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 https://shigumaaa.hatenablog.com/entry/2024/11/03/190856
시그마입니다!
큰 꿈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레귤레이션 H 종료까지 공개합니다. 읽기 방지를 위해 얼음 테라버스트 버전도 준비해 두었습니다.)
구축 배경
시즌22가 끝난 후 우수한 성과를 낸 팀을 분석해 보았을 때, 드래곤 타입의 땅 테라스탈 + 일렉트로빔 브리두라스가 꽤 유명한 형태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 구성은 테라스탈과의 조합 덕분에 확고한 강점을 가진 것으로 보였습니다.
레귤레이션 H 환경은 드래곤 × 땅이 환경 상위에 자리하며 다양한 조합과 싸울 수 있습니다. 특히 강철 타입에 테라스탈을 강요할 수 있지만, 타부자고는 비행 또는 물 테라스탈, 브리두라스는 페어리 또는 비행 테라스탈이 주류입니다. 그래서 테라스탈을 사용해도 이어지는 일렉트로빔 브리두라스로 다시 대응할 수 있는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구축 단계에서 저렇게 주력으로 쓰는 테라스탈 조합을 예상해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이 환경에서 대면·전개 구조를 구성하는 이상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에서 일렉트로빔 브리두라스는 후발주자로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선출 패턴은 다음 두 가지 정도를 고려했습니다.
ⓛ 선발: 스텔스록 셋업 또는 기합의띠 후발: 드래곤 땅 + 브리두라스
② 선발: 드래곤 땅, 후발: 브리두라스 + @
드래곤/땅 포지션으로는 한카리아스, 드닐레이브, 망나뇽 중에서 선택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드닐레이브의 평가는 높지 않았습니다. 지난달부터 용의춤 + 땅테라 망나뇽을 사용한 감각이 좋아 망나뇽 + 브리두라스 둘 다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이 두 패턴 중 2번은 상황에 맞춰 즉흥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구성 단계에서는 1번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최강의 두 포켓몬을 최대한으로 활용하기 위해 공통된 과제로 '스텔스록'이 있습니다. 반대로, 선발 포지션에서 스텔스록을 뿌리는 선택지도 있지만, 레귤레이션 H에서는 통굽부츠를 든 망나뇽이 많이 사용됩니다. 또한, 일렉트로빔 브리두라스의 지속력이 강화된 부분도 있어 스텔스록에 의존하지 않는 구성을 만드는 것이 이번 달의 과제였고, 이에 스텔스록 사용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스텔스록을 치울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고속스핀을 생각해보았으나, 스피드가 느린 경우가 많아 몰드류 정도가 기준에 맞지만, 사용률이 높은 아머까오에게는 뿔드릴 외에 뚫을 방법이 없어, 2순위로 활용하고자 했던 망나뇽와 함께 막히는 상황을 고려해 제외했습니다. 킬러스핀은 강철 타입에는 통하지 않고, 한카리아스에 대해서도 완벽히 제거할 수 없어 역할 수행이 어려웠습니다. 코트체인지 역시 스텔스록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므로, 사용해도 스텔스록이 또 깔린 경우 효과가 없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 '정리정돈'를 사용할 수 있는 치라치노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이 기술은 강철 타입 상대로도 스락을 제거할 수 있으며, 비접촉에 용의춤 효과가 있어 계속 쓰기 시작하면 상대가 대응할 수 없고, 마찬가지로 화력까지 오르기 때문에 역할 수행 능력이 뛰어납니다. 또한 치라치노는 높은 스피드를 자랑하며, 트리플악셀을 의식하게 만들어 상대에게 테라스탈을 강요하는 기술 선택도 가능해 대면팟의 선발 포켓몬으로 이상적인 선택이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운명적으로 치라치노에 도달하게 되었고, 이 세 마리 포켓몬을 고정으로 하여 나머지 포켓몬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치라치노를 선발로 내기 어려운 상황에 대비해 두 번째 선발 후보를 고려했습니다. 필요 조건으로는, 클레스퍼트라가 포함된 대면 구성이나 킬라플로르가 포함된 스탠다드 파티에 기용할 수 있어야 하고, 두드리짱과 포푸니크에 강점이 필요했습니다. 여러 면에서 히스이 블레이범이 치라치노와 상호 보완적이라는 것을 깨닫고, 초반에는 초점이 맞은 히스이 블레이범을 고정해서 사용했지만, 달투곰에게 밀리는 일이 잦아 스펙의 부족함을 절감했습니다. 여기서 번치코라면 동등하거나 더 나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고 격투 타입과 얼음 테라스탈 인상이 강해 상대의 테라스탈 강제력이 높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 채용했습니다.
이달의 또 다른 과제였던 폭넓은 막이루프에 대한 메타 공략을 위해 나머지 슬롯을 구상했습니다. 치라치노가 물리방어나 맘복치에 대해 기습이나 전기자석파, 목숨걸기로 집중 공격을 유도할 수 있어 단독으로 끝나지 않는 포켓몬 선택이 가능했습니다. 또, 마스카나에 유리한 스카프 포푸니크의 등장이나 천진 특성의 포켓몬이 쉽게 들어오는 상황을 감안해 이들을 압도할 수 있는 공격 포켓몬을 넣고 싶었습니다. 이를 토대로 치라치노의 전기자석파와 시너지가 있는 생명의구슬 쌍두 드래펄트를 기용하여 최적화했습니다.
여기까지 대면 구성임에도 불구하고 세 드래곤 타입을 활용하기 위해, 드래곤·얼음 공격을 받아내면서도 대면에서 마무리할 수 있고, 기믹 저항력을 높여줄 멸망의노래 누리레느를 채용했습니다.
이렇게 구성된 파티를 사용하는 중에, 마지막 날 바로 전날 막이루프 팀을 상대할 때 타부자고가 페어리 테라스탈을 사용해 이길 수 없다는 점과 포푸니크에게 쉽게 패배할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났습니다. 또, 용성군과 도깨비불이 명중 불안이 따르는데도 불구하고 상황상 기술을 써야할 수밖에 없다는 문제도 해결해야 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막이루프에 다른 접근 방식을 고민하던 중, 니들가드를 채용한 킬라플로르가 유리하게 싸울 수 있음을 알게 되어 변경하였고, 이렇게 해서 구성이 완성되었습니다.
개별 소개
치라치노 @ 자뭉열매
테라스탈: 고스트
특성: 헤롱헤롱바디
성격: 신중
노력치 분배 : H252 A4 B76 D156 S20
탁쳐서떨구기 / 죽기살기 / 정리정돈 / 배턴터치
〈조정 의도〉
A…+1탁쳐서떨구기로 H244 B4 타부자고에게 86% 피해
HB…명랑 머리띠 마스카나의 얼음테라 트리플악셀을 자뭉열매 포함해서 버팀
고집 머리띠 망나뇽의 노말테라 신속 확정 견딤
B4 브리두라스 +1 바디프레스 확정 견딤
HD…겁쟁이 타부자고의 강철테라 골드러시 확정 견딤 / 자뭉열매 먹고 골드러시 + 골드러시 견딤
조심 달투곰 블러드문 확정 견딤, 후속 진공파도 자뭉열매 먹고 66%로 견딤
S…준속 85족 추월
가장 소중한 파트너입니다.
치라치노는 높은 스피드와 트리플악셀, 유틸성 기술들로 상대의 테라스탈을 강요할 수 있으며, 예상외로 넓은 기술폭이 강점입니다. 이번 시리즈에서 여러 강력한 기술을 얻었지만 브리두라스와 달투곰의 존재가 여전히 부담스럽습니다. 그러나 타부자고는 탁쳐서떨구기와 얼음, 바위 기술로 대처할 수 있어 큰 약점은 아닙니다.
스피드가 빠르지만 내구가 낮다는 인식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레귤 H 환경에서 스피드 경쟁이 낮아져 내구를 더 신경 쓸 여유가 생겼고, 그렇게 투자한 결과 자속 공격을 어느 정도 버틸 수 있어 얇은 내구로도 두 번 행동할 수 있습니다. 특히 트리플악셀을 가진 마스카나와 막이루프를 맞설 일이 많아, 행동 횟수를 늘리기 위해 자뭉열매를 채택했습니다.
이번 기술 구성은 스텔스록 제거와, 망나뇽와 조합하여 물리막이형 포켓몬을 유도하여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주된 역할입니다. 이에 따라 서포트형 치라치노의 메인 기술인 탁쳐서떨구기와 정리정돈은 필수적입니다. 정리정돈은 장판기를 제거하면서 공격과 스피드를 1랭크 올릴 수 있는 매우 강력한 기술로, 타부자고와의 대면에서 나쁜음모 등의 기점을 내주지 않고, 맞대면 상황에서 교체 준비를 할 때 자주 사용됩니다. 이렇게 되면 이 효과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다른 기술을 함께 채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트리플악셀을 시험해봤지만, 상대가 테라스탈을 쓰는 경우가 많아 확실한 피해를 입히기 어려웠고, 특히 어써러셔에게 큰 영향을 주지 못해 보다 확실하고 계획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죽기살기로 변경했습니다.
마지막 자리에서도 여러 실험을 했습니다. 주로 막이형 상대에게 효과적인 앙코르나, 드래펄트의 병상첨병과 시너지를 내며 항상 쓸모가 있는 전기자석파를 시험했습니다. 하지만 최종 변경 과정에서 드래펄트가 바뀌며 전기자석파 의존도가 줄어들었고, 남는 시간에 정리정돈 랭크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배턴터치로 대체했습니다.
배턴터치가 핵심처럼 보일 수 있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상황에 따라 필요할 때 연결하는 용도로 사용되었으며, 보통은 전장에서 장판기를 치우면서 죽기살기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운영했습니다. 배턴터치를 사용함으로서 노려볼 수 있는 승수가 늘어났지만서도, 본래 배턴 전략에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특정한 상대를 염두에 두고 포인트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는 배턴터치에 의존하지 않으면서도 최고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선택이었습니다.
초반에는 스탠다드 파티 상대로도 자주 출전했지만, 달투곰과 맞대면에서 쓰러질 경우 후속으로 내는 두 포켓몬에게 진공파가 효과적으로 들어가 좋지 않은 전개가 이어졌습니다. 이후 후반에 번치코가 스탠 상대로도 출전하기 쉬워지면서 출전율이 낮아졌고, 최종일 기준으로는 약 20% 정도였습니다. 그럼에도 출전한 경기에서는 대부분 제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며 활약했고, 끝까지 함께 싸울 수 있었습니다.
여기까지 따라와 주고, 이 자리까지 데려다줘서 고마워.
망나뇽 @ 속임수주사위
테라스탈 : 땅
특성: 멀티스케일
성격: 고집
노력치 분배 : H4 A252 S252
기술 : 스케일샷 / 지진 / 용의춤 / 앙코르
〈조정 의도〉
마스카나와 대쓰여너를 염두에 두고 준속 조정, 공격력도 최대한 낮추지 않기 위해 AS 풀투자.
땅 테라스탈 타입 안에서도 여러 가지 스타일이 있지만, 스텔스록을 깔지 않는 이상 상대 망나뇽 처리를 어렵게 하는 것을 피하고자 스케일샷 형으로 채택함.
용춤 앙코르 형태는 어써러셔에게 대항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결국 먹다남은음식으로 계속 회복되어 승리할 수 없고, 아머까오에게도 프레셔 + 철벽에 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그 두 마리가 많은 현 환경에서는 일반적으로 운용하기 어렵지만, 망나뇽 앞에서 '탁쳐서떨구기'를 가진 물리 포켓몬을 팀 구성 단계에서 채용함으로써, 스케일샷 망나뇽의 성능을 손상시키지 않고 충분히 활약시킬 수 있었습니다. 후발 풍선 브리두라스가 후반에 유행했던 것만이 걱정이었지만, 후속의 브리두라스와 함께 어떻게든 해결했습니다.
브리두라스 @ 파워풀허브
테라스탈 : 전기
특성: 옹골참
성격: 겁쟁이
노력치 분배 : C252 D4 S252
기술 : 용성군 / 러스터캐논 / 일렉트로빔 / 10만볼트
〈조정 의도〉
HD…알로라 나인테일 눈보라에 확정 4타
S…타부자고의 스카프를 앞에서 처리하고 전개하므로 최속
일반적인 일렉트로빔 브리두라스입니다. 환경에 늘어나고 있는 아머까오와 어써러셔를 확실하게 처리하기 위해 10만볼트는 필수이며, 이를 맞추기 위해 전기 테라스탈로 채용했습니다.
성격에 대해서는, HD 라우드본을 비롯한 내구형 포켓몬들에게 화력이 약간 부족하기 때문에 '조심' 성격이 주는 이점도 큽니다. 하지만 선발로 내보낸 치라치노와 번치코가 타부자고의 스카프를 떨군 후, 죽고 망나뇽으로 교체하는 전개가 자주 발생하는데, 그러면 마지막 한 마리와 대면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스카프 타부자고는 대부분 최속을 채용했기 때문에 그들을 추월하지 못하는 것을 피하고 싶어 마지막까지 최속 성격을 채용했습니다. 방어적인 성격으로 바꿀 가치가 생긴 지금, 오히려 최속 성격이 빛을 발했습니다.
특성에 대해서는, 팀 구성 초기 단계에서 '정리정돈'과의 시너지 덕분에 지구력만이 선택지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지구력은 확실히 장점이지만, 치라치노의 정리정돈을 통한 스핏 랭업 배턴터치와 연계되거나, 누리레느의 '방어'와 연계하여 기술을 선택해 방어하는 시너지 또한 있기 때문에 지구력과 옹골참 각각 일장일단이 있기 때문입니다. 최종적으로는 알로라 나인테일 전개에 대응하면서 나쁜음모 타부자고를 처리하거나, 달투곰의 '대지의힘'을 버티고 후속 진공파 타이밍에 누리레느로 교체하는 등의 전략적 움직임이 가능하기 때문에 끝까지 옹골참 특성을 채용했습니다.
성격에 대해서도 말할 수 있듯이, 템플릿 형태를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 팀 구성과 환경에 적합한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결과가 템플릿형이 된다면 자신감을 가지고 채용해도 좋습니다.
번치코 @ 기합의띠
테라스탈 : 악
특성: 가속
성격: 외로움
노력치 분배 : A252 C4 S252
기술 : 인파이트 / 탁쳐서떨구기 / 진공파 / 카운터
〈조정 의도〉
AC…인파이트 + 진공파로 이 세상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달투곰 쓰러뜨림
다운로드 의식을 위해 방어<특방으로 조정
폭넓게 맞붙을 수 있는 선발 포켓몬. 누리레느를 제외한 환경 최상위 포켓몬들을 1대 1로 상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후 진공파나 탁쳐서떨구기로 추가타를 노릴 수 있다. 선발에 기합의띠를 가지고 나오는 포켓몬 중에서도 격투 타입의 높은 공격력과 마스카나의 트리플악셀 내성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기술 구성에 관해서, 대면 성능과 부가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 메인 웨폰으로 인파이트, 탁쳐서떨구기, 진공파는 확정. 나머지 한 자리는 선발에서 수적 우위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범용성을 넓히기 위해 카운터를 채용했다. 이 기술 하나로 원래는 쓰러뜨릴 수 없는 한카리아스나 망나뇽 같은 포켓몬도 상대의 공격을 받으면 쓰러뜨릴 수 있는 강력한 기술이다. 또한, 번치코가 불/격투 타입이라는 점과 얼음 테라스탈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테라스탈을 강제하는 힘이 크며, 상대의 테라스탈을 유도한 후 강제로 몰아붙이는 상황도 적지 않다. 상대의 포켓몬 타입이나 전략을 추측하며 사용할 때, 나머지 한 기술의 슬롯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었다.
테라스탈에 관해서, 악테라는 클레스퍼트라나 에써르(수컷) 같은 포켓몬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교체로 라우드본이 나오는 것에 탁쳐서떨구기를 맞췄을 때 HD(특방형)인지 확인되면 테라스탈을 사용해 쓰러뜨릴 수 있는 가능성도 있어서, 악 테라스탈로 채용했다.
누리레느 @ 먹다남은음식
테라스탈 : 강철
특성 : 급류
성격 : 대담
노력치 분배 : H252 B244 D12
기술 : 물거품아리아 / 문포스 / 멸망의노래 / 방어
〈조정 의도〉
HD…조심 달투곰의 노말테라 블러드문 확정 견딤
겁쟁이 브리두라스의 +1 러스터캐논을 먹밥 2번 포함 확정 견딤
레귤레이션 H에서 누리레느의 평가는 사실 낮았습니다. 그 이유는, 돌격조끼를 착용하면 특수딜탱에 대한 역할을 수행할 수는 있지만, 결국 할 수 있는 일이 단조로워 위협적이지 않았고, 돌격조끼를 착용하지 않으면 브리두라스의 일렉트로빔을 항상 두려워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마스카나가 풀 타입 기술을 채용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마스카나와의 대결이 무의미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를 '방어' 기술을 채용함으로써 해결했습니다. 기본적으로 후발로 내보내기 때문에 이 두 포켓몬에 대해 적은 리스크로 기술을 확인할 수 있고, 한카리아스처럼 '구애'된 포켓몬에 대해서도 강철 테라스탈 또는 망나뇽과의 연계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또한, 누리레느는 기본적으로 어써러셔, 라우드본, 아머까오, 맘복치, 글라이온 같은 막이형 포켓몬 전반에 강한 것도 매력적입니다. 당연히 트릭룸 구성에도 강합니다. 이 포켓몬을 신뢰하게 되어 최종일에 적극적으로 선택했더니 승률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번에는 대면 위주의 구성이라 '멸망의노래'를 채용했습니다. 누리레느는 타입 상 환경의 최상위 포켓몬에 강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로 인해 쉽게 내보냈다가 상대의 먹잇감이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멸망의노래를 통해 어떤 상대와도 마지막에 게임을 끝낼 수 있어 후발로 내보내도 무의미해지는 경우가 적었습니다. 또한, 후발로 알로라 나인테일 벽전개 + 랭업 전략이나 클레스퍼트라의 배턴터치에 대해 내성이 생겨, 이 기술 하나만으로 얻을 수 있는 승리의 기회가 넓어졌습니다. 단 타부자고에게는 멸망의노래가 통하지 않기 때문에 명상 + 방어 구성도 강력한 선택으로 보였습니다.
여담으로, 최근에는 화력 저하와 선발 마스카나에게 후속으로 대응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해 구애류 아이템의 평가가 상승했고, 이에 맞춰 방어를 사용해 상대의 동향을 살필 수 있는 방어형 포켓몬들이 레귤레이션 H 시즌 1에서 성과를 냈습니다. 이러한 경향을 분석하고 자신의 전략에 맞추어 조정하면 성공 확률이 높아집니다.
킬라플로르 @ 검은진흙
테라스탈 : 독
특성 : 독치장
성격 : 조심
노력치 분배 : H148 B4 C236 D20 S100
기술 : 파워젬 / 대지의힘 / 애시드봄 / 니들가드
〈조정 의도〉
C…대지의힘 + 니들가드 고정뎀으로 포푸니크 확정킬
아머까오에 부하를 주기 위해 특공을 가능한 한 높게 투자
HB…A182 포푸니크(명랑 A252)의 인파이트 2번을, 1타는 1배로 맞고 2타 니들가드에 검은진흙 회복 후 3타에 독테라 반감으로 확정 생존
HD…겁쟁이 브리두라스의 러스터캐논을 14/16으로 초저난수 생존
S…스핏 투자 별로 안한 브리두라스, 타부자고 추월하는 정도. 1랭업시 최속 알나인 추월(정리정돈 배턴터치 받은경우)
보완역. 레귤레이션 H 환경에서는 막이 위주의 팀이 많고 그 폭도 넓지만, 이번 달에는 맘복치와 글라이온이 줄어들고, 대신 라우드본 + 아머까오를 포함한 팀이 많아졌습니다. 또한, 막이와 어태커를 모두 활용하는 팀 트렌드에 맞춰 무난한 마스카나와 이에 유리한 스카프 포푸니크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을 보았고, 이를 의식해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 대한 분석과 대책을 재정비한 것이 이번 시즌 승리의 한 요인이었습니다.
기술 구성에 관해서, 아머까오와 라우드본에 대한 공격 기술로는 메인 웨폰인 파워젬, 강철 타입이나 포푸니크에 대응하는 대지의힘, 가치가 높은 방어 기술이면서 포푸니크를 KO 범위로 밀어 넣을 수 있는 니들가드, 특수내구에 크게 부하를 주거나 후속 브리두라스로 연결할 수 있는 애시드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막이루프에 있는 해피너스는 은밀망토나 강철 테라스탈을 사용하지 않으면 무너뜨릴 수 있으며, 글라이온은 치라치노와 누리레느의 압박 덕분에 마지막 날에 한 번도 선택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구성을 잘 만들면 매우 활약할 수 있는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선출 방식
기본 선출
선발 후발중 2마리
선발 후발
스탠다드 팀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번치코를 선발로 내보냅니다. 상대가 어써러셔나 아머까오만 포함된 스탠다드 팀이고, 망나뇽을 활용하고 싶거나 상대가 스텔스록을 사용할 가능성이 큰 경우에는 치라치노를 선발로 내보냅니다. 킬라플로르가 포함된 팀에는 망나뇽과 브리두라스 조합을 사용하면 독압정을 밟을 일이 없으므로 치라치노 대신 번치코를 선택해 인파이트 + 진공파로 틈을 주지 않게 합니다.
대 알로라 나인테일 + 한카리아스
선발 후발확정、>
(* 번치코 선봉, 누리레느 후발 확정, 브리두라스 or 망나뇽인데 브두 우선)
한카리아스나 기합의띠 달투곰 같은 포켓몬들이 선발로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경우, 1대 1로 상대 포켓몬을 쓰러뜨린 후, 번치코 등도 쓰러지면 그 다음에 브리두라스를 내보냅니다. 오로라베일을 사용하는 알나인 상대로는 러스터캐논을 사용하여 공격합니다. 그 후 누리레느를 내보내 눈보라 등을 받아내고 문포스로 잡아낸 다음, 마지막 상대에게는 예측할 수 없는 멸망의노래로 마무리합니다. 단 타부자고에 대해서는 방어나 테라스탈를 사용해 벽 턴을 끌고, 옹골참 브리두라스로 대응합니다.
아머까오+라우드본, 맘복치 루프, 막이루프 등
선발 후발
선발 후발@1(포푸니크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
치라치노로 최대한 휘저은 후, 후발로 마무리합니다. 포푸니크가 포함된 막이루프에는 치라치노를 선발로 내보내기 어려우므로, 킬라플로르로 시작합니다.
힘든 포켓몬
・한카리아스가 포함된 스탠다드
기본적으로 번치코를 선발로 내보내지만, 한카리아스가 자주 선발로 나와서 번치코가 대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카운터로 겨우 대처하곤 했기 때문에 상대 의존적인 상황이 되어버리는 것이 문제입니다. 특히 상위권에서 이런 의존적인 전개를 하는 것은 문제가 됩니다. 그래도 상대가 스텔스록을 사용하는 한카리아스라면 번치코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 지진을 먼저 사용해주어 이를 통해 빠져나갈 수 있었습니다.
・하마돈
선발로 번치코를 내보내기 어렵고, 치라치노 역시 하마돈의 하품 때문에 스텔스록을 제거하기 힘듭니다. 누리레느를 활용하고 싶지만, 누리레느의 화력이 부족해 하마돈을 한 방에 쓰러뜨릴 수 없어서 결국 누군가가 잠들어야 합니다. 망나뇽으로 용의춤을 사용한 후 하품에 걸리면 앙코르로 방해하면서 잠들게 했습니다.
결과
S23 최종 1위
기적적으로 치라치노와 함께 최종 1위를 차지할 수 있어서 매우 감격스럽습니다…!
중반부터 이 팀 구성을 다듬는 과정에서 HD 기반의 자뭉열매 치라치노와 망나뇽, 그리고 브리두라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고정 샘플이였는데, 당연히 플레이하는 동안 누군가에게 파악되어서 전략이 드러나거나, 팀 구성의 결함이 눈에 보이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것들을 극복하고 이렇게 최고의 결과를 남길 수 있었던 것은 이성적으로 설명하기 힘든 무언가가 있었고, 그것을 ‘사랑’이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모든 포켓몬 팬들에게 꿈을 보여줄 수 있었다면 이보다 더 기쁠 수는 없습니다.
저는 항상 자신의 이론에 기반해서 팀 구성을 하고 있는데, 매번 특이한 팀이긴 하지만 결과가 예상보다 뛰어넘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한계를 넘는 순간을 맞닥뜨리게 되어 정말 놀랐고,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이 포켓몬의 재미있는 부분이기도 하고, 그래서 포켓몬은 여전히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랭크 배틀을 단계적으로 하나씩 쌓아 올리는 누적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거 완전 배턴 터치 게임이잖아!"라는 말을 가끔 하곤 합니다. 제가 포켓몬을 그만두기 전까지의 장기적인 목표 중 하나는 "배턴 터치 요소를 포함해 미래로의 배턴 터치라는 이름으로 1위에 오른 팀 구성 기사를 작성하고, 제 블로그 제목의 복선을 회수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갑자기 달성할 줄은 몰랐기 때문에 번아웃이 오지 않을까 조금 걱정되긴 하지만, 아마 당분간 포켓몬을 그만두지는 않을 것 같고, 앞으로도 계속 나아갈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이번 팀 구성과 맞아떨어지는 친칠라 요소나 미래로의 배턴 터치를 모티브로 한 상품을, 의류 브랜드 「LIVERTINEAGE」와 콜라보하여 출시하고 있습니다! 홍보가 참 능숙하네요. 파카, 티셔츠, 쿠션 세 가지 종류를 준비했으니, 관심이 있거나 감동을 받으신 분들은 꼭 한 번 들러서 구경해 보시기 바랍니다!
주문 마감일: 11월 28일(목) 23시 59분!
구매 페이지는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저는 평소에 YouTube에서 영상도 올리고 방송도 진행하며 활동하고 있는데, 이렇게 진지한 면과 독특한 면을 조화시켜 최상위권에서 경쟁하고 있습니다. 이쪽도 잘 부탁드려요!
멤버십도 자주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초반에 공유했던 땅 테라스탈 드래곤 + 일렉트로빔 브리두라스 전략 같은 내용을 다루거나, 포켓몬을 즐기는 모습을 깊이 보여드리고 있으니, 멤버십 가입도 고려해 주세요!
홍보로 너무 길어졌지만, 기사 작성이 정말 많은 노력이 들어가니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테니 잘 부탁드립니다!
여기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X:@zenchino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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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NFT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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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