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3선 중진 만나 "승복할 수 있는 공정한 공천 룰 만들겠다"

SMNEWS

2024.01.15 15:4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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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같은 당 3선 중진 국회의원들을 만나 "좋은 정치 경험을 전수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수도권 위기론, 김건희 여사 리스크, 당정 관계 재정립, 공천 문제 등 다양한 현안들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3선 중진들과 오찬 회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을 이끄는 과정에서 건설적인 조언을 주셨고 제가 주로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회동에는 한 위원장과 장동혁 사무총장, 김형동 비대위워장 비서실장, 박정하 수석대변인 등 지도부와 3선 의원인 김도읍·김상훈·김태호·박대출·안철수·윤영석·이종배·이채익·이헌승·조해진·박덕흠·하태경·한기호 의원 등 총 17명이 참석했다. 윤재옥 원내대표와 유의동 정책위의장, 권은희 의원, 지난달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 의원 등은 불참했다.

한 위원장은 당정 관계에 대해 "당은 당의 역할을, 정은 정의 역할 하는 것"이라며 "특별히 그 이상의 말을 할 만한 원칙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3선 중진들에게 총선 불출마나 험지 출마 등 헌신을 요청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헌신을 요구할 만한 자리는 아니었다"고 일축했다.

비대위 내에서 제2부속실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 데 대해 한 위원장은 "우린 다양한 의견이 가능한 곳이다. 그리고 다양한 의견을 잘 듣겠다"고 답했다.

안철수 의원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이대로 간다면 경기는 10석 전후밖에는 되지 않을 거라는 수도권 위기론이 고쳐지지 않고 있다"면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당정의 건설적인 관계, 용산에서 민심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당이 먼저 제기를 하고 끌고나가면서 지지율을 높일 수 있는 것들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국민들께서 이런 달라진 모습, 건강한 당정 관계로 복원되는, 정상화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안 의원은 전했다.

안 의원은 김건희 여사 리스크에 대해 "당이 국민들에게 잘 관리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이번 선거에서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 문제가 정상화되고 제대로 관리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고 (한 위원장에게) 말씀드렸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공천 관련해 "정확하게 불편부당하게 잘 하겠다, 승복할 수 있는 공정한 공천 룰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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