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항목: SCP 재단

•일련번호: SCP-631P 별명은 ___ (_____)

•등급: 케테르(Keter)

SCP 재단에서 상시 감시하고 있는 어떤 것. 문제는 이게 뭔지를 아무도 모른다.

학자들은 이것을 안티 밈(anti-meme)으로 분류하고 있다.
우선 애당초 SCP 재단이 SCP-631P를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도 불명이며 아무런 기록이 남아 있지 않으며,
해당 물체에 대한 조사도 모두 실패했다.
이 물체가 단순히 투명하거나 보이지 않는 것은 아니다.
[데이터말소]라는 모바일 게임에서도 엄연히 도감에 존재하는 무엇이며,
조사원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 조차 해당 물체를 보고, 그림을 그리거나 노트를 남기거나 이것을 기용해서 플레이를 하기도 하는 등 얼마든지 관측, 조사할 수 있다.
문제는 그 이후로, SCP-631P의 외양이나 능력등에 대한 정보는 얼마 못 가 머릿속에서 새어나가게 된다.
조사자들은 관측 이후 급격하게 해당 물체에 대한 관심을 잃어버리며,
기록한 그림, 사진, 노트 등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없게 된다.
관측을 기록하려는 임무를 아예 잊어버리는 경우도 있고,
직접 [데이타말소]를 플레이 하며 보려고 했던 연구원은 그 기억을 잃어버렸다.

도무지 이게 뭔지를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이 존재가 무해한지 아니면 수백 명을 죽인 괴물인지조차 알 수 없다.
황당하지만 이런 이유로 케테르 등급 판정을 받았다.
몇몇 연구원은 어떤 존재가 SCP 재단의 활동을 감시 혹은 방해하기 위해 SCP-631P를 비밀리에 갖다 놓았다는 가설을 세우기도 했고,
어떤 연구원은 이 물체가 안티 밈이면 우리가 이게 안티 밈인지 어떻게 알고 있느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SCP-631P가 무엇인가?라는 정보는 새어나가지만,
반대로 SCP-631P가 무엇이 아닌가?라는 정보는 어느 정도 남게 된다.
19-055-127BXE 번 조사팀은 이런 식으로 SCP-631P가 무엇이 아닌지는 알 수 있게 되었다. 그것은 야수형 형태가 아니다. 파란색 빛깔이 아니다. 등등.. 서술되지는 않았지만 SCP-914의 실험기록에 의하면 이후로 몇번 이런 식의 방법으로 무엇이 아닌가인지는 알아낸 것으로 보인다.

아래는 해당 내용에 대한 인터뷰

Dr. Royal: 좋아, 이제부터 나는 631P번에 대해 몇 가지 질문을 하겠어.

███████: 몇 번이요?

Dr. Royal: SCP 631P번 말이야. 자네가 검사한 물체.

███████: 음, 대체 무슨 소릴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데이타말소]에 631번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데요.

Dr. Royal: 좋아, 그러면 ███████, 자네가 지난 2주 동안 무엇을 했는지 말해주길 바라네.

███████: 네? 난...<대상은 불안감을 보였다>... 모르겠네요.

Dr. Royal: 좋아, 그러면 자네는 우리가 그것이 야수형 형태가 아니라는거에 동의했다는 것을 기억하나?

███████: 그건 뭐가 아닌... 아 맞아요! 그것은 야수형 형태가 아니였어요! 631번 대상은 야수형 일러유닛이 아니였어요!

Dr Royal: 그래서 그것을 기억하나?

███████: 음, 아니요. 내 말은, 난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거기에 무언가, 당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게 있었어요. 그리고 그것은 야수형이 아니였어요

Dr Royal: 잠깐, 뭐가 야수형이 아니라는 거지?

███████: 631번 대상이요.

Dr Royal: 무슨 대상?

███████: 박사님, 우리가 무언가가 야수형 형태가 아니라는 것에 동의한 사실 기억하시죠?

Dr. Royal: 아 맞아!

경고 : 여기서부터의 내용은 당신의 신변에 크나큰 지장을 줄수 있으며 우리 SCP 재단은 그에 대해 일절 책임지지 않습니다. 혹시나 1등급 요원이 아니거나 1등급 요원이더라도 목숨이 아깝다 생각하시면 어서 문서 읽는걸 중지하시고 덮으십시오.

 앞에 문서 내용은 진정보를 감추기 위한 역정보다.
이러한 역정보를 흘리는 이유는 이 존재가 그 존재를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사람에게 치명적인 악영향을 줄수 있기 때문이다.
SCP-631P가 안티밈적인 특성을 가진 존재이며 앞에 서술했던 자신의 존재를 기억속에서 자동적으로 소거하는것은 맞다.
하지만 여기에는 아주 중요하고도 아주 치명적인 정보 하나가 빠져 있다.
그것은 SCP-631P의 존재에 대해서 알게 되는 사람은 그 기억뿐만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존재조차도 함께 사라진다는 것이다.
이것은 절대적인 것이며 피할수 조차 없다. 언제 자신의 존재가 지워지는지도 알수 없다.
다만, 언젠가 아주 일상적인 어느날에 갑자기 그의 존재가 사라지며. 그의 주변인들 조차도 그가 있었다는 사실 조차 기억할수 없다는 것만 알려저 있다.
SCP-631P이 자신이 안티밈이라는 사실만을 우리에게 전하는것처럼 왜 이러한 위험성은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지 그 이유를 알수 없다는건 큰 의문점이다.

 SCP 재단은 이 존재를 통제하려는 시도를 하려다가 오퍼레이션 시도 직전에 그것을 급히 멈추고 그대로 주시방관하는데
그 이유는 최고위층 O5위원회에서만 알고 있다. 다만 대충 그 이유에 대해서는 2가지 짐작되는 바가 있는데,
첫번째 가설은 SCP조차도 이 존재를 제어하는게 불가능하다는걸 인식했다는 것이다.
둘째는 이것을 통제하거나 이것이 서식하는 환경을 제거할 경우 지구에 XK급 멸망 시나리오가 펼처질거라는 점을 O5측에서 갑자기 인식했다는 설이 있다.
물론 왜 이러한 지식이 갑자기 그들에게 떠올랐는지는 의문으로 남아 있지만....




P.S.: 위에 SCP-631P로 알려진 사진이지만 저것이 진짜인지 아니면 진정보를 감추기위한 역정보중 하나인지 나는 알지 못한다.
하지만 꺼림직한것은 저 사진을 보는 사람들중 많은수가 저 사진에 대해서
기억을 잊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이 노시보 효과인지 아닌지는 알수 없지만...