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꼼꼼하게 본 건 아니어서,
혹시 꼼꼼하게 본 분이 다르게 얘기하면 아마 그 분 말이 맞을 거임.
피의 게임 공개 예고가 나왔고,
출연자 보는 건 스포가 아닐 줄 알았다.
근데 스포였다.
장동민 나온대서 보고 싶어졌다.
1화. 선착순(자물쇠 비밀번호 풀기)
왜 그렇게 정글 같은 장소 마련하고 묶어놓는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불호 요소지만 이런 걸 좋아하는 시청자도 있다고 본 거겠지.
첫 문제 장동민이 제일 빨리 푼 거 멋졌다. 편집도 멋졌다.
안대 풀어주기 전부터 ‘숫자 퀴즈는 어떤 유형, 어떤 유형...이 나올 수 있겠다’ 생각한 것도 뛰어난 플레이였다.
최혜선은 장동민한테 힌트 들었고 다른 참가자들은 문제 푸는 걸 포기했다.
자루 없이 돈 안 떨어뜨리게 안고 가기 불편했을 텐데, 겉옷을 자루로 쓰면 좋았겠다.
돈 불 태운 건, 누구라도 그렇게 하라고 제작진이 불을 놔둔 거겠지.
나라면 이정표도 좀 돌려놨을 것 같다.
데스매치 상대를 고르라고 안 하고 데스매치를 함께 할 플레이어를 고르라기에
‘상대를 고르는 거면 상대를 고르라고 해야지, 함께 할 플레이어를 고르라는 건 말을 잘못 한 것 같다. 혹시 팀이 돼서 하는 건가?’하고 생각했다. 그렇더라.
최혜선은 데스 매치 후보 된 상태에서 장동민 보고 협박을 하는 악수를 뒀다.
출연자들 후기 보니까 다른 플레이어들한테도 협박조로 말했다더라.
2화. 탈락자 선정(투표)
시즌 1에 나온 첫 게임 탈락자 후보 투표가 메인 매치였다. 이게 뭔 게임이냐는 사람도 있던데, 충분히 게임일 만하다.
나라면 돈 많은 사람(이 게임 상금 안 타도 덜 아쉬운 사람), 아니면 게임 잘하는 사람 찍게 하겠다고 생각했다.
서출구는 자신 찍자고 했는데, 1표씩 받자고 해도 자신을 찍자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찍게 해야 했다. 시계 방향으로 한다든가. 시즌 1 때 이미 박재일도 말한 건데 이걸 진짜 자신을 찍자고 하네 허술하게.
근데 그걸 또 진짜 자기 자신을 찍고 앉아있네. 그것도 악수라고 본다.
근데 그러고도 ‘이렇게 해보고, 뭐 없으면 나 찍어라’ 한 서출구를 안 뽑네.
고구마 3연타다.
이 순간 김경란 씹 비호감 됐다 나는.
다들 자기를 찍자(너네 모두 다 목숨 걸어라)는 위험한 얘길 했는데도 따라준 건 ‘뭐 없으면 나 찍어라’라고까지 서출구가 자기 목숨을 걸었기 때문이다.
근데 ‘그냥 한 말이죠~?’.
이러면 앞으로 또 사람들이 책임없이 별 소릴 다 할 수 있지.
김영광님이 룰을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표 받으면 데스 매치 가고 지면 탈락인 줄 알지 그게 뭐 복잡한 거라고
사람을 개멍청이로 보는 발언을 하네.
데스 매치는 꽤 아쉬웠다.
원작 코바야카와가 이렇게 심리전이 없는 게임이 아닌데.
피의 게임에서는 둘이 팀이고 카드를 교환해 줄 수 있다. 팀원이 연속으로 턴을 갖는다. 이래서 뽑기 운의 영향이 엄청 큰 게임이 돼버렸다.
그래도 너무 재미 없진 않았는데 원작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참 재미없는 게임이 돼서 아쉬웠다.
3화. 미스터리 타임
머니 챌린지는 바다거북수프였다. 라테신(Lateral Thinking Puzzles)이라고도 하지.
스티브예 씹 비호감이었다. 가능한 경우를 다 생각하지 못하고 ‘그건 질문할 필요가 없어’ 이러는데 많이 틀렸다.
2일차 머니 챌린지 첫 문제(크리스~)도 장동민 1등, 멋졌다.
두 번째 문제(다이아 국가~)도 장동민 팀이 1등에, 장동민 본인이 마지막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서출구는 질문도 많이 하던데 시간 끌기까지 맡았다. 그게 과연 좋은 전략인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나다를까 서출구가 최하위가 됐다.
충주맨은 잘했다.
‘답을 니가 말해봐라’ 한 것도 아닌데 혼자 가서 오답 말해서 5분 추가된 것 가지고 시간 똑같이 맞춰야 된다고 억지 부린 탓에 김경란, 이지나가 소극적이게 됐는데,
그래도 진행이 되게 풀었다.
이지나는 너무 쉽게 휘둘리는 것 같았다. 악어가 말하는 건 악어쪽 사람 안 뽑게 하려는 거 너무 티났는데 홀랑 넘어가고. 그랬다가 또 김경란이 미안해하는 모습 보이니까 풀리고.
4화. 2일차 데스매치(주언규), 습격의 날 준비(진지 공사, 제물 선정)
빠니보틀 호감이었다. 데스 매치가 뭔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그게 맞았다.
지도 그려놓은 것도 좋은 플레이였다.
데스매치는 주언규 팀이 잘했다.
절도는 절묘하게 안 걸리는 걸 제작진이 의도한 것 같은데, 사이렌이 울리는지를 절도 플레이어들이 모르게 한 건 안일했던 것 같다.
근데 안 걸려? ‘침입자가 있다’고 하니까 저택 플레이어들은 실내만 보려고 하게 된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악어는 알아챘지만 자기가 가게 될 팀이라고 생각해서 그냥 모른 척 해준 거였다고 하네.
홍진호는 비밀 연락 수단을 찾는데, 팬트리는 너무 공개된 곳이어서 탐색하기 힘들겠더라.
상징은, 자리 못 옮긴다면 칼이 너무 노출되어있는 거 아닌가.
들고 품에 안아도 안 된다는 거잖아. 한 2미터 이상 못 옮긴다든가 그렇게 하지...라고 생각했는데
2개는 노출된 곳에 있었지만
1개(서출구가 부순 거)는 구석에 있어서 그거 하나에 방어 몰빵했으면 지킬 수도 있었겠다.
빠니보틀이 최혜선 불쌍하다고 자기가 제물되겠다고 한 건 이해가 안 됐다.
최혜선 아니면 나는 낙원 건물 구조를 직접 보지 못한 저택 플레이어(스예/임현서)가 제물 되는 게 좋을 거라고 생각했다.
5화. 납치와 습격.
악어는 낙원으로 갔다. 충주맨은 왜 “통수 쳤어”라고 하는 거지?
같이 있는 사람들끼리는 경쟁 관계 아닌가.
시즌 2 보고 진영별 대결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 건가.
‘상징은 위치를 옮기면 안 된다’를 룰도 부족한 룰이었던 것 같다.
원래 위치 바로 앞에서 지키려고 품에 안아도 안 된다는 거잖아.
그럼 습격자 입장에서는 깨지 않아도 위치만 옮겨도 깬 것처럼 판정할 거였나?
칼은 거치대에 있는 그대로는 몸으로 막기도 곤란한데, ‘원래 위치에서 1미터 이상 벗어나면 안 된다’든지 하는 식으로 규칙을 정해야 했을 것 같다.
칼은 너무 노출돼있었는데, 수비측은 상징이 칼로 바뀐 걸 알았으면 구석의 칼(서출구가 첫 번째로 깬 곳) 수비에 집중함으로써 수비에 성공했을 수 있으려나.
스티브예는 여기서 또 쌉 비호감이었다. 지가 뭔데 홍진호를 개처럼 부하처럼 어이 스파이 이리 와 하는 거야. 마치 지가 조종했다는 양.
낙원에서는 유리사가 진지 공사에 협조적이지 않았다고 찍었는데
유리사는 상징이 칼일 수도 있다는 말이 무시 당하고, 문 막는 게 무슨 소용인가 싶어서 협조적이지 않았던 것 같다.
잠은 왜 밤인데 안대를 쓰나 했는데
촬영 때문에 밤에도 불을 못 꺼서였던 거라 그건 힘들었겠다 싶었다.
충주맨이 스탭인 척 혼자 대놓고 들어간다는 전략은 좋았다.
경보가 바로 울린 오류는 중요한 문제였다.
낙원 인원들은, 경보가 분명 울리고 금고를 지키라는 방송이 나왔는데
금고에 딱 붙어서 지키고 있어야 하지 않았나.
자다 깨서 방송 내용은 정확히 못 들었을 수 있는데 홍진호는 분명 금고를 지킬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임현서가 충주맨 보고 ‘충주맨인 줄’ 했는데
스티브예는 ‘충주맨이면 무조건 이거(마스크) 하고 왔지’ 한다.
출연자들은 스탭은 봐도 못 본 척하라는 지시를 받았더라도,
경보가 울렸을 때 들어와있는 사람은 확인을 하려고 했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결국 임현서가 알아차렸다.
유리사는 다른 출연자들은 아무도 몰랐던 감옥을 찾은 것도 신기하고
자물쇠를 그냥 딴 것도 신기하다.
6화. 예측승패(~2라운드)
잔해는 페트병 생수를 주면서 수통은 분위기 내기로만 준 것 같아 별로였다.
근데 페르미 추정은 아무도 몰랐나.
2010년대까지 구글 등 직원 채용 시험에 쓰여서 유행했는데.
머니챌린지인 예측승패는 예측 트릭테이킹인데, 실상 스컬킹보다 독수리눈치게임에 가깝다.
들고 가는 3장이 무작위로 뽑은 3장이 아니고, 가지고 있는 카드 중에 다 직접 골라서 가져가는 거라.
용어(게임, 턴, 총 라운드 승리 횟수)도 좀 정통 용어로 하지 괜히 혼동되게 바꿔서 쓰고 중의적으로 써서 플레이어들, 시청자들이 게임을 이해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안 그래도 트릭테이킹은 설명 잘 못하는 사람이 많은데.
주언규는 세 팀의 예측 합이 5(2+1+2)인 걸 보고는 더블을 쓰지 않는 게 좋았다. 잔해가 2승 건 거 보고 100 가져왔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야 했고. 0-100-16순으로 내는 게 나았던 것 같다.
그냥 가기 전에 팀 내에서 정한 대로 한 거겠지.
그러니까 ‘이런 상황이면 이렇게 하자’까지 팀 내에서 생각해서 정했어야 했는데 그게 안 됐다.
7화. 예측승패(3라운드~), 브릭빌드
김민아는 예측승패 때에는 게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이상하다, 커트라인 성적은 좋던데?)
방송에 ‘유일한 예측 성공의 경우’도 나왔는데, 그게 맞고 나무위키에는 잘못 나왔다.
김민아 입장에서 마지막 오픈이 초5일 확률이나 노14일 확률이 같은 건 맞는데
노14일 경우는 김민아가 예측성공이 가능한 경우가 있는데(두 번째에 초6, 마지막에 노13 플레이)
초5일 경우는 어떤 순서로 내도 김민아 예측성공이 가능한 경우가 없다.
왜냐하면 남은 카드 나머지가 노랑뿐이라 빠니 손에 노랑이 있다는 말이 되고,
그럼 두 번째에 김민아가 노13을 내면 빠니는 노랑을 따라 내야 해서 초15가 소진이 안 되고 노14를 든 사람이 승을 따고 마지막에는 초15(빠니)가 승을 따게 되기 때문이다.
‘두 번째에 노13, 마지막에 초6 플레이’로 예측이 성공 가능한 경우는 없다.
노14 쥔 다른 플레이어가 저택 성공하라고 도와주지 않는 한.
이 사람 말이 맞다.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pgame3&no=52707
브릭빌드 때 비로소 서출구가 뭘 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저택 팀은 감옥 열쇠를 못 훔쳤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감옥에 있던 유리사, 서출구는 저택 팀으로 생환하게 됐다.
이런 게 참 짜치는 부분이다.
제작진은 뭔가 변주를 주려고 이것 저것 넣었다. 약탈이니, 악귀니...
그 이것 저것 넣은 것들이 다 좋았나? 좋지 않으면 없는 게 낫다.
8화. 수식 링크
2라운드 때였는데, 장동민은 카드도 잘 찾고(24개) 최혜선은 일부러 안 찾은 것도 아닌데 하나도 못 찾은 점이 최혜선이 스파이로 의심 받는 데에 영향이 있었다.
저택 팀은 서출구가 주도적으로 수식 만들더만 계산 실수의 책임을 왜 이지나한테 다 뒤집어씌운지 모르겠다. 서출구는 금방 미안하다고 해서? 막바지에 서출구는 손 떼고 이지나에게 일임하는 걸로 바톤 터치했나?
잔해 팀은, 시윤은 굳이 자원할 필요는 없었던 것 같다.
이지나는 ‘무서워서 미안하다고 못했다’고 했는데, 이해가 된다.
나도 살면서 무서워서 사과를 못한 적이 있다.
이미 자기들끼리 돌아다니면서 얘기하는 거 보니까 사과한다고 풀어질 것 같지도 않고, 그 시점에 말을 하는 건 사과가 진정성 있는 사과가 아니라 ‘나 보내지 마’라고 요청하는 걸로 보일 수 있을 것 같고 그랬던 것 같다.
저택 팀 모였을 때 서출구가 한 말들은, 유리사도 말했듯이 그냥 자기 안 찍히려고 한 말들로 보였다.
9화. 팀에 대한 이야기, 세븐노트
호우 이후 그냥 모든 출연자가 다 낙원에 머물기로 했고
3팀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2팀(장동민 팀, 홍진호 팀)이 되었다.
뭐 장 팀이 독재적이네 그런 얘기 하던데, 스예 총사령관 작전이 더 독재적인 것 아닌가?
팀원들한테도 안 알려주고 정보를 독점한다니.
정보 누설을 맏는다는, 팀을 위한 것도 있긴 한데 그래도 그 정보를 독점하는 사람이 본인이 꼴찌 안 하도록 짤 여지가 있는 거잖아. 정말 개인 점수 욕심 안 낸 임현서가 대단한 것 같다.
악어는 홍진호 뒤따라 가서 표시목을 알아챈 거 잘했네.
충주맨은 카드 표시목 전략 때문에 중립국 전략이 무력해졌다고 장동민 팀을 적대했는데
사실 표시목을 먼저 쓴 건 홍진호였다.
충주맨은 홍진호, 스예 말 듣고 오해를 한 건가.
구길 떄 좀 애매하지 않나 싶었다.
구기면서 카드가 좀 접혀서 앞면이 일부 보이게 될 수 있지 않나?
구기면 표시목이 없어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구체적이게 되지 않나?
장동민은 그 와중에 또 레# 찾아낸 거 멋있었다.
서출구는 악어를 왜 그렇게 싫어했는지 모르겠다.
후반에 역전이 가능할 수도 있어 보여서 좋았다.
스예 팀은 카드를 다 알았고 장 팀은 레#은 다 알지 못해서.
다중 뮤트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 팀은 몰랐고.
유리사는 스예 팀 간 거 스예 팀에서 수상하게 여길 것 같았는데,
비하인드 보니까 원래 예전부터 많은 플레이어들이 홍진호한테 가서 상담을 청했어서 경계를 덜 했다고 하더라.
장동민은 데스매치 진출을 자청했다.
장까들은 ‘장은 맨날 말만 하고 실제로는 자기는 안 가고 수족만, 고기방패만 날리고 자기는 절대 안 간다’고 억까하는데
지니어스 때부터 ‘나... 찍어주면 안 되냐’고 했고 피의 게임에서도 자청했다.
데스매치 투표는
플레이어들이 추가투표권을 왕창 샀다 ㅋㅋㅋ
히든코드는 미스터리 사인 비슷한데, 김경훈 숫자 같은 거 방지하려고 주사위 5개로 한정한 것 같더라. 장은 몇 개 안 보고 빨리 찾는 것 같아서 놀라웠다.
10화. 크리미널 메모리
초반에 치른 게임
팀을 새로 구성한다고는 하지만 자연히 기존의 신뢰 관계가 있으니 하던 사람들끼리 팀 하게 되는 게 자연스러웠다고 생각한다.
장 팀은 이지나-주언규를 바꿨는데
장동민은 대살 대상으로 찍은 이지나가 우승(팀 승리) 못해야된다고 생각해서 보내자고 했나.
‘저 팀에서 지면 너를 보내겠지? 그럼 니가 누구 누구를 찍어’
이건 거의 ‘너 죽어’처럼 들리지, 누가 이걸 괜찮게 받아들일까.
실제로 스예를 찍는 건 이지나가 찍을 수 있던 게 아니었다, 스예가 미는 거 못 봤다고 해서 팀 내에서 찍은 거였지.
악귀 룰 진짜 싫다.
‘다른 플레이어의 지목으로 탈락 후보가 됐다’? 왜? 어떻게?
탈락 후보를 지목하는, 숨겨진 규칙이 있다는 거지.
근데 뭘 어떻게 했어야 그걸 피할 수 있었는지를 알 수 없고 그냥 무력하게만 느껴지잖아.
이게 재미있을 거라고 제작진은 생각했나?
장동민은 이번에도 단서 보기 전부터 ‘진술서가 있을 수 있다. 그게 내용이 많을 거다...’ 이렇게 미리 구체적으로 최대한 생각해보는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나라면 발자국은 너무 알아보기 어렵다고 생각하고 발자국을 가지고 뭘 알아내려는 건 포기했을 것 같은데 생각보다 플레이어들이 발자국으로 정보를 잘 찾았다.
충주맨이 ‘시나리오를 짜보자. 질문 시뮬을 해보자’ 하는 건 잘했는데 홍진호가 좀 답답했다.
마지막에 건물 맞히는 거 어려운 질문이었던 것 같은데 유리사 잘했다.
데스매치 수식 미로는
이지나가 또 이기길 바랐다.
이지나는 지난 번 유사 인디언 포커였던 블라인드 베팅도 잘 했고,
스예는 머니챌린지에서 딱히 잘하는 모습이 안 보여서
기대가 조금 있었다.
그런데 의외로 스예가 이건 너무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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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화.
주언규는 최혜선을 의심한다는 티를 내버렸다.
악귀에 대한 내용이 모든 플레이어들에게 일부 공개됐다.
악귀라고 하면 일단 홍진호처럼 ‘죽은 사람(탈락한 사람)이 악귀된다는 거겠지?’ 하고 생각하게 되는데, 그게 아니라 남은 플레이어들 중 악귀가 있는 것이었다. 그래도 죽은(탈락한) 플레이어와 관련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게 자연스러운 것 같다.
쓸데없이 설명이 복잡하기도 하다.
장동민은 2라운드부터 꼴찌 맡기를 생각했는데
충주맨은 본인이 1라운드부터 꼴찌 맡고 1등을 만들기로 했다.
장이 안일했던 건가?
충주맨 전략으로는 꼴찌가 데스매치 진출을 피할 수 없다.
꼴찌 맡은 사람이 데스매치 진출을 피할 수 있는 규칙이 없는 한 그렇게 할 리 없다고 장동민은 생각했던 것이었다만
충주맨은 자기가 데스 진출하더라도 적의 계획을 깨부수고자 했던 것이었다. 게임이 뜻대로 안 풀리는 걸 거듭 겪다보니 그러게 된 것 같다.
충주맨은 탈락 때 ‘난 원래 튀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
주언규는 ‘악귀가 지목한 대상을 1등 만들기 전략’ 안에 스예가 들어와 있으니, 스예가 악귀라면 이상하다는 점을 잘 캐치했다(악귀가 1명인 줄로 안 상태)
악귀 룰 또 짜치는 점.
장, 스 악귀 결정됐을 때
어디(연옥)로 가서 안내 받으라고 했는데... 그 때문에 오래 못 돌아와서 의심을 샀다.
이런 걸로 의심 사게 만든 건 제작진 역량 부족이다.
한 명씩 도착했을 때 바로 악귀 룰 알려준 것도 아니고 스예도 올 때까지 대기시켜서 더 오래 걸렸고.
동률로 살 1표만 받은 장동민이 최근이라고 악귀 결정된 것도 억지스럽고.
빠니, 임현서는 동시니까.
물건 훔쳐야 된다는 것도 짜치는 점이다.
대살 대상 1명, 최하위 1명, 단 대살 대상이 우승자인 경우
두 번째 대상 대상은 유리사 찍자고 했는데
장동민은 아무래도 최혜선을 찍어야겠다고 생각했으면 그래도 찍기 전에 스예랑 다시 얘길 해야지, 얘기 없이 혼자 최혜선 찍으면 스예랑 척질 각오를 했어야 했다.
스 “근데 와서 딴 애 찍으면 안 돼요”
장 “아잇, 그건 당연하지, 우린 운명 공동체니까”
악귀 관련 룰을 제작진에서 잘못 알려준 것도 있다고 한다.
(대살 대상이 우승할 경우)
탈락 면제권 누가 받을지 결정되기 전에 두 악귀 중 점수 낮은 악귀가 데스매치 진출하는 거였는데
악귀 중 한 명이 탈락 면제권 받으면 유효하고, 다른 악귀가 데스매치 진출한다고 잘못 알려줬다고 한다.
그래서 장동민은 충주맨, 서출구한테 ‘탈락 면제권을 스티브 주지 말고 서출구 줘라’ 했는데 그게 무의미한 일이었단다.
여기서 충주맨은 장동민이 논리가 없다고 했는데
‘장동민이 왜 스티브를 떨구고 싶어하냐’에 대한 이유는 대지 못한 거지만 탈락 면제권이 누구에게 가야 하느냐는 논리가 있다고 느껴진다.
오히려 스티브에에게 너무 쉽게 탈락 면제권을 약속한 게 말이 안 되는 것 같다.
‘장동민이 왜 스티브를 떨구고 싶어하냐’도, 이 날 게임만 보지 않고 ‘지금까지, 상대 진영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플레이어여서’를 이유로 생각할 수도 있고.
장동민이 자리 비운 사이 허성범은 악어 돈 쓰게 만들자고 수작을 부렸는데
그냥 조용히 있었으면 좋았겠다. “쓰자”, “안 썼다”, “아니다 썼다” 번복하면 불신할 수밖에 없지.
장동민이 살아돌아오면 어차피 장동민도 이 상황(악어만 돈 태우게 만든 상황)을 좋아하지 않을 텐데.
1회차 볼 때에는 결승가기 전까지 악어 별로 안 좋았는데(첫 게임 때 목숨 걸었던 서출구 안 찍은 점, 초반 저택에서의 어줍잖은 정치, 허성범이 말했듯 괜히 자기가 뭐 했다는 식의 말, 크리미널메모리에서 설명 잘 못한 점 등 때문)
2회차 보니까 악어한테 호감이 좀 생겼다.
데스매치 메모리30은 1라운드는 쉬웠는데 2라운드는 어려워졌다.
제작진은 메모리30이 가장 인상적이고 놀라웠댔는데
나는 결승 믹스앤매치에서의 장동민 활약이 더 경이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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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화. 악귀 심판, 선과 악, 블랙 빌리지.
‘악귀가 대살 날릴 수 있고, 대상이 진출하는 거 아니면 악귀가 진출’ 룰은 끝났다.
머니챌린지 선과 악은 원형 게임이 피드더크라켄이라고도 할 수 있고 ‘레지스탕스+시크릿히틀러’라고도 할 수 있다(피더크가 ‘레+시’다, 레지스탕스 아발론 이전에 원래 레지스탕스라고 전 작이 출시 됐다).
장동민은 옛날부터 마피아 게임을 많이 해봤다고 한다.
(악어도 많이 해봤겠지.).
장은 지니어스에서 레발론이 원형인 배심원 게임을 해봐서,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출연자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본 것도 도움이 됐을 것 같다.
천사인 척을 참 잘했다. 그때도 ‘다 모여있자’고 했다. 이번엔 악마 역할이었는데도 똑같이 말했다, 처음엔.
게임을 본격 시작하기 전에 ‘허성범이랑 서출구를 부딪히게 만들어야지’를 미리 생각했다는 것도 뛰어난 모습이다.
홍진호는 처음부터 악악악이라며 선행을 버렸는데
그건 악수였던 것 같다.
진행되면서 정보가 알려지고, 정보가 충분히 찾아지면 앞에 악행이 한 번 쌓였든, 네 번 쌓였든 쭉 선행을 쌓을 수 있어서(카드 운이 좀 있긴 하지만)
정보를 일찍 안 주는 게 악마한테 좋았을 것 같다.
특히나 이 게임은 악행이 첫 번째 이뤄질 때부터 바로 신에게 정보가 가기 때문에.
(반면 시크릿히틀러는 악행(파시스트 정책)이 3개 쌓여야 대통령(대표자)이 한 명을 찍어 진영을 확인할 수 있다.)
초반에 선행이 좀 쌓이는 건 악마 팀에 그리 위협적이지 않다.
허성범은 ‘대충 보면 알죠’ 했는데 그건 무작정 그런 건 아닌 것 같다.
한 편으로는, 허성범이 설명한 바와 같이 ‘허-엠-주는 평소와 같다’, ‘장동민이 평소랑 달라서 악마인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해서 그러기도 한 것 같고
다른 플레이어들이 본인을 신이나 대천사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게 만들어서
신을 숨기려는 의도도 가지고 그렇게 말한 것 같다.
레지스탕스는 기본적으로 다들 ‘능력 없는 선 진영’을 연기해야 하고, ‘내부 찬성, 외부 반대’가 능력 없는 선 진영의 기본 패턴이다(본인이 꼈을 때에만 찬성).
반대로 ‘외부 찬성/내부 반대’가 일반적이지 않은 패턴, ‘나는 뭘 알고 있는 역할이다’라고 하는 패턴이다.
방송에는 연속 부결 제약 규칙이 안 나왔는데 출연자들에게만 알려준 것 같다. 4번 연속 부결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주언규는 커밍아웃 전까지는 그래도 한 마디씩 거들면서 천사인 척 괜찮게 한 것 같은데
이해를 못하고 집행자 후보를 홍진호가 아닌 악어를 찍었다.
실착이 맞긴 한데 레지스탕스를 안 해봤으면 잘 이해 못할 수 있어서 이걸로 너무 뭐라 하고 싶지는 않다. 레지스탕스가 원래 좀 해보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게임이다...
다른 시청자들도 다들 얘기했겠지만
장동민이 신을 찾기 위해 시도한 방법은 역시 감탄스러웠다.
‘혜선이 악마라도 선행을 안 버려주면 데스 안 찍겠다는 딜을 제시해보자’고 서출구한테 시키고 어떤 투로 얘기하는지 들었다.
악 진영에 불리하게 게임이 흘러갔는데
장동민이 활약한 것들이 무천 재미있었다(
①허-서 갈등 부추김,
②천사인 척해서 서한테 정보 듣기,
③신 찾기 위해 최혜선한테 딜 치라고 서출구 시키고 관찰하기)
엠제이킴은 데스매치 진출을 자청했는데, 한 편으로는 먼저 정해진 진출자가 다른 진출자를 고를 수 있으니 허성범을 지켜주려는 의도도 있었을 수 있었겠다.
‘서출구는 최선의 플레이를 했고 허성범이 워스트 플레이였다’는 얘기가 많던데
허성범은 장동민이 악마일 거라고 근거 있게 의심했고(처음엔 다 같이 모여있어야 한다고 했다가, 반대로 말을 바꿈), 서출구는 장동민을 천사로 강하게 믿었고, ‘허성범은 나랑 생각이 다르니 악마’ 이런 게 워스트 플레이 아니었나 싶다 나는.
데스매치 블랙 빌리지는 이번 시즌에서 가장 구린 게임이었다.
카르카손을 변형한 건데, 생김새도 조악하고,
김민아처럼 그냥 빨리 닫아버리는 게 뻔한 우월 전략이었다.
성(땅)은 물론 규모를 키울수록 완성하기 어려워지기만 하고 타일당 점수가 늘지는 않는다.
키우는 게 좋으려면 키운 성(땅)의 점수가 ‘타일당 2점’이 아니라 더 크게 매겨져야 한다. 그런 게 아니어서 빨리 닫는 게 유리한데(게다가 플레이어 말도 한정돼있어서 회수를 안 하면 엠제이킴처럼 후반에 배치를 못하기도 하고),
원래 카르카손은 성(땅) 갯수에 따라 점수를 얻을 수 있는 농부 규칙이 있어서 ‘빨리 닫기’의 카운터 수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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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화. 개인전 하자는 실랑이, 커트라인
의외로 장동민이 못하고 악어, 김민아가 잘한 게임이었다.
게임 원작은 오버부킹인데, 궁금하면 오버부킹 협찬 후기 보면 좋은데 꽤 차이점이 있어서 굳이 궁금하지 않으면 원작은 안 알아봐도 된다.
원작은 1~6 각각에 숫자별로 ‘규칙 카드로 놓을 경우 효과’가 있고, 규칙 카드 슬롯이 가로줄마다 2자리씩 있다. 규칙 카드가 들어가는 건 베팅 없이 선착순으로 들어가는 거고.
ㆍ호텔의 수용 능력을 3 늘린다(3, 상인)/줄인다(6, 인부)
ㆍ예약 대기줄 맨 뒤에 이 카드(1, 승려)를 놓는다.
ㆍ예약 대기줄에 6(인부)이 있다면, 죽이고 그 자리에 이 카드(5, 군인)가 들어갈 수 있다.
ㆍ예약 대기줄의 자신의 다른 카드 하나를 바로 최우선으로 투숙시킬 수 있다(4, 귀족)
ㆍ예약 대기줄의 자신의 다른 카드 하나를 이 카드(3, 하인)으로 교체할 수 있다.
리미트를 정하는 호텔 카드에 기본적으로 개별 규칙이 붙어 있고.
숫자만 보거나, 원작처럼 호텔 투숙 컨셉으로 생각하면 좀 와닿지 않을 수 있는데,
내 생각엔 컨셉을, ‘아이스박스에, 물고기를 담는 것’이라는 컨셉을 씌웠으면 이해하기 좋은 게임이다.
아이스박스 공간 한도 때문에 다 담지는 못하고, 물고기마다 몸집(카드별 숫자)이 차별적인 거라고 보는 거지. 그래서 몸집 큰 물고기부터 담고.
못 담은 물고기는 상하는 거고.
김민아가 3라운드 때 좀 홍진호처럼 안정적으로 플레이했으면 좋았을 텐데.
홍진호처럼, 낮은 수는 앞 턴에, 높은 수는 뒤 턴에 놓는 게 정배다. 칸당 기댓값 높은 가로줄에 카드가 별로 안 놓여있으면 거기부터 놓는 게 정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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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화. 메모리 카운트, 아트경매, 블랙빌리지, 믹스앤매치
메모리카운트는 그냥 장동민이 놀랍게 잘했다.
스예는 도움 받고도 허성범한테 지는 거 추했고, 서출구랑 돕기로 한 거 한 번 서출구 틀렸을 때 그냥 협력은 포기하지, 거듭 서출구를 믿어서 괜히 감점을 받은 부분도 있다.
김민아는 왜 계속 스예를 돕는 건지 통 이해가 안 갔다. 제작진들도 이해가 안 간 플레이어라고 했다.
아트경매도 장동민의 전략이 주효했다.
작품이 또 담보로 쓰일 수 있는 게 아니었으면 홍진호처럼 현금을 적당히 분배해서 쓰는 게 좋았겠지만, 담보로 쓸 수 있어서.
일단 많이 못 외운 것 같은 홍진호, 악어는 경쟁이 안 됐던 것 같다.
누가 장동민 운 좋았다고 한 것도 일면 이해가 됐다. 허성범이 작품명 실수를 할 줄이야.
블랙 빌리지는
허성범은 중반에 포기를 한 건지 이상한 플레이를 했다.
맒을 너무... 완성 못하게 다 뿌려놓은 다음에 타일 하나로 자기 땅 모서리 3곳 닫을 수 있는 타일도 거기 안 쓰고 악어 돕는 수로 놓았다. 장동민이 아트경매에서 1승을 해서 장동민을 더 견제했다가, 막판에는 또 이상하게 두 수나 써서 장동민에게 점수를 줬다.
지난 번 여자들 때보다 나았다. 무지성 땅 규모 늘리기는 없었고, 견제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플레이어들이 알고 있었다.
믹스 앤 매치는 나는 이번 시즌에서 가장 인상적인 게임이었다.
그냥 암기, 조합하는 게임인 줄로들 생각했는데 장동민은 그 와중에도 전략(빈 곳 보고 파악)을 생각했고 그게 주효했다.
나는 이런 게임 서바이벌 예능은 전에 더 지니어스 1~4, 피의 게임 시즌 1만 봤고,
소사이어티게임, 더커뮤니티, 대학전쟁, 더타임호텔 등은 안 봐서 더지니어스에 안 나온 출연자들은 몰랐는데
악어, 임현서 좀 호감 됐고
서출구는 비호감이었지만 사람들이 왜 서출구의 출연을 바랐는지 알게 됐다.
통편집된 부분(2일차 주언규 데스매치, 신규 잔해 팀 닭 잡기, 유령카지노 등)이 좀 아쉬웠고
제작진은 프로그램 만들 때 무리수를 좀 안 뒀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난잡한 진영 변경, 경보 오류, 일부 게임 변경의 부족했던 점, 악귀 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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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들 진영 추이 정리
장-허-엠은 쭉 같이 해왔다.
김민아-서출구-충주맨-이지나는 쭉 같이 있다가 김민아만 장동민 팀으로, 서-충-이는 홍진호 팀으로 간다(크리미널 메모리 때).
잔해-낙원 진영은 1, 2일차 탈락 후보들이다(홍진호/최혜선/임현서/스티브예/주언규)
반반 정도로 중간에 진영이 바뀐 사람은 악어(1등), 유리사(감옥에서 구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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