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한국뿐 아니라 개발도상국에서도 저출산 쓰나미..."인구감소 공포 몰려온다"

SMNEWS

2024.07.17 12:20:31

조회 467 추천 1 댓글 1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부부가 아이를 한 명 이하로 낳는 것은 한 세대마다 인구가 절반씩 줄어들어 결국 국가의 소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의 출산율은 0.72로 가장 낮고, 홍콩은 0.77, 대만은 0.87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동남아 국가들도 이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출산율이 0.97로 떨어졌고, 태국은 0.95를 기록하며 연간 통계에서도 출산율 1을 밑돌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는 저출산이 잘 사는 나라들, 즉 프랑스, 영국, 독일, 스웨덴 같은 선진국에서 주로 발생하는 문제였지만, 태국은 1인당 GDP가 겨우 7천 달러인 개발도상국이다.

저출산이 계속되면 태국은 경제 발전을 이루기도 전에 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첫 번째 국가가 될 전망이다.

초저출산국들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데, 인구 밀도가 높거나 도시 집중화가 극심한 경우가 대표적이다. 싱가포르와 홍콩은 도시국가로, 세계에서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

한국, 대만, 태국의 상황도 비슷하다. 한국은 인구의 절반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대만은 국토의 75%가 산악지대여서 인구의 대부분이 평지에 몰려 살고 있다. 태국 역시 인구의 상당수가 수도 방콕에 집중돼 있다.

이렇게 인구가 집중된 도시는 치열한 경쟁과 높은 물가가 뒤따르게 된다. 특히 이들 나라에서는 학력주의가 심각한 경쟁 요소로 작용한다. 학생들은 좋은 대학과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경쟁한다.

높은 물가, 특히 집값 문제도 심각한 수준이다. 홍콩의 경우 14평 이하의 집이 월 300에서 500만 원에 임대되며, 몇 해 전에는 4평짜리 초소형 아파트가 4억 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런 비싼 집값과 고물가는 결혼과 출산을 망설이게 만든다.

이들 국가는 교육열이 매우 높고, 교육비가 많이 든다. 교육열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닌데, 태국에서는 국민총소득의 약 절반을 교육비에 지출하고 있다. 대만도 3살 때부터 정식 교육을 시작할 정도로 교육열이 뜨거운 국가로 지목된다. 싱가포르도 어린 나이부터 학원에 보내거나. 엘리트 교육을 위해 대학원과 해외 유학까지 준비한다.

하지만 이런 교육열은 젊은 세대에게 부담으로 작용하여 결혼과 출산을 꺼리게 만든다.

각국은 급격한 인구 감소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대만은 반도체 산업 인재 부족을 우려하고 있으며, 싱가포르는 인구 감소가 국력 쇠퇴로 이어질까 걱정하고 있다. 홍콩은 노동 인구 감소가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태국은 경제 발전을 이루기 전에 고령화가 진행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국은 현재 0.7이라는 전무후무한 출산율을 기록하며 인구 감소가 가속화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일자리가 늘 것이라며 인구 감소를 반기기도 하지만, 소비가 뒷받침되지 않는 일자리는 지속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뉴욕 타임즈는 "한국 최대의 적은 북핵이 아니라 인구 감소다"라는 경고를 통해 이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한 바 있다.

▶ 박강수 마포구청장, 한덕수 국무총리와 침수 취약 주택가 현장 점검 ▶ 與, '인구전략기획부'신설 법안 당론 발의…"野 적극 협조 당부"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

62145_10415_3634.jpg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축의금 적게 내면 눈치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1	-	-
5680	미래에셋생명, 업계 최초 '보험금청구권신탁' 출시	SMNEWS	11.13	16	0
5679	[국내증시] 비나텍, 글로벌 수소연료전지의 핵심 밸류체인으로 자리매김 중	SMNEWS	11.13	15	0
5678	[글로벌증시]트럼프 트레이드 VS 머스크 트레이드...모멘텀 성장주 주목	SMNEWS	11.13	16	0
5677	[미 대선 분석] 언론자유의 중요성과 개혁방향... '카멜라 해리스는 왜 실패했는가?'	SMNEWS	11.13	18	0
5676	[특집 2] 트럼프 어젠더 47, 불법체류 외국인에 대한 형사 처벌	SMNEWS	11.13	18	0
5675	[특집 1] 트럼프 어젠더 47, 표현의 자유 정책 이니셔티브	SMNEWS	11.13	23	0
5674	국민건강보험공단, 헌혈 주간 운영으로 전국 임·직원이 함께 나눔 실천	SMNEWS	11.13	21	0
5673	CJ대한통운, '더 운반' 앱 개편…화물차주用 통합 플랫폼으로 진화 [1]	SMNEWS	11.13	1775	0
5672	강동구, 강동중앙도서관 '서울시 특교금 24억5000만원 추가 확보'	SMNEWS	11.13	23	0
5671	성인발달장애인 미술팀 '그리아미' 공영주차장 벽에 생기 불어넣어	SMNEWS	11.13	24	0
5670	관악구, 서울대 손잡고 '빅데이터 취·창업 역량 강화 교육' 열어	SMNEWS	11.13	21	0
5669	[속보] 코스피 2500선 붕괴 마감	SMNEWS	11.12	51	0
5668	강동구, 올해 정책실명제 사업 34건 "꼼꼼히 선정"	SMNEWS	11.12	41	0
5667	문학과 미술에도 꽃핀 공무원의 재능	SMNEWS	11.12	38	0
5666	시장의 맛과 멋을 도심에서...22년 전통 '서초직거래큰장터' 눈길	SMNEWS	11.12	36	0
5665	2024 도깨비축제 권선징악 현장 속으로...본 공연서 도깨비 마당극	SMNEWS	11.12	4502	0
5664	성동구, 안전한 겨울 준비 끝	SMNEWS	11.12	35	0
5663	최호정 의장, 서초 서리풀지구 2만가구 공급 따른 교통대책 필요	SMNEWS	11.12	31	0
5662	전기장판, 전월 대비 소비자 상담 급증...구입 시 KC인증마크, AS 가능여부 확인해야	SMNEWS	11.11	63	0
5661	'노원기차마을 2주년 기념 특별 전시' 현장 속으로	SMNEWS	11.11	4870	0
5660	이승로 성북구청장 현장집무실, 인기 가도	SMNEWS	11.11	63	0
5659	중국 공산당의 '매달 5위안 지원' 생색내기...국민 분노에 기름 부었다 [15]	SMNEWS	11.11	2123	6
5658	충북 음성서 고병원성 AI 발생...당국 즉시 방역조치 나서	SMNEWS	11.11	131	0
5657	'컬링인들의 꿈' 2024-2025 컬링리그, 이번달 말 의정부서 개최	SMNEWS	11.11	49	0
5656	강원도 홍천군 군부대 사격장서 산불...당국, 헬기 동원해 진압 중 [3]	SMNEWS	11.11	1686	0
5655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상가서 불...200여명 대피	SMNEWS	11.11	60	0
5654	용산구, 자치구 최초 생물테러 대응 대규모 현장 훈련 실시	SMNEWS	11.11	50	0
5653	강동구의회 지방자치연구회, 전남 순천시 비교시찰	SMNEWS	11.11	42	0
5652	송파구, 초등생 마음이 그림으로 '첫 사생대회 성료'	SMNEWS	11.11	47	0
5651	[현장 포토 스케치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빛은 꽃에서 나온다"...미셸앙리전시회	SMNEWS	11.08	171	0
5650	'중국 최대 소상품 시장' 이우시, 가격 경쟁 과열과 품질 하락에 '붕괴 위기'	SMNEWS	11.08	121	0
5649	강북구, 드림스타트 어린이 '꿈ㆍ희망' 돕는 축제 연다	SMNEWS	11.08	110	0
5648	의정부시, '한 스푼 더 나눔 운동' 실시…맞춤형 서비스 연계	SMNEWS	11.08	112	0
5647	노원구, 장애인 이동 안전성 더 강화한다	SMNEWS	11.08	1802	0
5646	중국 최대 경제도시 상하이도 집값 폭락...일부 주택들은 가격이 반토막나기도	SMNEWS	11.08	113	0
5645	중구, '찾아가는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 실시	SMNEWS	11.07	115	0
5644	서울 서초 등 수도권 4곳에 5만가구 공급	SMNEWS	11.07	105	0
5643	송길영 작가 '인문학 북콘서트' 연다	SMNEWS	11.07	103	0
5642	동대문구, 공기의 날 기념식 '환경부 장관상'	SMNEWS	11.07	96	0
5641	도봉구, 34년만에 상장기업 배출… 단계별 지원 정책 '주효'	SMNEWS	11.07	99	0
5640	'의정부시립무용단·비보이단' 특별 공연 개최	SMNEWS	11.07	96	0
5639	용산구, '2024 용산 미래교육 포럼' 개최	SMNEWS	11.07	90	0
5638	채우석 방산학회장, 트럼프 당선과 한국 핵무장 그리고 방산수출 [30]	SMNEWS	11.07	5490	7
5637	중국, 외국 기업 떠나고 공무원 임금 수 개월째 밀리고...국유기업도 구조조정 '대란' [3]	SMNEWS	11.07	364	4
5636	중국 명문대 졸업생도 앞날이 캄캄...전공과 무관한 비정규직·단순일자리 몰려	SMNEWS	11.07	83	0
5635	관악구, 올해 첫 실시 '서울시 자치구 재활용 성과평가' 최우수	SMNEWS	11.06	106	0
5634	용산구, 용마루길 '미리 크리스마스 축제' 개최 [3]	SMNEWS	11.06	1671	0
5633	강동구, 고덕터널에서 '안전한국훈련 실전처럼'	SMNEWS	11.05	4794	2
5632	동작구, '마약류 오남용 예방을 위한 걷기 캠페인' 실시	SMNEWS	11.05	109	0
5631	도봉구, '전통시장 활성화 유공' 장관 표창 수상 '기염'	SMNEWS	11.05	105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