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무트 전선이 든든하게 버텨주어서

우크라군이 하르키우, 리만, 헤르손 탈환할 수 있었음.

개전 초부터 1년이 다 되는 지금까지 바흐무트에 막혀서 

러시아군은 25~30km 밖에 진격 못함.

롤에 비유하자면 미드가 든든하게 잘 해주어서

양사이드에서 이득 본 것임.

바흐무트는 일개 도시가 아님. 

우크라이나군이 8년을 거쳐 준비한 요새도시이자

러우전의 핵심 전장임. 

살육을 위해 마련된 지옥이 바흐무트임. 

바그너 수괴 프리고진이 끝없는 시가전하다가

현타와서 포위전으로 바꾼 거임.

포위 당해 굶어죽기 싫으면 제발 나가! 라고 

시전한 게 솔레다르 점령임. 

솔레다르 따잇으로 보급로 위태롭기는 한데, 우크라이나 입장에선 존나 아까워.

8년을 걸쳐 만든 요새 도시를 씨발 이렇게 쉽게 포기해야 하냐? 

8년을 피, 땀, 눈물을 흘려가며 개조한 요새 도시인데? 

너라면 8년 동안 피, 땀, 눈물을 흘려가며 노가다한 작품 남에게 그냥 줄 수 있냐? 

가오를 중시하는 슬라브 민족 특성상 

죽어라 싸울 가능성 있음. 

덤으로 러시아군도 기진맥진한 것 같아. 

2월 대공세한다 어쩐다 말은 나오는데, 

자포리자 공세 조루로 하는 꼬라지 보면 

공새하는 거 맞냐? 싶은 상황이야. 

그리고 바흐무트 내구도가 생각보다 높아. 

보급로가 걱정이지, 도시 피해도 보면 해볼만 해. 

롤에 비유하자면 미드 1차 포탑 피가 7할 이상 남은 상태야.

이건 쉽게 포기 못하지. 

전황이 어떻게 돌아갈지 장담은 못하지만

러시아군도 힘 많이 빠졌고, 우크라군도 힘 없어.

그래서 양군이 바흐무트라는 지옥에서 

처절하고 끔찍하게 싸움할 거라고 봄. 

포위만으로 뺏을 생각이었으면 

일찍 포위했어야 하는 게 상식이거든. 

러시아군도 우크라군이 쉽게 안 뺄 거라고 생각했던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