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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흙수저 동네에서 성희롱 성추행 당한거 몇 개 적어본다

세상(182.219) 2015.11.10 03:09:13
조회 9855 추천 164 댓글 112

난 지금 20대 여자고, 중학교때까지 몇 번 겪은 일들이다. 익명이니까 용기내서 써봐.

흙수저 여자들이 성희롱에 노출되기 쉽다는 말을 안믿는거 같아서ㅋㅋㅋㅋㅋㅋ

이런 얘기 남한테는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어서 다들 이 정도 경험은 당연히 있는건지 내가 특별한지는 모르겠음ㅋㅋ


여튼 난 중딩때까지 흙수저 동네에 살았다.

다들 알다시피 달동네에 알코올 중독자 아줌마라던지, 필리핀 외국인 노동자 가족이라던지 그런 사람들이 많이 살았음.

우리 집은 대문은 하난데 대문 열고 들어오면 긴 복도처럼 생긴 좁은 마당이 있었고 그 오른쪽으로 각자가 사는 방이 있어서

한 네 가구 정도가 사는 다세대? 다가구? 주택이었던걸로 기억해. 화장실은 하나 가지고 씀^^; 울엄마만 청소했었어..

참고로 지금은 좀 더 나은 옆동네로 이사왔고 옛날 집은 철거되서 아파트 생김ㅋ


1. 잡설이 길었고, 내 최초의 성추행이 가장 강렬하고 심했고 아직도 무서워. 너무 어릴 때였고 정말 아직까지도 지울 수 있다면 지우고 싶은 기억이라, 떠올리고 싶지 않아.

 그래도 써보려고 했는데 내 무의식이 뇌에서 지워버렸는지 가물가물해.


초등학교 저학년 때였나? 여름 낮에 집에서 아빠랑 남동생이랑 나랑 더우니까 문 열고 자고있었음. 내가 중간에 깨서 마당에 있는 화장실에 가다가 같은 대문 안에 사는 삼촌을 만났음. 혼자사는 놈이었는데 내가 거길 왜 따라 기어들어갔는지는 모르겠는데ㅡㅡ 그놈 방에 갔다. 앞서 말했듯이 기억이 잘 안나는데 그새끼가 내 소중이 가지고 장난을 쳤었다. 직접적으로 걔걸 넣거나 폭행을 당한건 아닌거 같은데 ㅂㅃ당한거 같고 난 그때 간지러우니까 울면서 하지 말라고 했었던거 같다.

나중에 걔가 집에있는 남동생도 데려오라고 했어ㅋㅋㅋㅋㅋ미친놈 지금 생각하니 소름끼치네; 난 알겠다고 하고 집으로 뛰어가서 문이랑 창문이랑 다 걸어 잠그고 자고 있는 아빠랑 남동생 옆에서 이불 둘러쓰고 떨었었음. 그 뒤에 어떻게 됐는지 기억이 1도 안나. 그새끼는 이사감


2. 또 초딩때 동네 문방구 앞에 100원 넣고 하는 게임기 있잖아? 그거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어떤 아저씨가 게임 계속 시켜준다면서 게임기 옆에 의자에 앉아서 내 소중이 만지고 손가락 넣고 그랬음. 그 당시에 그게 뭐하는건지 몰랐고 기분은 엄청 나빴었다.


3. 또 초딩임. 비오는 날 동네 남자애들이랑 폐건물 같은거 탐험하다가 걔네 잃어ㅏ버림.. 그 앞에 있는 슈퍼에서 애들 기다리다가 슈퍼 아저씨가 안에서 기다리래서 비도 피할 겸 슈퍼안으로 들어갔었음. 비오는 날이라 손님도 없었는데 난 그 아저씨 무릎에 앉아서 안기다시피 있었음. 그 땐 몰랐는데 당시에 몸을 막 더듬었고 자꾸 그 아저씨가 중심부를 엉덩이에 비볐던거 같음;


4. 이번엔 중딩때. 재개발이 확정지어 지고 우리집도 슬슬 이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옆집 대문에 빨간색 X그어지고 동네에 사람도 많이 안살았음. 중학교 배ㅔ정이 진짜 거지같이 나서 난 20분거리를 걸어다녀야 했고, 당시 같이 하교하는 친구도 없었어. 그래서 맨날 혼자 집에 갔는데 어느날은 하교길에 오토바이 탄 아저씨가 길을 알려달라더라?

착하고 순진한 나는ㅋㅋㅋㅋㅋㅋㅋ 그 아저씨가 이끄는대로 으슥한 골목으로 들어갔지.

근데 그놈이 오토바이를 세우더니 전봇대 아래에서 지 성기를 꺼내더라 ㅋㅋㅋㅋ난 그 물건을 보자마자 바로 눈치채고 뒤도 안돌아보고 뛰었음.

뒤에서 오토바이 시동걸리는 소리 들렸는데 졸라 무서워서 죽을힘을 다해서 큰 길가로 뛰어갔어. 다행히 큰길로 나오면 바로 경찰서였음

경찰서로 뛰어가서 어떤 아저씨가 내 앞에서 성기를 흔들고 만져보라고 했다고 부풀려서 신고함.

사실 만져보라곤 안했지만 좀 커서 영악했지.

경찰이랑 현장 가서 오토바이랑 아저씨에 대해 설명하고 연락처 알려줬어. 경찰아저씨가 우리집까지 데려다 줬닿ㅎㅎㅎㅎ

경찰이 이 동네에 미친놈들 많으니까 조심하라했고 잡히면 연락 해 준다고 했는데 결국 연락은 안왔어ㅜ



이 뒤로는 나도 머리가 커서 저런 건덕지를 아예 안만들기도 했고, 만만하게 안보이기도 했는지 그런 일은 없었어. 있었어도 수갑 채웠겠지ㅋ


 이게 흙수저 동네에서만 있었던 일 중 기억에 남는 것들이고, 사촌오빠나 아빠의 아는 아저씨, 아빠 친구 아들 등등 정조의 위협은 여러 번 있었던것 같음ㅡㅡ

초딩땐 진짜 성교육이고 뭐고 받은적 없어서 막연하게 기분나쁘다고만 생각하고 반항도 못했던것 같음.

중딩때 되서야 성폭력 예방 교육도 받고 적극적으로 거부했지. 그 동네가 없어지기도 했고..

내가 금수저 유치원을 다녔으면 안그랬을까 모르겠다만 사실 동네나 환경을 떠나서 진짜 초등학생이나 유치원때부터 성교육은 시켜야 할 것 같다.

난 아직도 그런 기억들이 트라우마로 남아서 성관계 자체가 더럽다는 생각이 들고, 성인이 되어서 성관계할때도 한번도 기분 좋다고 느낀 적이 없음.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막상 그 상황이 오면 그냥 막 싫더라. 성적 결벽증? 비슷한 증상도 있고, 하여간 니네가 믿든지 말든지 날 더럽다고 생각할런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같은 여자아이들이 안생겼으면 싶다. 나중에 딸 낳으면 꼭 신경쓸거다. 너네도 교육 꼭 시켜줘. 


세줄요약같은건 없다 알아서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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