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자궁경부암으로 인한 사망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유엔 산하 기구가 진단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김영미 기자 = 전 세계적으로 자궁경부암으로 인한 사망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유엔 산하 기구가 진단했다. 유엔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D)의 홍보 책임자 에르비 베어후셀은 제네바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전 세계적으로 2분마다 한 명의 여성이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하루에 720명 이상이 이 질병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고 밝혔다.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몇 안 되는 암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특히 중·저소득 국가에서의 낮은 백신 접근성이 질병 퇴치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베어후셀은 국가별 소득 수준에 따라 HPV 백신의 접종률에 큰 격차가 있으며, 이로 인해 질병 대응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비전염성 질환 담당 박사 프레보 바랑고는 저소득 및 중간 소득 국가에서의 치료 접근성 개선이 자궁경부암 극복의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바랑고 박사는 더 많은 아동과 청소년이 예방 접종을 받고, 검진 및 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향상된다면, 2030년경 자궁경부암 퇴치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어후셀의 발언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여자 아동·청소년 5명 중 1명만이 예방 접종을 받은 상태로, 코로나19 대응으로 의료 역량이 소진되면서 백신 접근성에 더 큰 제약이 생기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전 세계적으로 자궁경부암 예방 및 치료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얼마나 시급한지를 보여준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