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지하철 유실물 하루 평균 400건 달해...지갑 가장 많고 연애편지도

SMNEWS

2024.03.08 16: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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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작년 서울 지하철 내에서 1년 동안 접수된 유실물이 전년보다 15.4% 증가한 14만6천944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에 약 402건 꼴이다.

서울교통공사는 8일 자사가 운영하는 서울 지하철 1~8호선 구간에서 작년 한 해 동안 접수된 유실물에 대해 이와 같이 밝혔다.

가장 많이 접수된 유실물은 지갑(3만5천197건)으로 전체의 23.9%였으며, 그 다음으로는 휴대전화(15.2%), 의류(14.9%), 가방(13.9%)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강아지와 햄스터 등 반려동물, '인생네컷' 사진, 결혼정보업체 가입신청서, 연애편지 등 다양한 유실물이 접수됐다.

이 중 60%에 해당하는 8만8천47건은 주인에게 되돌아갔고, 나머지 25.8%(3만7천920건)는 경찰에 이관되었으며, 나머지 14.2%(2만977건)은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하고 보관 중이라고 서울교통공사는 설명했다.

유실물은 주로 출퇴근 시간대에 열차 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지난해에는 약 5억5천100만원의 현금이 유실물로 접수됐다. 이 중 79%가 주인에게 반환됐다.

유실물은 먼저 경찰청 유실물 포털 사이트 '로스트112'에 등록되며, 이후에는 해당 지하철 역의 유실물센터로 이관된다. 일주일 동안 보관된 후에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경찰서로 이관된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지하철 열차 내에 물건을 두고 내렸다면 당황하지 말고 우선 물건을 두고 온 위치와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하차 시간과 방향, 승하차 위치를 정확히 확인하고 직원에게 신고하면 유실물을 신속히 찾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사진=서울교통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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