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규제 당국이 미국의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를 반독점법 위반으로 제재할 예정이라고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김영미 기자 = 프랑스 규제 당국이 미국의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를 반독점법 위반으로 제재할 예정이라고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세계 최초로 엔비디아에 대한 반독점 제재가 이루어지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9월, 프랑스 당국은 그래픽 카드 부문과 관련하여 한 기업의 현지 사무소를 압수 수색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엔비디아를 겨냥한 것이라고 소식통이 전했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열풍이 불기 시작한 이후, 전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그래픽 처리 장치(GPU) 개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엔비디아는 글로벌 AI 칩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시가총액이 3조 달러를 넘겨 시가총액 순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프랑스 반독점법 위반 시 벌금은 전 세계 연간 매출의 최대 10%에 이를 수 있다.
프랑스 당국은 엔비디아의 AI 칩 역할, 가격 정책, 그리고 칩 부족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왔다. 또한, AI 경쟁 보고서에서는 가속화된 컴퓨팅에 필수적인 GPU를 위한 CUDA 칩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에 대한 의존도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프랑스 재무장관 브루노 르 메르도 지난해 11월, 엔비디아의 독점적 지위가 국가 간 '불평등 심화'와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외에도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영국도 엔비디아의 반독점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는 지난 2월 제출한 문서에서 이들 국가의 경쟁 당국이 자사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엔비디아는 "AI 시장에서의 우리의 입지가 전 세계 규제 당국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여러 국가에서 조사 중인 만큼, 프랑스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연합에서도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연방거래위원회(FTC)와 함께 엔비디아를 조사하고 있으며,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도 반독점 규정 위반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아직 공식 조사는 시작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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