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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평론가
다큐 영화 '건국 전쟁'은 요즘 매일 같이 새 역사를 쓰고 있다. 2월 1일 개봉 이후 단 9일만에 누적 관객 12만9575명을 모으며 '길 위에 김대중'을 간단하게 제압했다. 설 연휴가 흥행의 첫 고비라고 예측했지만 극영화의 틈바구니에서 이렇게 선전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경이롭다.
설 연휴 뒤인 지금도 기세는 여전하다. 설 연휴 기간에 일일 관객수가 최고 8만 명대까지 치솟았지만 평일로 돌아오면 주춤할 것으로 누구나 예측했다. 막상 뚜껑을 여니 그것도 아니다. 연휴가 끝난 첫날인 2월 12일 관객수는 5만 2217명을 기록했고, 개봉 이래 누적 관객수는 38만2158명에 이른다. 대박, 초대박이다. 이런 추세대로만 간다면 이달 안에 100만 명 돌파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거듭 확인하지만 '건국 전쟁'의 진격은 자유우파의 피와 땀 그리고 아우성의 승리가 맞다. 조금 전 언급한 '길 위에 김대중'을 묵사발낸 것부터가 통쾌하다. 사실 이 영화를 만든 김덕영 감독의 소망은 "최소한 '건국전쟁'이 김대중 영화만이라도 이겼으면 좋겠다"는 것이었음을 기억해두자. 정말 도장 깨기란 말이 생각나는 대목이기도 하다.
도장 깨기란 그 유명한 검객 미야모토 무사시나 무술의 달인 최배달 같은 사람들이 유명한 무술 도장을 찾아가 그곳의 강자들을 하나하나씩 꺾는다는 뜻이고, 그래서 요즘 말로 단두대 매치다. 동시에 새 강자 '건국 전쟁'의 기세는 간첩 대통령 문재인을 다룬 다큐영화 '문재인입니다'도 제친 지 오래다. 그 영화는 지난해에 개봉했었는데 11만600명에서 멈췄으니까 지금 거론 대상도 못 된다.
그럼 '건국전쟁'이 작살낼 다음 상대는 누구냐? 그게 다름 아닌 문재인 시절 민정수석을 지낸 좌파 인간 조국이다. 그를 다룬 다큐영화 '그대가 조국'의 경우 2년 전에 개봉해서 무려 33만 명 관객을 끌어 모으는데 성공했다. 그렇다면 어제 2월 13일 부로 우린 그것마저도 따돌렸다는 뜻이다. 자 남은 문제는 정말 깨야 할 도장, 숨은 고수가 또 한 명 있다.
그게 노무현을 다룬 다큐 영화 '노무현입니다'이다. 그게 갖고 있는 다큐 영화 최고 관객수의 기록인 185만 명을 깨느냐 마느냐가 남아있다. 그건 결코 쉽지 않은 기록이다. 하지만 3월까지 '건국전쟁'이 롱런에 성공한다면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 요즘 누구는 장편 극영화 '서울의 봄' 1300만 명의 기록도 깨보자고 말하던데, 우리가 그만큼 자신감이 커졌다.
그렇게 되면 우리의 도장 깨기는 끝인가? 아니다. 우린 박정희 대통령을 다룬 다큐 영화가 없다. 전두환 대통령도 없다. 그게 우리 현실이다. 그리고 내친 김에 하나 더 말하자. 다큐영화는 다큐영화일뿐이다. 정말 우리가 싸워야 할 링은 다큐 영화가 아니다. 장편 극영화이야말로 메인 게임이다. 일테면 노무현을 다룬 장편 극영화는 '변호인'이 아니냐?
좌파는 그걸 무려 11년 전에 개봉해서 무려 1137만 명을 끌어모았으니 우리의 갈 길은 그만큼 멀다는 뜻이다. 외려 우린 얼마 전 '서울의 봄' 개봉에서 보듯 전두환이 농락당하도록 방치했고, 저들이 4년 전 '남산의 부장들'이란 영화를 만들어 박정희를 두 번 죽이는 것도 멀니 지켜만 봤다. 즉 문화전쟁에서 우리가 가야할 길이 멀고도 멀다는 걸 새삼 염두에 두자.
자 마무리다. 어쨌거나 다큐 영화 '건국 전쟁'은 문화전쟁 과정에서 우리가 만들어내 첫 전투 승리라는 게 중요하다. 그 역사적 의미, 문화사적 맥락을 잊지 말자. 그리고 윤석열 정부에게 말해두는데, '건국 전쟁' 승리에서 정부가, 대기업이, 돈 있는 사람이 기여한 것은 사실상 없었다. 반복해 말하지만 오직 자유우파 한 명 한 명의 피와 땀 그리고 아우성이 있었을 뿐이다.
그래서 문화전쟁 선포 없이 좌파 운동권 종식이 어렵다는 걸 오늘 재삼 확인한다. 의병은 의병이고 역시 관군이 전쟁 승리에서는 그래도 중요한 법이다. '건국 전쟁'의 진격을 앞세워 4월 총선 승리를 이끄는 물론이고, 문화 전쟁을 선포하는 윤석열 정부의 뒷심을 우린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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