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극초음속기술을 비롯한 첨단 기술이 중국 군사 분야에 흘러들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미 워싱턴포스트 신문은 계약서와 중국 정부의 자료 등을 분석해, 2019년 이후 미국에서 개발된 기술이 300건 넘게 중국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관련된 수십 개 연구소와 기업에 판매됐다고 17일 보도했습니다.

미국 기업 50개가량이 중개인을 통해 중국 군사 연구소와 기업에 기술을 판매한 것으로 이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들 중국 연구기관 가운데 상당수는 미국의 수출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다며 사실상 미국의 세금이 중국의 무기 개발에 쓰여진 셈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비판했습니다.

또, 고급 소프트웨어 등은 미국의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되는 경우 수출 규제를 하고 있음에도, 이 기술들이 민간 중국 기업을 통해 군 조직으로 흘러들어가는 실태를 지적했습니다.

미국은 최근 공개한 ‘국가안보전략’ 보고서에서 미국에 대한 최대 위협으로 중국을 지목하는 등 대중 견제 수위를 높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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