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군첩들이 똥글 도배하는 거 제목만 봐도 눈이 오염되는 기분이다.  러시아가 바흐무트에 무지성 꼴아박는게 푸틴 내연녀가 거기 출신이 아니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느니, 러시아가 헤르손에서 철수하려는데 명분을 만들기 위해서 우구라가 댐을 터트리려고 하고 더티밤 쓰려한다고 엄살 피운다느니, 러시아가 열세를 만회하고 우구라한테 종전을 강요하기 위해서는 핵무기를 사용할 수 밖에 없을 거라느니.  이름이 "군사 갤러리"라고 하는 소굴에 서식하는 녀석들이 지형이나 보급의 근본적은 문제는 파악도 안하고 무기체계의 장단점이나 가성비도 따지지 않은 채 "이 무기가 짱쎄다" 그런 딸딸이 짓밖에 못해.    밀스퍼거는 상종하지 말하야 한다고 다들 그러던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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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전선에 군대를 집중적으로 투입해야 할까?

진격을 하면 할 수록 보급이 더 나아지고 아군이 더 강해지는 지역에는 군대를 몰아넣어서 진격해야 한다.

진격을 하면 할 수록 보급이 망가지고 위협에 더 노출되는 지역에서는 후퇴해서 적정한 선에서 견고한 방어진지를 구축해야 한다.

게임에도 나오는 일반론을 말하자면 전차는 평야가 빠르게 진군하기 좋지.   원거리에서 공격하는 포는 고지에 배치하는 게 효율적이고.  대체로 고지가 더 전술적으로 중요하지만, 이차 세계대전에서는 전차 전격전으로 요새들을 비껴가고 평야를 전차가 질주하면서 적군을 산산히 잘게 쪼개는 게 어느 정도 가능했어.   근데 반도체 값이 너무나도 싸 지면서 드론도 대전차 유도미사일도 대량으로 운용하는 게 가능해졌슴.   전차도 하루종일 달릴 수는 없는 노릇이고 적 영토 한복판에서 수풀에 숨어있거나 하면 금방 발견되어서 파괴되어 버림, 그게 실증된 게 이번 러우전쟁.    적진 깊숙히 들어가는 게 위험하다면 안전한 먼 거리에서 공격해야겠지?   장거리를 타격할 수 있는 여러 미사일이 있지만 미사일 운동에너지의 대부분은 날아가면서 분사되는 연료에 나뉘어 버리고 남은 미사일 껍데기만 목표물을 타격하게 됨.    화력이 약한 결점을 보강하기 위해서 목표물을 정밀 타격하도록 반도체도 유도 장치도 집어넣으니까 미사일은 필연적으로 아주 비싸짐.   화력 가성비에서 말이 되는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야포나 자주포의 역할이 훨씬 커졌고, 그 포들을 방어하면서 먼 사거리도 보장해주는 고지 요새들이 더더욱 중요해졌슴.  어째서 지금 러시아군하고 우구라군 모두 도네츠크 북부 고지에서 대군을 유지하면서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고 생각하나.    러시아군이나 우구라군 장군들은 군첩들처럼 멍청한 밀스퍼거들이 아니다.   러시아가 루간스크 주 북부 저지를 지켜내는 것도, 우구라가 드니프로 주 동부 저지를 지켜내는 것도 도네츠크 북부 고지에서 누가 이기는가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다.   

그리고 전쟁이 시작된 이래로 돈바스 고지전에서 러시아는 계속 조금씩 우구라군을 몰아내고 이겨왔슴.    전쟁 초에 멜리토폴에서 도네츠크 시까지의 고지들을 전부 장악, 2개월 후에 포파스나를 점거하고 거기서 북쪽으로 더 진격해서 리시챤스크를 포위, 우구라군이 결국 리시챤스크에서 철수했고 아직까지 탈환하지 못했슴.   반면에 저지대인 이지움을 장악해서 도네츠크 주에서 하리코프 주 사이의 저지대를 진격해서 도네츠크 북부 고지를 포위하려는 러시아의 전술은 실패했다.    병력 열세의 상황에서 하리코프 고지하고 슬라뱐스크 고지 사이에 낀 이지움 전선은 유지될 수 없었고 결국 붕괴했던 거.  하지만 쿠퍈스크를 넘어서 우구라군 또한 루간스크 북부 저지를 더 밀고 들어갈 수 없었슴.   러시아가 징집해서 병력을 보강하기도 했지만, 근본적으로 세베로도네츠크 강을 해자로 낀 루간스크 남부고지하고 북쪽의 벨로로드 고지 사이에 끼인 저지대 들어가면 전멸당할 수 있다.    지금도 우구라가 오스킬 강 도하해서 동쪽으로 밀고 들어가면서 많은 손실을 봤고 위험한 상황, 하리코프 주를 전부 탈환했다는 정치적인 구호에 집착하지 않는다면 거기서 군대를 물려서 오스킬 강을 따라 방어진지를 구축하고 남은 병력을 아브디브스카하고 바흐무트 방어하는 데 배치하는 게 더 합리적임.    결국 종전했을 때 동쪽 국경선은 오스킬 강이 되지 않을까.

고지의 안정성 외에 보급에서 중요한 것은 해안선하고 가항 하천, 배는 어떤 육상 교통보다도 중량 가성비에서 훨씬 효율적인 운송수단임.   그런 이유때문에 큰 강하고 해안가에 상공업이 훨씬 발달하고 훨씬 똑똑한 인재들이 모인다는 부가적인 이익도 있고.  그 측면에서도 현재 러시아는 우구라보다 훨씬 유리한 상황.    러시아가 만약에 우구라의 남은 해안지역인 니콜라예프하고 오데사까지 점령할 수 있으면 오데사 남쪽 바다에 우구라 군이 설치한 기뢰도 걱정안하고 우구라가 댐을 터트리든 말든 상관없이 드니프로강 서쪽 러시아군한테 대량의 물자를 해상으로 보급할 수 있슴.   드니프로 강 수운 통제도 확고해지는 거고.   진격할 수 있으면 있을수록 러시아 보급은 나아지고 우구라 보급은 씹창난다.   우구라가 헤르손을 탈환해서 오데사항을 향한 위협을 제거하고 드니프로 강 수운을 활용할 수 있게 되고 크림 운하 물줄기를 막는다면 반대로 러시아가 더 곤란해지는 거고.   러시아는 헤르손 시에서 철수해야 할까 아니면 주민들을 피난시키는 대신 군 시설을 더 늘여야 할까?    헤르손 전선에서 서로 물러서지 않고 끝없이 싸우는 것도 그런 이유다.   

침략한 러시아가 계속 소모적인 긴 전선을 유지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소위 많은 "전문가"들이 말하는 게 거짓말인 이유를 하나 더 설명한다.   전부터 많은 갤러들이 언급했는데, 드니프로 강하고 흑해라는 운송로에다가 철광석하고 석탄까지 집중되어 있어서 공업이 발달한 우구라 동남부 지역은 러시아인하고 혈연이나 언어가 훨씬 가깝고 오히려 깡패나 창녀밖에 없는 우구라 서북부 산지의 "토종 우구라인"들하고는 다른 민족이라고 보는 게 맞지.    Human development index 하고 지능지수의 상관관계로 미루어 추정한다면 우구라 동남부의 평균 지능은 95이고 서북 우구라산골의 평균지능은 85 정도임.    지능 95 이면 사칙연산이 가능하고 공장에 취직할 수 있지만 지능 85이면서 잘 나가고 싶어한다면 깡패하고 창녀밖에 길이 없는거다.    그리고 지능 85인 양아치들이 지능 95 직장인을 "외세에 물들었다고" 박해하면 머리에 뚜껑 열리고 피꺼솟하지 않겠냐?    지금 러시아 정부가 합병한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하면서 주민들 대피시키고 향토방위군 조직하는데 별 불만없이 통치가 돌아가고 있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냐?    남부 네개 주는 단지 명목적으로 점령 합병된 게 아니라 산업이나 인구 모두 실질적인 러시아의 일부로 기능하고 있슴.  모든 면에서 조선총독부하고는 완전히 다름.

국제역학까지 포함해서 어려 면들을 고려했을 때, 결국 휴전은 아래 지도에 그린 선을 따라서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북부 도네츠크 전선하고 헤르손 전선에서 러시아가 모두 이기는 것을 가정한 건데 그게 가능할 거라고 추정하는 이유를 설명하자면 더 길어지고.   저 상황에 도달하면 러시아하고 우구라 모두 더 진격하려고 해 봐야 보급에 문제가 생기고 더 밀고 들어가 봐야 적 진영 주민들을 통치하기도 힘들어짐.   휴전하는 게 양측 모두에게 낫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