보리 제재에도 불구하고 대북 제재를 엄격히 이행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제재를 언급하며 북한 선수의 귀국 조치를 취한 것이다.
중국은 최근 몇 달 동안 북한과의 거리두기를 분명히 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과거 체육 교류를 심화하기로 했던 양국의 약속도 유명무실해졌다. 이는 중국이 더 이상 북한을 예전처럼 지원하지 않고, 북한의 외교적 선택들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중국은 북한의 주요 외화 수입원인 중국 내 북한 노동자들의 비자 연장을 거부하는 조치도 병행하고 있어, 북한에 대한 중국의 압박이 더 강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김정은이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통해 중국의 불만을 불러일으켰고, 이에 따라 북중 관계의 악화로 이어졌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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