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한동훈 연탄정치쇼' 비난에 윤재옥 "민주당, 왜곡·선동 정치 오염행위"

SMNEWS

2024.02.13 11:3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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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대위 회의

[서울=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13일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명절 연휴에 국민의힘 연탄 봉사에 대해 "'연탄정치쇼', '연탄화장'이라는 자극적인 말로 사실을 왜곡하고 선동했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벌써부터 총선이 과장되고 왜곡된 혐오주장으로 오염될 기미를 보이는 것에 대해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지X'이라는 욕설을 한 것을 언급하며 "아무리 선거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정치 오염 행위"라고 비난했다.

또 "제도권 정치인들부터 이러니 인터넷 댓글창이나 커뮤니티에서도 상대방을 향한 증오와 저주의 말들이 멈추지 않고 있다"며 "설날에 OTT를 통해 풀린 한 인기 드라마에서 재벌 회장이 수감복을 입고 등장한 장면을 두고 느닷없이 야당 대표를 풍자했다며 지지층이 드라마 제작진에게 화살을 돌리는 일도 있었다"고 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살인자ㅇ난감'에서 재력을 이용해 각종 비리를 저지르는 등장인물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연상케 한다는 논란을 언급한 것이다.

윤 원내대표는 "총선이 다가옴에 따라 SNS와 포털 그리고 뉴스 댓글창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며 "전국민이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오늘날 온라인을 통한 여론형성은 민주주의의 필수불가결한 작동 원리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인터넷을 통해 수시로 확산되는 루머와 혐오 조장 발언은 오늘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주범"이라며 "따라서 정치권은 온라인에서 일어나는 정치 참여 행위가 성숙한 방향으로 나아갈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고 지지층을 다독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거가 다가올수록 마음이 급해지는 건 이해하지만 국민의 마음을 얻는 길은 여론 조작이 아니라,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책을 만들고 국민에 대해 진심을 보이는 데 있음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한 비대위원장도 "제 연탄봉사에 대해 말씀하니 한 말씀만 드리겠다"며 "그런 식으로 트집 잡기에 나설 게 아니라 정치 개혁과 민생, 봉사로 경쟁하자"고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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