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중국 전기차의 뛰어난 경쟁력은 리튬 배터리에서 비롯된다. 전기차의 원가 중 약 40%가 배터리 비용이며, 중국은 전 세계 리튬 배터리 생산의 약 75%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이 전기차 시장에서 막강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가운데, 이 리튬 배터리의 독점을 위협할 새로운 차세대 배터리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나트륨(소듐)을 사용한 이 새로운 배터리는 리튬 배터리보다 저렴하고 친환경적이며, 충전 속도도 훨씬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대학의 쉴리 멩 교수 연구팀이 이 획기적인 배터리를 개발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 배터리는 음극이 없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라고 외신들은 설명했다.
현행 배터리는 일반적으로 양극과 음극이 있으며, 충전과 방전 과정에서 리튬 이온이 이 양극과 음극 사이를 오간다. 그러나 이 새로운 배터리는 음극이 없기 때문에 기존의 리튬 이온 배터리와는 다른 기술적 혁신을 보여준다. 또 다른 중요한 점은 이 배터리가 리튬 대신 나트륨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외신들은 나트륨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리튬 배터리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중국이 전 세계 리튬 자원의 약 75%를 장악하고 있지만, 나트륨은 지구 전역에 풍부하게 존재한다. 나트륨의 가격은 톤당 200달러로 저렴하며, 공급 과잉 상태다. 따라서 리튬 가격 변동에 신경 쓸 필요가 없게 된다.
현재 리튬 배터리 시장의 77%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지만, 나트륨 배터리가 상용화되면 중국의 독점은 깨질 수 있다. 또한, 이 배터리는 솔리드 스테이트(고체) 배터리로, 기존의 액체 전해질 배터리보다 훨씬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다.
리튬 배터리의 약점 중 하나는 추운 날씨에서 성능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트륨 배터리는 추운 기후에서도 성능 저하가 적고, 외부 열에도 더 강하다.
외신들은 미국 정부가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35억 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시카고 대학의 배터리 개발에 미 정부의 지원이 더해진다면 빠른 시일 내에 대량 생산과 상업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외신들은 추정했다.
나트륨 배터리의 대량 생산과 상업화가 가능해진다면 중국의 리튬 배터리 전성시대는 짧은 시간 내에 막을 내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배터리 시장을 휘어잡아 전기차 시장에까지 막대한 영향을 끼치던 중국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외신들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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