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백화점 줄폐업에 텅 빈 상업거리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8.30 10:42:58
조회 384 추천 1 댓글 0
														


텅 빈 상하이의 라오와이 거리 ⓒ현지 SNS


[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중국 제1의 경제도시라고 불리는 상하이의 상권이 위축되면서 중국 경제의 하락세에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최근 한 네티즌이 촬영한 동영상에 따르면, 과거 부유한 사람들이 찾던 상하이의 라오와이 거리는 텅 비어 있었다. 불빛은 켜져 있지만 많은 상점들이 영업을 하지 않아 을씨년스러운 모습을 자아냈다. 문을 연 술집도 손님이 거의 없고 인적이 끊겼다.

일부 유명 백화점들은 경제적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고 있다. 일본의 대형 체인점인 이세탄 백화점은 14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지고 있었으나, 상하이 난징시루에 위치한 지점은 지난달 30일에 마지막 영업을 끝으로 27년간의 운영을 마쳤다.

이날 많은 단골들이 비를 무릅쓰고 백화점을 방문해 마지막 순간을 기념하며 사진을 찍었다.

백화점 내부에는 "그동안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가 게시되었으며, 오후 6시에는 일본인 매니저와 직원들이 줄을 서서 고객들에게 중국어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1990년대에 이세탄이 중국 시장에 진출했을 때, 중국인들은 세계 유명 브랜드에 대해 막 알아가고 있었다. 그 중 메이롱진 이세탄은 상하이 고급 브랜드의 중심지였다.

1층 화장품 코너에서는 중산층 화이트칼라 여성들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2천 위안짜리 화장품이 판매되었고, 이세탄의 유럽풍 건축 디자인과 7층 높이의 아트리움은 1990년대 상하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때 전성기를 누렸던 이세탄은 상하이와 톈진에 10개의 매장을 운영하기도 했지만, 중국 경제의 하락과 함께 이세탄도 경영의 어려움을 피할 수 없었다.

네티즌이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메이롱진 이세탄은 문을 닫기 몇 달 전부터 이미 손님이 거의 없는 상태였다. 과거 인기를 끌었던 일본 아이스크림 가게도 줄을 서는 사람들이 예전만큼 많지 않았다.

이세탄의 아시아 지점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에도 있지만, 유독 중국에서만 잇따라 문을 닫고 있다. 선양 지점이 문을 닫았고, 2022년 말에는 청두 지점도 폐점했으며, 이어 상하이 이세탄도 문을 닫았다.

일본 백화점이 어려움을 겪는 것은 상하이 이세탄이 처음이 아니다. 타카시마야도 2019년에 상하이 플래그십 스토어의 문을 닫았다.

일본계 백화점은 부유층과 중산층을 주요 고객으로 삼는다. 그러나 오늘날 중국의 중산층 소비자들은 가성비 높은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일본 브랜드의 품질과 서비스는 과거 중산층이 가장 신뢰하던 가치였으나, 이제 중국 내 중산층들은 천 위안을 지출하는 것도 주저하고 있다.

지난해 시세이도, 카오, P&G, SK-II와 같은 일본 화장품 브랜드들의 중국 시장 실적은 매우 부진했다. 카오는 연간 순이익이 49% 감소했고, P&G와 SK-II의 중화권 매출은 34% 감소하는 등 대부분의 화장품 브랜드들이 타격을 받았다.

이세탄이 문을 닫은 후, 이세탄이 위치했던 상하이 메이롱진 플라자도 폐업을 선언했다.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최소 35개의 백화점이 문을 닫았다.

유나이티드 리테일 리서치센터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때 유명했던 태평양 백화점, 이온, 파크슨 등 전국 21개의 백화점이 지난해 폐점했다.

한때 상하이의 금융타운에 위치한 오성급 호텔의 인기 레스토랑도 현재는 인적이 끊겼다. 이는 금융 종사자들의 고임금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도시의 요식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상하이와 베이징과 같은 도시는 생활비와 고용 압박이 높은 가운데 소비 하락을 겪으면서 음식, 오락, 관광 등의 소비도 감소하는 추세다.

현직 변호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웨이보 네티즌 '워킹 우링링'은 상하이 출장을 다녀온 후 상하이가 더 이상 번영하지 않고 쇠퇴의 모습이 두드러졌다고 언급했다.

그녀는 3~4년 전만 해도 상하이의 경제가 활발했고, 기업가들은 야심차고 열정적이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대부분의 변호사는 상장 거래, 인수합병 등을 처리했지만, 요즘은 파산이나 청산 업무를 주로 담당한다고 그녀는 전했다.



▶ 중국 경제 붕괴...실업난에 석박사 7만명 오토바이 배달로 연명▶ 중국 집값 급락에...재산 날아간 중국인들 '경제 붕괴중'▶ 중국, 일자리는 없고 물가는 오르고...폭망 민생에 지방정부는 '빚 폭탄'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축의금 적게 내면 눈치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1 - -
5595 서울 중랑구, 24일 '면목시장 우리동네 요리대회' 개최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5 208 0
5594 경기 이천서 오수관로 교체공사 중 토사 붕괴...60대 작업자 1명 숨져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5 399 0
5593 서울 DDP, 개관 10주년 맞아 지붕 개방...25일부터 지붕 위 걷는다 [6]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5 2427 3
5592 관악구, 관내 4개 초등학교에 '스마트폴' 추가 설치 [4]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4 5240 0
5591 노원구, '불암산 힐링타운'에서 '세계산림치유 포럼 방문단' 영접 [2]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4 2335 1
5590 관악구, '2024 관악형 아트테리어 사업' 성료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4 200 0
5589 성동구 주차 안심번호, '우수 조례 10선' 발표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3 193 0
5588 '동작 걷기 좋은 날'에서 건강 챙기고, 인증샷도 건져보자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3 187 0
5587 도봉구, '낙동강 전투 영웅' 워커 장군 흉상ㆍ기념 공간 건립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3 191 0
5586 금천구, '청결도시 금천 어린이 그림 공모전' 개최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3 174 0
5585 대낮에 주차장에서 차량 8대 들이받고 전복...70대 운전자 중상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3 379 0
5584 갑자기 예금 사라지고 나도 모르게 보증 세우고...못 믿을 중국 은행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3 215 0
5583 중국 2000년대생, 중국 주식시장 일시 반등에 대출 받아 투자했다가 '빚더미' 됐다 [20]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3 6447 12
5582 '서울 유일의 호수 빛 축제', 송파구 루미나리에 개최 [1]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2 487 0
5581 전라북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안전관리 '총력'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2 234 0
5579 '2024 경남 빛 에너지 나눔사업' 개최…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2 159 0
5578 송파구, 낡은 전광판 조형물 '미디어아트로 변신'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2 162 0
5577 서울야외도서관 3곳, '한강 작가' 작품 전시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2 157 0
5576 경남 밀양서 광고판 작업 중이던 크레인 들이받은 승용차...운전자 경상·작업자 2명 고립 [5]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1 6318 9
5575 단풍구경은 북한산으로...서울 강북구, 2024 우이령 단풍 나들이 축제 21일 개최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1 183 0
5574 경남 창원, 가을 맞아 마산 앞바다서 '마산가고파국화축제' 26일 개장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1 174 0
5573 광주광역시 서구 아파트서 불...70대 등 2명 부상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1 167 0
5572 강원 인제군, 최북단 마을 서화면 천도리에 랜드마크 '천도빵집' 개장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1 169 0
5571 중국 정부, 주민 동의 없이 폭력적으로 마을 강제 철거...끓어오르는 민심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1 188 1
5570 중랑구, 23일 KBS '인간극장' 남희령 작가 초청 특강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1 153 0
5569 강남구, 자동차 의무보험 미가입 방지 총력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1 146 0
5568 서울시의회, 2년 연속 '대한민국 SNS 대상' [2]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1 5020 1
5567 민원공무원 가림막ㆍ비상벨 설치율 상승 [1]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1 626 1
5566 경주엑스포대공원서 숲의 아름다움 체험해요...'2024 산림박람회' 18일 개최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8 215 0
5565 강원도 정선군에 혜성이 떴다...'쯔진산-아틀라스' 8만년만에 긴 꼬리 뽐내 [10]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8 7196 3
5564 제네시스가 오토바이 들이받아 오토바이 운전자 중태...가해차량 운전자, 급발진 주장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8 390 0
5563 강원도 양양, 국화 본격 개화에 국화축제 운영 27일까지 연장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8 174 0
5562 권력 약화 무서워 개혁 못하는 중국 공산당..."스스로 만든 덫에 갇혔다"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8 215 0
5561 용산구, 취약계층 '느린 학습자' 아동 지원 나선다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7 194 0
5560 동작구, 영유아 대상 '와글와글 동키 대축제' 연다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7 172 0
5559 강남구, 11월 말까지 고액 체납자 가택수색 추진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7 174 0
5558 금천구의회 전통시장 활성화 연구회, '우수' 전통시장 방문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7 160 0
5557 대구 중구, 오는 17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복지박람회 개최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7 145 0
5556 산림청, 녹색도시 우수 사례 기후대응 도시숲 분야서 '울산숲' 최우수상 선정 [8]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7 6743 7
5555 통영시, 오는 19일 103.8km 규모 자전거 마라톤 개최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7 137 0
5554 금천구의회 전통시장 활성화 연구회, '우수' 전통시장 방문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6 154 0
5553 중랑구, '내가 GREEN 중랑; 씨앗의 힘' 열어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6 157 0
5552 도봉구, '씽글벙글 사랑방: 봉랑채' 본격 운영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6 147 0
5551 금천구, 'AI 기반' 더 똑똑해진 CCTV로 실종자 탐색한다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6 147 0
5550 성동구, 19일 '응봉 매사냥 축제'… 매사냥 시연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6 143 0
5549 서울시, 서울야외도서관 4개 자치구에 확대..."현장에서 자유롭게 책 읽어요"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149 0
5548 동거하던 직장 동료 살해한 30대 불체자, 범행 3시간 만에 검거 [25]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6979 20
5547 돈 안 갚는다며 우즈벡인에게 흉기 휘두른 러시아인...1심, 징역 7년 선고 [42]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6683 6
5546 영동군, 아기 낳은 주민에 첫돌 촬영 지원비 10만원 지원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124 0
5545 '인천 아파트 전기차 화재' 야간근무자 및 안전관리자 각각 검찰 송치 [2]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798 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