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박상윤 칼럼] 학생인권조례 폐지안 통과 환영!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25 10:27:12
조회 37 추천 0 댓글 0
														


現 초등 교사

앓던 이가 하나 빠진 느낌이다. 그러나 아직도 더 많이 남아있다. 갈 길이 멀다. 학생인권조례 얘기이다. 지난 2010년에 경기도, 2012년에 서울을 시작으로 진보 성향 교육감, 그리고 교육감과 같은 성향의 단체들의 주도로 제정된 학생인권조례는 학교 현장에, 아니 아예 우리나라의 교육 자체에 많은 부작용을 일으켰다. 특히, 교사가 학생을 정당하게 지도하고 훈육할 수 있는 권한을 막아버리면서 교권의 추락을 야기한 주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때문에 학교현장에서는 굉장히 많은 논란이 있었고, 특히 지난해 있었던 교사들의 안타까운 사고 이후 학생인권조례의 폐지를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점점 커져만 갔다. 실제로 그 목소리에 응답하여 학생인권조례폐지안을 발의했다가 부결되는 과정을 거쳤던 충남도의회가 마침내 폐지안을 통과시켰다. 정말 잘된 일이다. 이제 앓던 이 여러 개 중에 겨우 하나가 빠졌을 뿐이고, 폐지안을 통과시켰음에도 대법원으로 가져가려는 움직임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 갈 길이 많이 남아있다. 


그런데 그런 상황 속에서 서울시의회도 26일 열리는 4차 회의에 서울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을 상정해 심의할 예정이라고 한다. 서울시의회에서 올바르게 판단하여 제대로된 결정을 내리기를 바란다. 하지만 저항이 만만치 않다. 사실, 서울시의회는 지난해 12월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을 상정해 심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이 주민 발의로 청구된 서울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을 수리한 것이 위법하다는 주장이 나왔고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상정이 무산되기도 하였다. 그리고 서울의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감이 "학교에서 안착 중인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하는 건 명백한 퇴행"이라며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그와 같은 생각을 가진 단체들이 반대 목소리를 함께 내고 있다. 그런 반대를 뚫고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를 간절하게 바란다. 충청남도의 폐지도 큰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수도 서울에서 학생인권조례가 폐지되는 것은 상징성이 있다. 서울이 폐지하면 처음으로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한 경기도에서도 폐지할 명분이 생길 수 있다. 경기도는 사실 처음 이 부작용많은 조례를 제정했기 때문에 결자해지(結者解之)의 자세로 반드시 폐지 시켜야 한다. 충청남도에 이어 서울, 경기도까지 폐지가 되면, 다른 곳도 더 이상 학생인권조례를 유지할 이유가 없어져 모두 폐지되는 수순으로 갈 수 있다. 

그러나, 조례를 폐지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학생인권조례를 뛰어 넘어, 학생 인권 보장을 위한 특별법안을 상정하고 나선 국회의원이 있어서 걱정이다. 사실, 학생인권조례는 헌법, 교육기본법 등의 상위법을 무시하는 내용이 담겨있어 법적 위계로도 폐지가 마땅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와 비슷한, 오히려 더 강화한 법안을 만들어 통과시켜 버리면, 학생인권조례가 없었던 곳에서도 그 내용을 실행해야 하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법안 제안의 이유를 보면 이 법안을 발의한 국회의원의 생각 상당히 편협하고 위험하다는 것도 알 수 있다. 학생인권조례의 폐지를 외치는 국민의 목소리를 곡해, 왜곡, 방해 등의 표현을 써가며 비난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충청남도에서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이 통과된 것에 만족하지 말고, 앞으로 벌어질 상황에 더 의연하게 대처해야 한다. 더욱 정교하고 논리적으로 대응하여, '학생 인권' 같이 특정층을 겨냥한 인권을 강조하는 것은 오히려 분열을 야기할 뿐이며 우리나라의 교육을 망치는 길이라는 사실에 대한 국민의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점점 무너져 가고 있는 우리나라의 교육을 다시 바로 세우고,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너짐의 원인을 제공했던 것이 무엇인지를 바로 알고, 그 원인을 없애는 것이 가장 빠르고 확실한 해결책임을 모든 국민이 알아야 할 것이다.



▶ [박상윤 칼럼] 학교 밖 교육을 선택하는 아이들, 다시 학교로 돌아오도록 '공교육 걱정 없는 세상' 만들어야▶ [박상윤 칼럼] 역사교육은 사실을 기반으로 이루어져야▶ [박상윤 칼럼] 이승만과 박정희 대통령을 언제까지 독재자로만 가르칠 것인가?▶ [박상윤 칼럼] 밥상머리 교육이 사라져 버린 우리나라, 그리고 무너진 인성▶ [박상윤 칼럼] 대한민국 교사라면, 학생들에게 꼭 가르쳐야 할 11월의 두 날 그리고 '사회' 교과서 속의 6·25▶ [박상윤 칼럼] 수능, 그리고 대학입시 제도의 공정성에 대하여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예인 안됐으면 어쩔 뻔, 누가 봐도 천상 연예인은? 운영자 24/06/17 - -
4082 '맹독성 외래해충' 붉은불개미 2천마리 인천항서 발견...당국 방제작업 진행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89 0
4081 사람 오가는 둘레길에 버젓이 양귀비 재배...경찰, 드론 순찰로 적발 [18]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5823 7
4080 숄츠 독일 총리 "푸틴, 잔혹한 제국주의 성공 못할 것" 맹비난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149 0
4079 장원영 향해 거짓 비방영상 올린 30대 유튜버 재산 동결조치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112 0
4078 통영해경, 양귀비 개화 시기 맞아 양귀비·대마 등 마약류 집중 단속 나서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100 0
4077 [이 시각 세계] 中 외교부 대변인, "일본 민중은 염화 속으로" 발언 확인 外 [9]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1043 5
4076 투자자 결정은?....비트코인 급락 vs. 이더리움 ETF 상장 승인 임박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114 0
4075 BNK금융그룹, 온실가스 감축 목표 SBTi 글로벌 인증 획득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81 0
4074 별내선(암사~별내)구간, 25일부터 영업 시운전 개시...8월중 개통 확정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94 0
4073 한국공항공사, 국제공항협회'젊은 인재상'우수상 수상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86 0
4072 부천시, 자동차 무상 안전점검…안전한 자동차 문화 확립 도모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77 0
4071 우정사업본부, 한국자산관리공사 맞손....금융 취약계층 새출발 지원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71 0
4070 어린이 뮤지컬 '뚝딱하니 용궁' 재밌었나?...별주부전 각색 '2회차 공연' 성황리 이어져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76 0
4069 중랑구, 건강한 외식 환경 조성 위해 음식점 조리장 후드 청소 지원 사업 추진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75 0
4068 무협, 스타트업 브랜치 개소 5주년 기념...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전략 포럼' 개최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69 0
4067 "고물가 탓에…" 1분기 실질소득 증가율 7년 만에 최저치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98 0
4066 與 "이재명 연금 사기…정부, 소득대체율 45% 제시한 바 없어"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95 0
4065 한중일 정상회의, 4년 5개월 만에 서울에서 개최… 3국 정상 소통 정상화 기대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99 0
4064 추경호, 與 의원들에 편지 "공수처에 신속·엄정 수사 요구할 것…힘 모아달라"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86 0
4063 與 성일종 "김정숙, 관광이 외교로 둔갑하지 않아…국민 속이는 것도 참 프로급"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85 0
4062 한일 정상, 26일 서울에서 회담 예정…한미일 협력 강화 논의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85 0
4061 與 정점식 "디지털 성범죄 확산 막기 위한 노력 시급…무관용 처벌해야"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89 0
4060 미혼모가 낳은 아기 '돈으로 매매'한 영아 브로커 실형 [35]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5861 15
4059 野 최고위서 '尹 탄핵' 공개 언급에 與, "도를 넘어도 한참 넘어"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100 0
4058 [속보] 한중일 정상회의 4년5개월만에 개최…26∼27일 서울서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85 0
4057 與 이상휘 "권력과 자본, 정파 카르텔로부터 방송 독립시켜 중립성 회복해야"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79 0
4056 법원, 김호중 구속심사 연기요청 기각...24일 예정대로 진행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92 0
4055 프로축구 '물병 투척 사건' 자진신고한 인천팬 124명에 구단, '무기한 출입금지' 처분 [1]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118 0
4054 삼성전자, 7월 10일 파리서 폴더블·갤럭시링 등 신제품 언팩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190 0
4053 태국, 청소년 전자담배 흡연 급증에..."마약에 준하게 처벌할 것" [1]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117 0
4052 대전시, 퇴직 공무원 '사람책 도서관' 운영… MZ세대 공직자 업무 적응 지원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88 0
4051 尹대통령, 26조 원 규모 반도체 산업 종합지원 방안 발표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79 0
4050 한국은행 기준금리 3.50% 동결 "통화긴축 기조 당분간 유지" (종합)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74 0
4049 산에서 조난당한 치매 노인, 경찰견이 찾아냈다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75 0
4048 與 성일종, 박주민 특검 찬성 요청 편지 두고 "아주 치졸한 행위" 비난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47 0
4047 계속되는 물가 불안에...한은, 기준금리 연 3.5% 동결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51 0
4046 조국, 盧 서거 15주기 추모글서 "검찰 개혁 22대 국회서 완성하겠다"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57 0
4045 與, '채상병특검법' 재표결 강행 하려는 김 의장에 "중립의무 위반" 비난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45 0
4044 황우여 "민주 새 지도부, 우리와 盧가 꿈꾼 정치 실행했으면"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46 0
4043 [이 시각 세계] 北 김정은, 조선로동당 중앙간부학교 준공 기념식 참석 外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46 0
4042 美 중남부, 토네이도 강타...해마다 연속 피해에 '기후 변화 심각' 재조명 [6]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439 2
4041 쿠바, 중국 관광객 유치로 경제난 타개 모색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48 0
4040 뉴욕증시, 엔비디아 실적 기대 속 연준의 매파적 발언에 급반전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50 0
4039 부천시, 심리극 집단상담 '마음치유극장' 운영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42 0
4038 박강수 마포구청장, 여름철 재난 사고 대비 관리 철저 당부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41 0
4037 무협, 일본 소비재 시장 진출 확대 '지금이 적기'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44 0
4036 세곡동, 민·관·군 협력으로 청소년 꿈에 날개 더해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46 0
4035 종로구, 북한산 연접지 평창동 15만㎡ 지구단위계획 수립 시동 걸었다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48 0
4034 '부모님 사랑해요' 기념우표 발행...총 59만 2천 장 오는 30일부터 판매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46 0
4033 당·정·대 '정책협의회' 신설해 정책 조율·사전협의 강화…매주 한 차례 회의키로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58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